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에게도 찾아온 훈훈이

나에게도사... |2011.03.20 21:26
조회 420 |추천 3
안녕하세요!!

 

맨날 읽어만 봤지 글 쓰는건 처음인

 

현재 호주에서 제2의 대학생활 중인 24살 흔녀 입니다.방긋

 

비록 추천 수 없고 관심 하나 없는 묻힌 글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조회수 70되면 쓰려고 기다리다 소심하게 다음편 쓰러왔어요~

 

재미없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셨음 함.

 

지금부터는 누구나 다 쓴다는 음슴체 나도 한번 쓰겠음.

 

 

 

Start!!

 

 


그렇게 친구라는 이름으로 한달이 흘렀음.

 

 

 

학교 영어 수업 과제는 정말 폭풍의 과제였음.

 

나는 그날 들은 수업 과제를 항상 새벽2시까지 해서 다음날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었음

 

매일 피곤하고 고3 시절보다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음.

 

나는 혼자 자취하는 자취생이므로 매일 밤시간을 과제에 묻혀 보내고는 있었지만

 

하루하루가 외롭고 쓸쓸했음. 가족과 친구가 함께하지 못하는 서울에서의 삶은 참 힘들었음.

 

 

하지만 훈훈이는 그런 내 사정을 알고 매일 밤 문자 한통씩 보내줬음.

 

처음에는 과제에 대한 문자가 대부분이었음.

 

 

 하지만 다음날이 되면 훈훈이는 과제를 해오지 않는거임.

 

그후로는 자꾸 왜 문자를 하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할만도 했지만 나란 여자 둔한여자.

 

 

몇일이 지난후 부터 밤에 훈훈이와 문자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음.

 

훈훈이는 항상 모해? 공부는 잘되가고 있어? 숙제어떻게 하는거임? 이런 식으로 시작해서

 

소소한 일상 얘기도 하고 매일 밤이 나에겐 즐거운 시간이었음.

 

 

 

여기서 짚고 가야할 사실하나..

 

사실 훈훈이는 나보다 5살이나 어린 연하남인거임.

 

나는 남동생이 있는 이유로 평소 연하남을 좀 부담스러워 함.

 

특히 5살이나 어린 미성년자 19살 고등학생임.

 

우리 학교는 검정고시 보고 들어올 수 있는 관계로 훈훈이는 18살때 검정고시 보고 바로 이학교에 들어왔음.

 

처음 봤을때 솔직히 훈훈이가 나랑 나이가 비슷할거라 생각함. 사실 나이가 좀 들어보임.

 

또 대부분 학생이 20살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적어도 20살 이상은 된다고 생각했음.

 

나는 그렇게 나이에서 큰 고민이 시작됨. 사실 훈훈이와 나는 아무사이는 아니었지만

 

혹시나 하는 그런 마음 있지 않음? 내쪽에서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나만 꿈꾸는 그런 꿈이 있었지만

 

나이를 알게 된후 부담이 되기 시작했음. 혼자 고민하기 시작함.

 

또 훈훈이는 나랑 다른 과였음. 그래서 영어 시간을 제외한 시간에는 수업을 함께 들을 수 없었음.

 

 

 

어쨋든,

우리들의 대화는 수업시간에도 계속 되었음.

영어시간 전에 항상 내가 해 온 숙제를 베끼기 바쁜 훈훈이었음.

수업도중에는 둘이 떠들다가 혼나는게 다반사였음.

나중에는 선생님이 같이 앉지 말라는 경고까지 주었음. 나는 그때 간이 콩알만 해짐.

 

그렇게 항상 영어수업시간은 항상 붙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음.

가끔은 쉬는 시간에 맛있는 것도 사줌. 비록 연하남이었지만 항상 뭐든지 사주고 챙겨줬음.

 

 

 

 

하루는 전공 수업이 끝나고 점심을 먹고 영어 수업을 들으러 들어왔음

 

여느때와 같이 훈훈이가 일찍 와서 자리를 맡아 놓았을거란 생각에 조금은 여유있게 쥬스를 사들고 교실에 들어왔음. 하지만 훈훈이가 보이지 않는거임.

나는 일단 미리 자리를 맡아놓고 훈훈이에세 문자를 보냈음.

 

나: 지금 어디야? 어디갔어? 수업 안들어옴?

훈훈이: 나 지금 집이야

나: 지금 집에 왜 있어? 오늘 수업 없었어?

