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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가 밥상을 때려부셨습니다.............어버이날....

시어버지가... |2011.05.12 13:10
조회 763 |추천 3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은 30대 새댁입니다.

얘기가 조금 길더라도 읽어주셨으면 너무 감사할 거 같아요..

 

 

어버이날 일 때문에.. 지금까지도 진정이 안되고 너무 답답해 글 올립니다..

 

 

제목 그대로 시아버지께서 밥상을 다 뒤집어 엎으셨습니다.

 

 

어버이날이 되서 오전 7시에 시댁에 갔습니다.

가자마자 시아버지께서는 주무시고 계셨고

어머님께서는 밥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가자마자 어머니 옆에서 도와드려 같이 밥상을 차렸습니다.

근데 시아버지께서..

그 전날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어머니께서 아침밥을 하셨다는 이유로..

밥 한술 뜨시면서 화를 내시는 겁니다.

 

 

며느리가 그 전날 와서 밥을 했어야지.

손님처럼 와서는 니네 엄마가 해 놓은 밥만 쳐 먹냐고.

 

 

저는 친정에도 물어보고 친구들한테 물어봤지만..

요즘 다 맞벌이에 명절 아니면 어버이날 거의

오후에 외식을 하거나 한다고 하길래,

 

시어머니께.. 전화 드려서 밥 하시지 말라고 점심 때 어머님 저희 맛있는 거 먹으로 가요..

했었는데..

어머니 께서 아버지가 서운해 하시니 아침에 오라고..

그래서 간거였는데..

 

 

신랑이.. 밥 먹으려다가..

아버지는 왜 말씀 하실 때 화 부터 내시냐고..

왜 항상 명령 조로 말씀 하시냐고..

뭐가 그렇게 불만 이시냐고..

 

 

이렇게 항상 불만이 많으시니 그 전날 오고 싶겠냐고 했더니..

 

 

강화 유리로 덮여 있는 큰 식탁에 사기로 된 반찬 그릇을 던지고

신랑을 향해 계속 반찬 그릇을 던지는 겁니다.

유리 그릇들 모두 다 박살이 나고 바닥에 파편들이 떨어지고

 

 

어이없는 걸 떠나서 너무 무서워서.. 저는 말릴세도 없이 얼음이 되어 버리고 ..

 

 

시아버지 환갑 넘으셨는데 100키로 가까이 되시니 더 무서웠습니다

신랑도 비슷하구요..

 

 

암튼 아버지의 그 만행을 보고 신랑이 제 손목을 잡고

빨리 옷 입으라고 집에 가자고 여기 있을 필요가 없다고 가자고 했는데

 

 

그런데 저는  우리 지금 가면 혼자 저 식탁을 치우실 어머니 걱정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서..

작은 방에서 신랑만 우선 말리고 있었는데..

 

시아버지께서 ..

니네들 거실로 나와 봐 .

내가 정말 할 얘기가 있다.

 

 

어머님께서 화가 나 있는 신랑한테 간절히 빌면서

아들아 잠깐만 나와서 얘기만 듣고 가거라.

하시길래 거실에 나가서

같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시아버지께서 너네들 하는 행동이 난 정말 맘에 안 들고

시어머니를 향해

애들 저렇게 된 게 당신 잘못도 있어.

당신이 오냐오냐 하니까 기어오르는 거 아냐?

 

 

그리고 너 며느리

명절 때 2틀전에 오는 것도 난 항상 맘에 안 든다.

3일전부터와서 장 보는 것부터 배워라.

제사 3번 있는 것도 잘 챙겨라.(명절 빼고)

종갓집이 있는 안동마을 견학 가거라.

애기는 왜 안 갖냐 . 35살이 넘으면 힘들다.

친정을 멀리 해라. (친정은 가는 곳이 아니다.잠깐씩 들르는 곳이지 너네집은 여기다)

며느리 밥 좀 먹어보자.

그리고 아들은 부엌에 들어가지마라. 불x 떨어진다.(하...며느리앞에서 할말인지...)

 

 

참고로 저희 시댁에 신랑이 무녀독남 외아들입니다 며느리는 저 혼자구요.

지금 나이가 33인데

막말로 내 부모앞에서 한번 꿇지 않은 무릎을 시집 왔다는 이유로 무릎을 꿇고 있자니

화가 나 미칠지경이였습니다.

 

 

저도 제 할말은 다 하고 사는 성격인데..

친정엄마 말씀이.. 시아버지 성격을 대충 아시는데

너는 대들면 안된다. 아들이 해도 너는 가만히 있으라고..

오해하신다고

하시는 말씀이 생각이 나서 아무말 안하고 있었습니다.

 

 

신랑이 더 이상 듣지 말자고 아버지랑 사는 엄마가 불쌍하고

아버지는 지금도 계속 명령 하시냐고

눈을 똑바로 뜨고 대드니.

아버지께서

이새끼가 어디 눈을 똑바로 뜨고 말을 해?

신랑이

아버지! 아버지가 싫어서요!!!

이렇게 말 하고 나왔는데..

 

 

원래 시아버지가 불같은 성격인 건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더 걱정은 시아버지 밑에서 일 하는 신랑이라서.. 하필 일이 같아서...

집에서도 당신이 사장인가 봅니다.

빨리 나왔으면 좋겠는데..

먹고 사는 문제가 걸려서 ..

 

 

 

그만 두는 걸 쉽게 생각을 못 하고 있습니다.

신랑은 저보고 걱정 하지 말고

앞으로 안 갈거라고 하는데.

일은 해야 하고 어느정도 자리가 잡혀 있어서 관두지 못 한다고

일적으로만 만나고 집에는 다신 안간다고 말 하는데.

정말 사실일지도 의문입니다.

 

 

 

당연히 안 보면 되지 .. 해도 신랑이 집에 와서 머리아픈 표정 지으면 너무 짜증 화가 폭발 할 거 같습니다.

 

 

자기 부모고.. 당분간만 저러는 건가 싶기도 하고 .

저는 정말 너무 싫은데.. 정말 시아버지가 정말 너무 너무 싫습니다.

안 보면 되지 하다가도. 또 못살게 구는 거 아닌가..

나중에 며느리가 잘못 했다고 아들이 아니라 나만 원망하고 .. 소문 내고 내고 하는 거 아닌가..

(시댁. 친정집이 걸어서 3분 거리입니다. 왕래는 서로 안 하시구요..)

 

 

한숨만 나옵니다..

머리가 너무 아프고 깨질 거 같아서.. 미치겠습니다..

저도 결혼이란 걸 했으면 시부모님 사랑도 받고 사는 쥴 알았는데..

너무 큰 착각이였나봅니다..

 

 

이 상황에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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