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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한지 10여년된 고등학교 때 여선생님과 사귀고 잇습니다.

쭈우우우우운 |2008.07.28 02:20
조회 22,914 |추천 5

저는 고등학교는 95년도에 졸업을 했어요..

고등학교 때는 남고라 여선생이 흔하지도 않았고 특히 젊은 미혼 여선생은 드물었는데

제가 고2때 그 선생님이 대학 졸업하고 갓 부임했었죠. 과목은 국어.

그리고  2학년때 저희 반을 가르쳤고 전 그때 반장이었어요.

우연한 일이 있어서 전 그 선생님을 짝사랑하게 되었죠.

 

그로부터 졸업하고 10년이 훌쩍 지난 어느날 동창 모임에 가서 우연히 그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결혼하고 학교를 그만두엇는데 몇년전에 이혼했다고..

그 날 밤에 집에 돌아와서 졸업앨범에서 연락처를 알아내고 전화를 해보았는데 10년이 지났는데 

연결이 될리가 없죠.오히려 한밤중에 집으로 전화한다고 면박만 당하고....

그러다가 싸이가 생각나서 조회를 해보았어요.

나이도 확실치 않은데다 흔한 이름이어서 검색된 이름 수천개를 다 조회했답니다.

조회하던 중 결국엔 메인사진에 낮익은 얼굴을 본거죠.

남자 아이 2명이랑 함께 찍은 행복한 모습

전 흥분되기 시작햇어요.그러고 방명록에 글을 남겻죠.선생님 맞냐고..

 

며칠 후 제 싸이에 답장이 왔어요. 잘있었냐고.결혼은 했냐고..

저도 답을 썻죠. 하지만 일부러 찾아서 글 남긴게 아니라

그냥 우연히 발견해서 글 남겨보았다고 하는 것처럼 답장을 했죠~~부담이 될까바~~

그런데 사는 곳이 저희 집 근처였어요..걸어서 10분거리~

 

그러고 몇달이 지나서 올해 1월1일날 집 근처 커피숍에서 만났어요.

03년도에 헤어져서 지금은 학습지 교사 하면서 홀어머니랑 아이 둘이랑 같이 살더라구요.

사실 고3때는 그 선생님은 저희 반에 안들어왔었어요.

그리고 졸업과 동시에 다른 학교로 가고..그 때 당시는 너무 좋아햇었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엇죠. 그런 나에게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제 눈앞에 그 선생님이 있고 예전 모습 그대로있었구 여전히 차분한 목소리..

눈물이 나올거 같았지만 꾹 참고 이야기를 나누었죠.

 

밤마다 조깅을 한다더군요.그 후로 저도 취미가 조깅으로 바뀌었어요. 밤마다 서로의 연락처도 모르는 상태에서 거의 매일 만났죠.회사에 회식있어도 무조건 술마시다 중간에 조깅하러 가고.

발목을 다쳤어도 절뚝거리면서 가고. 그러면서도 가끔 선생님이 일이 있어서 안 나오면 너무 보고싶고..완벽하게 옛날 감정이 되살아 난 거죠.

 

그러던 5월달 어린이 닐을 맞아 선생님과 두 아들이랑 같이 유원지를 놀러갔어요.

제 차를 타고 유원지에 가서 맛있는 거도 먹고 사진도 찍고, 회전목마도 타고...

두 아들도 좋아합니다.제가 아이들을 좋아하거든요..

그러다가 두 애들이 잠들었을때 전 선생님한테 고백을 햇어요.

사실 여친을 여러명 사귀어보앗지만 고백을 안하고도 자연스럽게 사귀었는데...

고백을 하니 많이 당황해 하더라구요. 답은 나중에 줘도 된다고 말했고 알았다고 했죠

집에 돌아오는 동안 전 어색함을 잊으려고 음악도 틀고 농담도 해보고 그랬는데

그녀는 살짝 미소만 짓고 말이 적어졌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날 조깅나오러 안나왔어요. 핸드폰도 안받고..