훈훈이:  나 오늘 학교 안갔어~ 몸이 좀 안 좋아서..

나: 몸이 안 좋아? 얼마나 안 좋은데 학교도 안와..많이 아픈거야?

훈훈이: 어제 창문 열고 잤더니 감기 걸렸나봐~ 병원 갔다 학교갈께 샘한테 좀 말해줘

나: 알았어 빨리오삼 기다리고 있을께

 

훈훈이는 감기에 걸린거였음. 평소에 학교에 열심히 나오던 아이여서 나는 정말 걱정이 되었음.

하지만 병원 갔다온다는 말을 듣고 조금 안심을 했음. 그 사이 나는 친한 다른 남자 동생과 같이 앉아서 수업을 들었음. 근데 2교시가 끝나도 훈훈이가 오지 않는 거임. 연락도 해봤지만 전화도 받지 않았음. 나는 그렇게 마냥 기다리다 쉬는 시간이 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역근처에 걸어갔음. 학교에서 역까지 거리는 5분도 안됨.

 

5분 정도 기다리다 안오면 가려고 계속 계단에서 기다리고 있었음.

근데 저멀리서 낯익은 얼굴이 나타나는 거임. 나는 순간 괜찮은 모습을 보니 너무나도 반가워서 크게 훈훈이 이름을 불렀음. 훈훈이는 잠시 흠칫하더니 날 발견하고 웃으며 손을 흔들어 줬음. 역시 훈훈해..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만나서 학교수업을 위해 돌아왔음.

근데 돌아왔는데 아까 옆에 같이 수업 듣던 동생이 내 옆자리에 앉아 있었음.

아까 수업시간에 내가 혼자 앉아 있어서 그 동생이 옆에 와서 같이 듣고 있었는데 훈훈이 왔으니까 비켜라고 차마 말할 수 없었음. 나님 그렇게 훈훈이 눈치 동생 눈치 보다가 일단 뒷자리 빈자리에 훈훈이를 앉으라고 안내해줌.

 

 

근데 훈훈이가 갑자기 그 동생을 부르는 거임 우리 셋은 수업 같이 듣는 친한 사이임.

그 동생을 파랑이라 부르겠음 파란색 옷을 참 좋아했음. 파랑이는 훈훈이 보다 1살 많음

 

훈훈이: 형~왜 누나라 앉아 있어? 내자린데..

파랑이: 누나가 심심해 보이길래 너 안 오는줄 알았지

훈훈이: 모야 내 자린데 왜 형이 앉아

 

나님 이때 부터 눈치 심하게 보기 시작함 훈훈이는 날 원망하는 눈짗으로 쳐다보기 시작함

나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당황스럽고 난처했음. 난 아무 뜻 없이 앉았는데 훈훈이는 갑자기 화를 내기 시작하는 거임.

 

그러는 도중 선생님이 들어오고 일단 수업이 시작됐음.

훈훈이는 계속 뒤에서 나를 쿡쿡 찌르면서 뒷자리로 오라고 강요했음

계속 문자도 보냈음

 

'누나 빨리 내 옆으로 와 내가 자리 만들어 놨어..'

 

난 결국 훈훈이에 성화에 못이겨 자리를 옮기는 상황이 됐음. 파랑이는 자기를 버리고 가냐며 둘이 무슨 사인데 그러냐며 치사하다는 말까지 들으며 자리를 옮겼음. 훈훈이는 그제서야 괴롭힘을 멈췄지만 내가 옆자리로 가니  나를 본척도 하지 않는거임.

 

 

나님 그렇게 외롭고 쓸쓸히 영어 수업에 집중해보기는 처음이었음.

훈훈이랑 앉은 이후론 한번도 수다가 끊인적이 없었음. 우린 그렇게 어색돋게 수업을 들었음.

선생님도 그날은 우리가 이상했는지 너네 왠일로 조용하냐며 둘이 싸웠냐는 소리까지 들었음.

 

나는 그냥 훈훈이 몸이 안 좋다는 어색한 변명을 대며 수업에 집중했음.

 

그렇게 2교시 수업을 더 듣고 수업이 끝이 났음.

 

나님 가방을 챙기고 있었음.

옆에서 같이 가방 챙기던 훈훈이가 갑자기 얘기 좀 하자고 나를 불렀음.

나는 괜히 눈치보며 우리가 자주 가는 카페xx로 향했음.

