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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없다는 시어머니... 난 정말 잊기 힘든데...

어이없는.. |2011.05.14 09:28
조회 1,221 |추천 2

제가 결혼하고 시부모와 겪은 일들을 일일이 나열하자면

정말이지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저희 시어머니 겉으로는 정말 교양있는척 남들한테 너그럽고...

저한테도 참 부드럽게 잘 대해주시죠...

그런데요...돈문제가 엮였을때랑 맘에 안드는 점이 있을땐

갑자기 다른사람으로 돌변합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전화로 욕설퍼붓기는 아주 약과입니다...

 

큰아이 임신했을때 평일날이 생신이라 통장으로 용돈넣어드리고 전화를 드렸는데

아무리 해도 안받으시더라구요...

전날 저녁에 전화드려서 '어머니 생신이 평일이라 주말에 찾아뵈야 하는데 애아빠가 일이 있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하고 말씀도 미리 드려놨었기에

생신이라고 친구들이랑 점심이라도 드시러 가셨나보다 생각하고 퇴근후에 다시 전화드려야지 했죠...

그리고는 퇴근후에 입덧때문에 화장실에서 한시간동안 토하고 기어나오는데

전화와서는 "개00"라는둥 온갖 욕설을 5분가량 퍼붓더니 전화를 끊어버리시데요.

생신인데 전화도 없고 저녁에 퇴근후에 택시타고서라도 찾아와서 축하해야하는데

며느리의 도리를 안했다고 하면서...

알고보니 집에 계셨는데 제 전화번호가(직장) 빚쟁이 전화인줄알고 일부러 안받으신거였대요...

임신한 동물도 안건드린다는데...세상에 결혼 후 몇년만에 어렵게 가진 첫애였는데

입덧이 심해 변비에 치질까지... 직장도 거의 기다시피 다니고 있는 며느리에게

(신랑이 취업을 못해 쉬고 있었거든요)

겨우 자기 생일날 전화한통 안했다고 욕을 퍼붓다니요.

 

빚도 어마어마하게 많으십니다.

주변에 빚 안진 곳이 없더라구요...

아버님 사업 실패하시고 생활을 남의 돈을 빌려서 하셨다는...

50대 초반이었는데 무슨 일이라도 해야지. 당신 아들 취업하면 아들이 생활비 줄테니까

그때까지만이라도 버티면 된다면서 친척 지인들 돈을 다 끌어다 생활비로 닦아쓰셨다는. ㅠㅠ

 

그러니... 저희 결혼후에 얼마나 시달렸을지는 불을 보듯 뻔하죠.

하여간 그놈의 돈때문에 시부모님이랑 저희....참 지겹도록 줄다리기했습니다.

 

신랑이 결혼후에 취업했는데 첫출근 전날 부르시길래

아들 출근하는데 격려하시려고 부르시나 하고 갔더니

세상에... 이제 취업했으니 신용대출 천만원 내달라고 하시더이다...ㅎㅎ

어이가 없어서...

더이상 돈 빌릴 데가 없었나봐요.

 

하여간 일일이 다 나열하자면 끝도 없구요

처음 몇년간은 저도 참기도 하고 나름 잘해보려 애썼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자꾸 비슷한 일이 반복되니 정말 정나미가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2-3년 전부터는 안부전화도 안드리고

그저 딱 생신 챙겨드리고 명절날 가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안해요

그랬더니 저한테 뭐라시느지 아세요

"이제껏 서운한 것 있었으면 다~ 털어버리고 잊어버려라, 나는 뒤끝이 없는 사람이다"

헐...

당신이 뒤끝이 없으면 어쩝니까?

정말 어이상실.

 

암튼 이번 어버이날도 정말 챙기기 싫었는데

신랑이 워낙 효자에요... 마음이 고운 사람이라

자기 부모가 한 짓은 덮어두고 그래도 부모인데 하면서

시아버님이 일욜날 시간이 안되시니 월요일에 식사하자 하더라구요

알았다 했는데

일요일이 어버이날인데 전화 한통 안왔다고

또 시끄럽네요.

저 애들 아직 어리고 몸살까지 나서 앓아 누워있었는데...

그래서 신랑이 애들 델고 꽃사들고 가서 달아드렸는데

며느리가 전화 한통 없다고 또 ㅈㄹ하시는가보더라구요

정말 ㅈㄹ이라는 말 말고는 갖다붙일 단어도 없네요.

 

대한민국 며느리의 도리라는게 있다는군요.

 

아 정말 저는 시부모님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맘편히 못살것 같아요.

미치겠어요...

이민이라도 가고싶다는....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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