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10811563
우선 제가 지금 몇일밤을 못자 정신이 없어 글을 어순이 맞지 않게 쓴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월 중슨쯤, 임신중 술마시고 들어온 남편의
폭행으로 글을써 톡이 되었던 사람입니다.
남편들의 폭행과 과한 술로 인해 마음아파 하시는분들은 제 글을 보시고
생각의 전환에 도움이 될까 또 한번 글을 남깁니다.
저는 대학교 4학년 2학기를 남겨두고 혼전 임신을 했고,
지우자고 난리치는 남자에게, 몇일을 매달리다 애기를 지우느니 차라리 혼자 죽던지
키우겠다고 팔을 뿌리치고 이아이를 지킨 엄마 입니다.
결국 남편은 현실을 받아들였고 학교를 마치기 위해 임신 6개월까지 각자 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에도 남편은 온갖 더러운 행동과 유흥을 즐겼고
저는 3년연애 중이나, 이때까지도 남편을 믿었기에 전혀 그런남자라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러던중 위 글과 같이 둘이산지 1달여만인 임신 9개월째에 폭행을 당했고
남편은 3일 밤낮을 울어가며 각서와 , 합의이혼서에 도장까지 찍었습니다.
한번만 더 저에게 손을 대거나 술을 마시면 이혼서류를 제출하겠다고 다짐과 함께 ..
그런일이 있고난 후인 지금도 3~4주면 붙는다는 고막은 3개월이 다되가도록 붙지 않았고,
이명까지 겹쳐 하루종일 귀에서 소리가나는 불편함에 잠도 잘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뱃속에 아이가 있을때도 배가 계속 뭉치고 아파 무슨 문제가 있을까 전전긍긍하며 지냈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종종 술을 마시고 싶다고 저에게 말을했고
저는 그럴때마다 뒤돌아 두려움과 깊은 한숨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한번 맞은 충격은 트라우마가 되어 하루에도 몇번이나 그 순간이 리플레이되
온몸이 찌릿하게 충격이 왔고 남편이 제 얼굴에 손만대도 무서워
움찔거렸으니까요 ..
그렇게 저는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혹시나 잘못될까 두손으로 품으며
4월 중순에 출산했습니다.
그러다 몇일전 남편이 제가 산후조리로 친정에 와있는데
전화가 왔더라구요 , 회사 일이 잘풀려 큰 공사를 맡게 되 회식자리에 왔는데
소주 딱 한잔만 하면안되냐구요, 사장님이 너무 권하신다고
그러라고 했습니다. 적당한 술은 저도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 전화를 끝으로 3시간이 넘도록 연락이 안오더라구요
집에 간줄알고 전화를 했더니 , 한참후에 전화를 받아
만취상태가 되어있었습니다. 또한번 반복되는 충격에 저는 왜 전화를 안했냐고 묻자
전화받아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 하랍니다. 저보고 ..
그리고 또다시 소리를 지르고 , 욕을 하고 , 대놓고 자기가 여자랑 놀고 있다고 말하더라구요
니가 사회생활해보라고 다 이런거라고
제가 너 이러면 나 정말 힘들다고 말하자 ,
그남자는 그러면 이혼하자며 사회생활하려면 난 이렇게 살아야하고
그때마다 싸우기 싫다고 말하고 끊더라구요 . 다신전화하진말라는 말과 함께. 그러더니
1시간뒤쯤 문자가 오더라구요. 어쩔수 없다고 . 자기 사랑한다고.
다른여자 끼고 주물거리는 동안에 와이프한테 사랑한다고 문자를 보낸다는 자체가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날저녁 집에 들어갔는지 않갔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전화한통 저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아침부터 엄청난 전화가 오더라구요
제가 안받자 저희 친정집전화로 전화하더라구요
저는 참다참다 울며불며 모든사실을 부모님께 말씀드렸고,
충격받은 부모님은 분노와 함께 제 걱정에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이렇게 저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께 두번이나 죄를 지은 천하의 불효녀가 되었습니다.
1시간후쯤 남편이 친정집으로 왔고, 어머니께서 모든사실을 말해보라고 지금솔직히 말하면
내가 좀 덜할것 같다고 하자 , 남편은끝까지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저를 때린적도, 어제까지 여자랑 논적도 없다고 맹세컨데 없다고 ..
참다 못한 어머니가 서희한테 다 들었다고 하자 그제서야 뜨끔 하더군요 ..
알고보니 여태껏 저에게 했던 말들도 다 거짓이었습니다.
일하러간 줄알았던 남편은 다방여자분을 불러 낮에도 관계를 가졌고, 밤에는 말할것도 없었습니다.
저를 속이며, 회식자리에 밥먹는다고 하고 노래방가 여자 끼고 놀고 만지고 그손으로 내아이를 만지고..
임신중이나 후나 .. 말한것보다 더 더러운일들이 많겠죠, 거짓말만 말하는 사람이니
이젠 믿을수 없으니까요
온갖정도 미련도 다 떨어졌습니다.
만일 그날밤에 그남자가 집에 들어오고, 제가 집에 있었다면 어떤일이 일어났을까요?
임신한 상태에서도 저와 제 아이를 향해 철봉과 손, 발로 폭력을 하던 그 인간이
임신안한 저를 얼마나 더 막대했을까요? , 제 아이의 작디 작은 몸을 어찌했을까요 .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
폭행과 언어폭력을 당하시고 다음에는 안그러겠지..
하며 믿고 사시는 분들, 아이 때문에 참고 사시는 분들, 그런남자 절때 믿지마세요.
사람의 습성은 절때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더 큰 잘못을 하면했지 평생 그렇게 살사람입니다.
아빠없이 살아가게 될 저 어린것을 보면 마음이 찢어지게 피눈물이 나지만
저런 아빠 밑에서 크게되 상처투성이로 사느니 제 가 예쁘게 키우며 아빠없는 상처 어루만저주며
살것입니다.
제 아이 제가 제 목숨보다도사랑하는 제 아이 이제 겨우 생후 3주 지났습니다.
그리고 저는 23살, 아직 어리다면 어린나이 처음만난 첫남자 에게
몸과 마음 모두 찢겨져 버린 상처투성이의 피지도 못한 꽃봉우리 입니다.
저는 이렇게 이혼을 결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