 

훈훈이는 커피를 사와서 내 앞에 앉더니 나를 째려 보기 시작했음.

나는 괜히 몸은 괜찮냐며 쓸데없는 질문을 계속했음 훈훈이는 아까부터 계속 째려보다 내가 어이없었는지

나한테 커피 좀 마시면서 얘기하라고 커피를 건넴.

 

훈훈이는 갑자기 누나 그거 아냐며 이야기를 시작했음.

나님 또 답답하게 '뭐? 말해봐' 이러면서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었음.

근데 훈훈이는 아까 누나 완전 어이 없다며 자기 버리고 어떻게 파랑이랑 앉아 있을 수 있냐고 내가 이래서 아플래야 아플 수 없다고 누나가 내 옆자리에 앉는건 당연한거 아니냐고 그런식으로 흥분을 하며 말하는거임. 나는 순간 당황했음.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싶었음.

 

훈훈이도 그렇게 말하고 자기도 민망했는지 끝에 '질투하는건 아니고..' 이러는 거임.

난 커피먹다 순간 빵 터짐 훈훈이가 한 마지막 말이 너무 귀여운 거임. 그래서 내가 미안하다 다음부턴 꼭

너 옆에 앉을께란 약속을 함.

 

 

 

우린 이 일이 있은 후 밤에는 전화 통화도 하고 수업 시간에 더 장난도 많이 치고 더욱 친해지게 되었음

 

그리고 몇일 후 우리과 MT를 가게 되었음.

 

앞에서 말했듯이 훈훈이와 나님 다른과임. 그래서 우리과 끼리 가는 MT에는 훈훈이가 동행하지 않게 됨.

 

훈훈이는  연락하겠다고 재밌게 놀다오라고 하고 나는 그렇게 MT에 가게 되었음.

 

과대가 잡아 놓은 장소는 가평에 허름한 MT촌이었음.

 

나님 이전 대학 다닐 때도 이렇게 허름한 곳은 처음이었음. 정말 하루도 머물기 싫은 곳이었음

 

하지만 앞쪽에 강도 있고 족구장도 있고 BBQ시설도 갖춰진 나름 있을건 다 있는곳이라며 과대가 선택한

 

곳임. 우리 과 친구들 모들 한방에 쑤셔 들어가 카드게임도 하고 TV도 보며 나름 놀다가 드디어 저녁식사

 

타임이 되었음. 우린 BBQ시설 있는 곳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간단히 술도 마셨음.

 

일단 1차로 가볍게 저녁식사가 끝나고 방으로 들어와서 2차 술파티가 시작 되었음

 

 

나님 나름 맏언니라 안주를 만들고 있었음.

 

동생들과 안주를 신나게 만들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는거임. 확인해보니 훈훈이었음.

나는 동생들한테 안주를 맡기고 전화를 받았음.

 

나: 안니용~왠일이야 전화도 하고

훈훈이: 그냥 잘 놀고 있나 확인 전화했어 잘 도착했어? 모하는데?

나: 안주 만들고 있었어 저녁먹고 이제 술 마실라고

훈훈이: 문자 한통 없이 신났구만 재밌겠다 나도 가고 싶다 혼자 마시니까 좋냐?

나: 애들이랑 같이 마시는데 뭐 ㅋㅋ 오고 싶으면 오던가~

훈훈이: 거기 어딘데? 나 진짜 간다~

나: 여기 가평 여기 완전 구려 오지마

훈훈이: 치 됐어 안가~ 술이나 많이 먹지마 나 없으니까 진상 부리지 말고

나: 그런 여자 아니거든 

훈훈이: 알았어 이따 또 전화할께~

 

이렇게 우린 전화를 끊고 조촐한 2차 술파티가 시작됨.

우리 과 애들 나름 신입생들이라 작정하고 술을 마셔대기 시작함

게임도 신난다도 함. 나님 술이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여자임. 하지만 게임에 약함.

이날도 어김없이 내 차례에서 계속 걸림. 나는 그렇게 연속 7잔은 마신거 같음 그것도 폭탄주..

 

나님 이제 조금씩 헤롱 거릴 단계가 옴.

너무 걸려서 정신이 없고 취기도 올라오는 거 같아 전화 한통한다고 하고 밖으로 나옴.

 

그리고 바로 앞 바위에 앉아 훈훈이에게 전화를 검.

 

나: 나야 훈훈아

훈훈이: 응 잘 놀고 있어?

