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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多] 개장수에게 속아서, 이런 아이를..!

오덤벙 |2011.05.10 16:41
조회 915 |추천 4

태어나서 처음으로 기르게된 나의 개 미루.

한살 오개월된 갈색털이 사랑스러운 푸들 남자아이다.
처음 기르는 거라 기대에 가득차
어떤종으로 할까 고민하다 퍼그로 결정하였는데
판매자가 퍼그는 구하기 힘들고 털도 많이 빠진다며
이쁜 푸들로 싸게 주겠다는 말에 현혹되어
내 품으로 오게된 녀석이다.

 

처음 만난날,
내 두손에 쏘옥 들어가는 크기에
인형같이 이쁜 모습을 보고 나는 티컵일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녀석은 씩씩하게 장성하여 6Kg을 육박하는 몸으로
지가 나의 호위무사라도 되는양
내가 가는길 바로앞을 가로막으며 걷기 일쑤다..-_-;;

 <우리집에 처음 온날 사진>

 <우리집 서열 1위를 꿈꾸는 2인자 미루>

 

 <다양한 표정의 미루>

 

자, 미루에 관해 처음 시작하는 글이니 만큼
가볍게 우리 미루의 일년여간의 만행정도만
소개할까 한다.

 

1. 내장이 다 파헤쳐진 고가(?)의 가죽소파

녀석은 소파위에 올라가 땅을 파듯 소파를 긁어
너덜너덜해진 부분을 이빨로 들어내는 방식으로
나도 모르던 소파의 내부를 관찰할수 있게 배려해줌.

 <양쪽 방석으로 손님 방문시 살짝 덮어주고 있음>

 

2. 벌러덩 뒤집어져 있던 작은방 장판

우리가 녀석을 두고 외출이라도 할라치면
보복의 일환으로 행하던 장판 뜯어 엎기.
사진은 내가 종이테잎으로 깔끔하게(?) 조치를 취한것이고
그 전상황을 발견했을땐 작은방에 폭발이라도 일어난줄 알았음..ㅠ.ㅜ

 <참고로 저 종이테잎 범위: 사이즈 가로 72cm,세로 25cm>

 

3. 이제는 영선슬리퍼라 불리어지는 과거 삼선슬리퍼.

개껌처럼 씹기좋은 나의 하이힐을 씹다가
나에게 오지게 얻어맞은 이후로 몰래 가져다 씹어주신
나의 슬리퍼.
어찌나 감쪽같이 잘 수행하셨는지, 저지경이 된후에야
가족들에게 발견됨.
신을수도 없지만 다른 신발이 또 타겟이 될까 두려워
못 버리고 있음.

 

 

4. 2% 부족한 배뇨활동.

꼭 배변판을 찾아와 소변은 보지만
한발만 배변판에 걸치고 소변을 보는통에 꼭 배변판 모서리에
실례를 함.
소변이 배변판 밑으로 베어들어 닦아내기 무척 귀찮음.

이 외에 수많은 만행들이 있지만
그 모든것 다 소개 하자면 나 전집이라도 낼 기세임.ㅋㅋㅋ;;

 

업무를 마치고 지친몸으로 집에 돌아오면 누구보다도 반갑게
반기는 애교마저 없으면 녀석과 나는 철천지 왠수가 됐을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내 컴퓨터 의자 뒤에서
언제 자기랑 놀아주나 하고 기다리는 녀석.
미워할래야 미워할수 없는 사고뭉치 막내라고 생각해...걍?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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