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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위엔 왜 아들만 낳을까??

살앙새 |2011.05.27 01:17
조회 4,642 |추천 1

 

 

 

안녕하세요..저는 32살 3살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까..망설여집니다만,

 

우선은 저희 시어머니 얘기를 먼저 해야 겠군요...저희 시어머닌 두아들을 두셨지요..

그중 큰아들과 제가 결혼을 했구요..아들밖에 없으신

저희 시부모님께선 항상 손녀를 보고 싶어하셨어요..

맏며느리로 들어와 생색내는건 아니지만 아들낳고 대우못받는 며느리는 저밖에 없을꺼예여...ㅎㅎ

전 사실 아들을 바랬거든요..저희 친정엄마도 아직 시골사는분이라 고지식하신면이 있어서 

그래도 니가 맏며느린데 손주를 보여드려야 도리지...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동서가 저보다 먼저 아이를 낳게 되었네요...임신 6개월쯤 되었을까요? 병원에서 성별검사를 해주는데 아들이라더군요..시부모님이 하도 딸딸딸 하시기에...이기적이지만 동서가 딸을 낳아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제가 부담이 덜하니까요..저랑 6개월 차이로 임신을 했거등요...

동서 출산당일! 새벽에 아버님이 전화를 받으십니다...제방에서 목소리가 들려요...서방님이랑 통화하시는데 "그래 순산했냐? 응.,응.. 아들이냐? 딸이냐?"이렇게 물으십니다..ㅎㅎ 성별검사가 잘못된 사례가 있기에 아버님도 그걸 바라셨나바요..

 

제가 임신5주째쯤 되었을까요...어머님 태몽을 꾸시고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저에게 오셔서는

구렁이가 고두심으로 변신하시는 꿈을 꾸셧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고두심ㅋ

이건 필시 딸태몽이라고 하시더군요...저희 친정엄마는 큰밤꿈을 꾸셨대요...저는 거북이꿈을 꾸었지요...그이후 전 본의아니게 딸태교에 들어갑니다...울신랑을 제 배에 손을 얹히고 울딸래미 오늘 어땟어?이럽니다...신랑도 어머니한테 세뇌당하고 있었죠..ㅎㅎ

저도 역시 임신 6개월에 성별검사를 했습니다...아들이라더군요...전 초음파실에서 벌떡일어나서...

"선생님 그럴리가 없어요...다시봐주세요...이렇게 말했더니..의사선생님이 이러십니다...

제 의사모가지를 걸고 100% 확신합니다...여길보세요...고환보이죠? 이렇게 잘생길수도 없어요!

너무 확실히 보여서 아들이 맞습니다...이러십니다....병원에 저 혼자 갔는데...

왠지 느낌이 시부모님을 실망시켰다는 기분이 들면서 우울해지더군요...신랑에게 전화를 먼저 한게 아니라 시어머니께 먼저 전화를 겁니다...

"어머니....ㅠ.ㅠ ~ 우리 복이(태명) 아들이래요~....어머니: 정적....

충격이셨나바요 ㅎㅎ 저희어머니와 전 무쟈게 친합니다...완전 잘해주시죠..그러니 제가 더 실망시키기 싫었나봅니다..어머니: 그래....어쩌냐...우리식구는 딸하고는 인연이 아닌가보다....아! 그래 아들도 있긴 있어야지...듬직하자나...큰일있으면 아들이 다 나서서 해주지 않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그후에 제가 출산을 했는데ㅎㅎ 시아버지 또 그러십니다...아들이냐? 딸이냐? ㅎㅎㅎ

조리원에 아기를 퇴원시켜 이동시키는 차안에서 시어머니가 이러십니다...

"얘가 딸이면 얼마나 좋으냐.....ㅠ.ㅠ아들낳고 대우 못받네요..ㅠ.ㅠ

저희 시아버지 꿈이 손녀딸 자전거 앞에 태우고 마실가시는 겁니다...

 

저희 동서 시부모님 기대에 따라 둘째 8개월만에 가졌죠....또아들.....이때부터...시부모님 조리원에도 안가시고...하시는 말씀;;;;딸이었음 갔는데...야 또 아들인데 흔해빠진 아들...헐;;;;

 

저희 동서 명절때 저에게 그러더군요...형님...저 형님이 딸낳으시면 진짜 서운할거 같아요..이러대요..ㅠ.ㅠ제가 그래서 동서가 제발 딸 낳아라...ㅠ.ㅠ 난 인제 안낳을꺼야..ㅠ.ㅠ이렇게 말했습니다..

 

 

 

 

참고로 제주위에 아들이라 했는데

저희 친척위주로 말할께요..

큰이모: 아들2

고모:아들만8 (예전엔 많이 낳았죠...고모 연세가 80)

작은고모:아들3

새언니:아들3

시어머니 : 아들만2

큰집동서: 아들만2

우리동서: 아들만2

사촌형님 :아들만3

저는 아직 : 아들1

 

친구들중 아들7명 딸3명이구요

 

심지어 조리원에 18명이 있었는데 딸은 달랑 2명

제가 딸이 낳고 싶어서 그런지 동네 놀이터 가면 딸밖에 안보이네요 ㅎㅎ

 

인제 저도 슬슬 둘째계획하고 낳으려 하는데 겁이 나네요...머 죄송한말씀이지만 딸만 낳아서 아들못낳아 서러움 받으시는 분도 많은거 압니다..제가 이렇게 말하는것도 웃기겠지요..

아이가 안생기시거나 못가지시는 분들께도 제가 배부른소리라고 하시겠지요

죄송해요..ㅠ.ㅠ

 

하지만 요즘 세상에 엄마들이 이런소릴 합니다...

아들셋 키운엄마는 지옥을 면한다.....그만큼 힘들다는겁니다..

딸둘키운엄마는 금메달

딸하나 아들하나 은메달

아들둘 목메달......ㅠ.ㅠ

아들키워봤자 소용없다...딸이 최고지...엄마마음 이해하는건 딸이 최고야...

살랑살랑 거리고,...,얼마나 예쁜데....이럽니다..

 

신랑친구한테 딸낳는 비결 알려달라니...아무나 낳는거 아니다 이럽니다..ㅎㅎㅎㅎ

 

아~~~~딸 낳고 싶어요~~~~~~~~시부모님때문만은 아니고

이제 제가 원합니다~~~~

 

뭐,,,유전자때문에 남편쪽 성별에 따라 여자가 아이성별을 가지게 된다는데...

아무리 어머니께 설명해도 확인할길도 없고 참...ㅎㅎ

 

아 하지만 울아들 저는 정말 이뻐라 합니다...지금 19개월인데 뛰어 당기고

힘은 들어도 너무 귀여워요....제새끼니깐요 ㅎㅎ투척~!!

 

 

 

배부른소리지만...죄송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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