나: 응 나 게임 완전 대박 걸려서 계속 술 마셨어

훈훈이: 내 그럴줄 알았어 안그래도 게임 못하면서..괜찮아?

나: 응 괜찮은데 완전 어지러워 그거 말곤 괜찮아

훈훈이: 적당히 먹으라니까 이제 그만 먹고 들어가서 자

나: 안돼 애들 다 노는데 어디서 자냐? 그리고 지금 한참 재밌어지는데 지금 분위기 장난아님

훈훈이: OO누나도 같이 있지? 그 누나 좀 바꿔줘봐

나: 아 왜~지금 나 나와있단 말야 따로 있어 귀찮아

훈훈이: 알았어 그럼 쫌만 마시고 잘 놀고 있어 또 전화할께

나: 모야 알았어 끊어

 

그렇게 전화 끊고 잠깐 산책하러 갔다가 다시 술자리로 돌아갔음.

근데 갑자기 나님이랑 친한 OO이가 자기 옆으로 부름

그래서 왜? 하고 갔더니 훈훈이가 자기한테 전화를 했다는 거임.

우리 학교가 작아서 모든 과 애들이랑 왠만하면 아는 사이임. 특히 OO이랑 나랑 친한 사이인걸 아는 훈훈이가 OO이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위치를 알려 달라고 했다는 거임. 나님 그걸 왜 OO이한테 전화까지 해서 물어 봤나 어이없었음. 하지만 술이 취해서 그걸 따지고 할 정신도 없었음.

 

 

그렇게 또 신나게 게임을 하면서 술을 마시고 있었음. 아까보다 몇배는 더 마신건지 어떤건지 술병들은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고 나님 역시 알딸딸을 지나 거의 걸을 수 없는 상태가 됨.

그러면서도 계속 술자리를 이어 나가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훈훈이에세 전화가 오는거임. 나는 급히 전화를 받음.

 

나: 훈훈아 왜?

훈훈이: 누나 지금 어디야?

나: 어디긴 나 지금 방에서 놀고 있지

훈훈이: 그러니까 그방이 어디냐고~

나: 여기?모르겠는뎅 그건 왜 물어보는데 너 아까 OO이한테도 전화 했다며

훈훈이: 아씨~나 지금 여기 가평인데 아까 말해준데가 정확히 어딘지 모르겠어

나: 응?가평?너가 가평에 왜 왔어? 여기 완전 산골이야

훈훈이: 알았어 쫌만 기달려 네비 찾아서 갈께

나: 여기가 어딘줄 알고 와~

훈훈이: 일단 기다려봐 가서 얘기해

(뚝)

 

난 갑자기 당황했음 훈훈이가 여기 온거임?

이밤중에? 나님 술이 확 깼음 그리고 차 있는 동생한테 여기 주소를 물어보고 주소를 찍어 훈훈이한테 문자로 보내줌.

몇분뒤.. 또 훈훈이한테 전화가 옴.

 

훈훈이: 누나 잠깐 밖으로 나와봐 나 거의 온거 같은데~

나: 어디? 나 지금 잠깐 나와 있는데 나 안 보여?

훈훈이: 잠깐만~ 어딨지?

나: 잘봐봐 나 거의 입구쪽에 있는데~

훈훈이: 아 찾았다

 

노란 불빛이 빵빵거리며 내 앞으로 왔음

그리고 거기서 훈훈이가 내리는거임. 나는 순간 너무 어이 없어서 쳐다 보고 있었음

훈훈이가 나한테 오더니 걱정되서 왔어 아까 목소리가 완전 취한거 같아서

나님 술만 먹으면 귀척이 심해짐 그래서 훈훈이가 알아챈거임.

훈훈이는 아는 형 꼬셔서 차를 타고 온거임.( 그형은 훈훈이랑 같은과, 나랑도 아는 사이)

그 형도 이밤에 훈훈이가 부탁하니 어쩔수 없이 끌려 온거임.

나때문에!!!!ㅋㅋ

 

하지만 너무 기분 좋은거임 훈훈이가 나 걱정된다고 이밤에 이먼길을..

나님 기분이 너무 좋아서 둘을 이끌고 우리방으로 데리고 감.

 

우리과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바로 같이 앉아서 술을 마심. MT는 무조건 술 마시기.

내가 게임에 걸릴 때 마다 훈훈이가 나대신 흑기사도 해주고 일부러 내 옆에 앉아서 먼저 게임에서 걸려서 내가 안걸리게 해줌.