후회를 했죠. 너무나도 어리석은 짓을.. 차라리 이대로가 좋은데...

하지만 다음날 연락이 왔어요. 공원에서 재회..먼저 조깅하고 음료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눴죠

고등학교때 제가 느낌적으로도 자길 좋아하는 걸 알았데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러고 세월은 흐르고 다시 만나서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데

제가 추억을 흔들어놓으니..그저께는 많이 당황했다네요.

그리고 그냥 이대로 헤어지는게 좋을 듯 싶다고...

저는 내가 잘못했다고 말했죠 부디 예전처럼 지내달라고.거의 애원을 했어요.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죠.  다음날부터 조깅 하러 안나오고..

전화를 했더니 그만 하자더군요.

하지만 이젠 이판사판이고 사귀는 수밖에 없겟다 생각하고 전화로 설득끝에 다시 재회했죠.

만나기 전에 각종 자료를 모았어요. 연상 연하 커플 사례이며. 싱글맘 사례

그러고 만나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했죠.

자료설명과 저의 강점. 저의 의지. 등등 그러고 저는 선생님밖에 생각나질 않는다고 눈물까지 흘렷죠. 그러니깐 선생님이 감동하신듯..제옆으로 오시더라구요.

자기도 절 무척 좋아하고 최근에 너무 행복했었는데 자긴 애 딸린 이혼녀인데

어찌 날 받아주겠냐고..... 하지만 저는 설득하기도 하고 죽어버린다고 협박하기도 하고

애원하기도 하고 그 날 헤어지고도 계속 전화로 연락을 했죠.

 

결국 일주일 후 공원에서 만나 성공했죠. 

하지만 자긴 이혼녀에 애가 둘이나 있고 어머니도 있는데 괜찮겟냐고...

그 말을 하자 전 좀 머뭇거렸어요. 우리때의 사랑은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하고특히 헤어진 싱글맘같은 경우는 제가 문제가 아니라 저희 부모님이 어떻게 생각할까~~~

저희 집은 재벌은 아니지만 교육자 출신이 많고 저도 서울의 대학교를 나와서 대기업에 다니면서

주식으로 재산도 꽤 모아 작년에 아파트도 하나 마련했죠.그런데 싱글맘이랑 교제한다고 하면..

일단 괜찮다고 말을 했어요.그리고 그날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다가 잠들었죠.

 

하지만 다음날 아침 눈뜨자 마자 선생님 생각이 나더라구요.

바로 문자 보내니 답장...전 바로 전화해서 집앞으로 간다고 햇죠.

처음엔 있다가 보자고 하는데 전 지금 안보면 미치겠다고 말한다음 끊고 달려갓어요.

도착하니 앞에서 기다리더라구요.그날 아침 식사를 그곳에서 하고..

 

그날 부터 지금까지 교제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집에서 몰라요. 선보라고 하는데 전 일부러 피하는 중..

선생님 어머니도 저한테 걱정스런 말을 여러번 하십니다.

그래도 전 무조건 안심을 시켜드리고 있는 중..

아이들도 절 되게 좋아하고. 저는 틈만 나면 피자나 먹을걸 사주면서 환심을 사고 있죠 ㅋㅋ

 

요즘 전 넘 행복하답니다. 일할때도 나도 모르게 콧노래를 부르고. 그냥 싱글싱글 웃고...

물론 부모님 때문에 걱정도 되지만 안보면 너무 보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지금으로선 헤어진다는 건 상상도 못할 듯합니다.

얼마전 100일이 되서 전 커플링을 선물햇어요.

 

너무 좋아하네요..저도 너무 좋습니다.

선생님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참고로 100일이란게 고백한 날이 아니고 선생님이 절 좋아하기 시작한날 부터 ㅋㅋ

 

하지만 이렇게 평생 살아도 좋겠지만 평생 이럴수도 없는 거고

저는 곧 부모님을 설득시킬겁니다. 분명 반대 하겠죠. 그래도 무쇠심지는 아니니깐

포기하게 하던가 설득하던가 할 겁니다.

응원 부탁드려요.

추천수5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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