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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신종납치법

무서운세상... |2011.05.15 20:04
조회 1,656 |추천 4

안녕하세요.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20살 직장인입니다.

제가 치아교정때문에 낮에 청주에 갔다왔습니다.

사실 제가 청주에 살다가 와서..교정때문에 하는수 없이 청주-대전을 왔다갔다 합니다.

대전오니까 한 3시반쯤? 완전 햇빛쨍쨍한 대낮이었습니다.

대전동부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지친기색으로 시내버스 타러 정류장에 걸어가는데

왠 구석에 어떤 언니가 쭈그려 앉아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아 대낮부터 낮술해서 정신못차리는구나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그냥 무시하고 갔습니다.

(제가 먼저 쳐다본게 아닙니다. 그냥 눈에 들어왔을뿐..눈마주치지도 않았습니다.)

 

갑자기 무슨 설문지를 들고 저한테 "화장품 홍보때문에 잠시 설문조사 해주셨으면 합니다.^^"

해서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네~"이러면서 조사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막 이런저런거 체크하더니 저한테 "몇살이냐, 지금 대학생이냐, 무슨과냐.."물어보길래

속으로는 내심 '내가 직장인이라고 하면, 화장품사라고 달라붙을거같네'라고 생각해서

걍 "대학생이고요, 과는 간호학과요" 라고 했어요. 왠지 자꾸 이것저것 물어보는게 이상해서

그냥 거짓말해버렸습니다. 화장품 회사 이름이 MK화장품? 이라고 했었던것같네요.

암튼 그렇게 얘기를 하다가, 저한테 공감되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저한테 얼굴이 이쁘게 생긴거 같은데 혹시 어디 손댔죠? 이러면서..(사실 쌍꺼풀 했어요ㅋ.ㅋ)

그러면서 수다를 떨다가 저한테 마지막에 그러더라구요...

"저희 화장품 지금 샘플 좀 있어요^^ 이거 한번 발라보시고 맘에들면 구매의사있으면, 연락주세요.

근데 저희 샘플이 차안에있어서요~지금 날씨도 덥고 차안에서 시원하게 발라보시겠어요?"

이러길래 순간 당황해서 네??이랬더니 "저 나쁜사람 아니에요ㅜㅜ오해하지마세요" 이러시더라구요.

결국 그냥 아무생각 없이 같이 걸어갔어요. 근데 터미널 근처에 모텔도 많고..

모텔많은쪽 구석에 승용차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너무 이상해서

"죄송한데, 저 그냥 갈게요." 이러고서 걍 폭풍스피드로 사람들 많은 정류장쪽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리고서 시내버스타고 집에가는길에 핸드폰으로 MK화장품이라는데 찾아봤는데

그언니가 말했던 그 화장품 회사는 없더라구요..버스에서 소름이 쫙 끼치더라구요.

 

네이트판 톡 보다보면 요즘 신종납치법 관련글 많이 보거든요

근데 솔직히 그런글 보면서 저는 아무생각 안들었거든요. 저런일이 나한테 있을래나? 이러면서

그리고 저는 태어나서 납치당할뻔한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나한텐 안일어나겠지 하다가

순간 저도 저런일을 겪으니까..무섭더라구요.

그리고 특히나, 터미널은 사람도 많으니까 요즘 인신매매나 납치는 사람많은 곳에서 더 잘일어나는

것같네요. 더군다나 터미널은 주말에 사람도 많으니깐요.

 

다들 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런 방법으로도 사람을 납치하려고도 하네요...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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