 

난 그렇게 훈훈이가 온 이후로는 계속 그 전과 비슷한 상태가 됨. 오히려 조금씩 술이 깨고 있었음.

대신 훈훈이는 점점 취해가고 있었음.

 

훈훈이는 안되겠는지 갑자기 나한테 밖에 나갔다 오자고 함.

나는 알았다고 대답하고 옷을 챙겨 같이 나갔음.

 

바로 앞에 강가에 정자 같은 것이 있어서 우린 거기에 좀 앉았음

나는 훈훈이한테 여기 왜 온거냐며 나한테는 얘기도 안하고 오냐고 그러면서 소소한 대화를 나눴음.

 

그러다 갑자기 훈훈이가 심각하게 나를 쳐다 봄.

 

훈훈이:누나 진짜 궁금한게 있는데 확실히 대답해줘야 돼

나: 응 뭔데 그래 왜 이렇게 심각해

훈훈이: 누나 연하 남자 어떻게 생각해?

나: 연하? 내 동생이 나랑 3살 차이 나자나 그래서 그 밑으론 다 동생같고 그렇지뭐.

훈훈이: 그럼 나도 그렇겠네?

나: 그럼~너가 동생이지 오빠냐?

훈훈이: 나는 쫌 오빠 같지 않나? 내가 얼마나 누날 챙기는데 누난 너무 어려

나: 이게~아니거든? 너가 맨날 날 만만하게 봐서 그러자나

훈훈이: 그런가? 나 근데 진짜 누나를 나이 많다고 생각한 적 없어 친구 같아

나: 나도 그렇긴 해 너한테 많이 의지하고 수준이 쫌 맞자나 우리가

훈훈이:ㅋㅋ 그건그래

나: 장난하냐?

훈훈이: 장난아니거든? ㅋㅋ 그럼 누나 나한테 더 의지할래?

나: 됐어 나 혼자 잘 살래

훈훈이: 나 진짜 진심인데 술먹어서 이러는거 아니고 진짜 누나 한테 할말 있어서 온거거든

나: ㅇㅇ 말해봐 다 들어줄께 뭐가 힘들어서 왔는데~

훈훈이: 누나 보고 싶어서 .. 아까 누나랑 전화 하는데 너무 걱정되고 한편으론 너무 보고 싶고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더라고 그래서 온거야 나 진짜 누나가 나 동생으로 밖에 생각 안하는거 아는데 그래도 오늘 꼭 말해주고 싶어서 나 진짜 누나랑 잘해보고 싶어

나: ..........

 

나 진심 떨리고 내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음. 평소에 친한 누나 동생 사이라고 생각했던 훈훈이가 먼저 나한테 이렇게 고백을 해줄거란 생각은 꿈에도 못했음. 난 그리고 나만 계속 훈훈이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고 있는거 같아 한편으론 불안했었음. 근데 갑자기 이런말을 들으니 눈물 부터 나왔음.

 

계속 눈물만 흘리고 있는 날 보고 훈훈이는 날 안아주었음.

그리고선 부담 스러우면 지금 대답 안해도 되니까 조금만 생각해줬음 좋겠다고 그러고선 계속 날 안고 눈물은 닦아 주었음. 나는 그렇게 훈훈이 품속에 안긴채 눈물을 계속 흘리다가 마음을 다잡고

훈훈이에게 대답해주었음. 아주 작아서 들리지도 않을 목소리로 '그래.............' 

 

나님 갑자기 창피한거임

그래서 대답은 해줘야 겠고 목소리는 나오지 않아 어쩔 수 없었음.

 

 

우린 그렇게 처음 훈훈이를 본지 4개월만에 커플이 되었음.

 

 

 

 

 

 

 

 

 

 

 

 

 

 

 

 

 

 

훈훈이와 사귀기 전에도 꽤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우리가 사귀게 된 첫날이 더 중요한거 같아 중간을 많이 띄어먹음ㅠㅠ

 

일주일동안 조회수 70이 넘어서 또 글하나 가져왔어요

 

매일 묻히고 묻히는 글이지만 신기하게 조회수는 조금씩 올라가네요 ㅋㅋ

 

혼자 보고 혼자 즐거워 쓰는 글이니 그냥 재미있게 읽어 줬음 좋겠으뮤ㅠㅠ

 

다음 번에도 조회수 70에 도전~~

 

 

 

 

 

추천수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