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심니까
음슴체쓰겠습니다
저는 서울 사는 20대 중반 여인네임
난 얼굴이 둥근형임
좀 말랐었는데 살이 찜
그래서 항상 긴머리로 얼굴을 좀 가리고 다니는게 습관이었는데
머리가 길어지니 머리카락이 자꾸빠져서
1달간의 고민끝에 3년기른 머리를 싹뚝 하기로 맘 먹음
강남권 아파트 상권 프라자 지하에 자주이용하던 작은 미용실이 문이 닫은거임
그래서 지하에 또 다른 큰 미용실과 2층에 있는 미용실중 계속 고민하다가
오전 10시 전에 2층으로 들어감
왜 요즘 이름만 유명했지 안에 들어가서 막상 머리하면 본점과 다르게 실패할경우가 있기에
지하 큰 미용실보단 걍 2층으로 들어감
그냥 이름믿고 지하에 갔었어야 했어......... 유명한 이름 괜히 붙어있는게 아닐텐데..............
들어가니 빼쩍 마르고 키작은 남자가 날 반겨줌
하아..................
이건
불행의 전조였음
어떤 머리를 할거냐고 묻기에
좀 수줍은 마음으로![]()
"동안미녀"에 나오는 장나라 머리좀 해주세요 ![]()
그랬음![]()
지금은 내가 좀 퉁퉁한데
한창 말랐을땐 장나라 닮았단 얘기도 아.주. 가-끔 1,2번 들었었기에
너무 안어울리진 않겠지 하고 부탁한거임
근데 그머리에대해 전혀 모르니 보여달라고 하면서
사진보러가면서
사진을 보여주기도 전에 자기 예감엔 안좋다고 지랄 거리는거임
사진을 보더니
아니 장나라도 얼굴이 둥근형이지 않음? 마르긴했지만..........
아무튼 얼굴이 동그래서 이런머리가 안어울린다면서 각종 핑계를 대며 굴욕을주며
사람들은 연예인머리보고 고대로 해달라며 자주 오는데 얼굴을 생각못한다느니
생긴게 다른데 뭐 어쩌구저쩌구 씨부렁씨부렁
계속 꿍시렁거리는거임
지얼굴은 닝기리 얌생족제비족처럼 생겨가지고 죵나 시부렁댐
그때 난 이미 머리를 감은 후라 뛰쳐나갈수가 없었음
아무튼 난 비슷한머리를 한적도 있고 했기에
뭐 너무안어울릴것 같으면 조금 응용해도 좋고
좀 기장을 길게 해도 좋으니
제발 비슷하게만 해달라고함
그사람 알겠다고 했음
확실히 알겠다고 함
근데 머리를 싹뚝싹뚝자르는데
내마음이 괜히 허해지는것과 함께 감상에 빠져있는데
자꾸 퍼머얘기를 하는거임
그머리를 하려면 퍼머를 해야된다고함
저 볼에 살짝 말려들어간 부분보임?
그게 펌이라 펌을 해야된다고하는거임
그래서 그럼 하시라고 했더니
애초에 내가 볼륨매직로 해달라고 했기때문에 안해준다고 함
그래서 그럼 왜 그런얘길하냐고 했더니
그냥 자기얘기를 한거라고하는거임
그래서 빡쳐서 그럼 하지말껄 얘기하지말라고 하면서
하지만 펌해서 저런 분위기로 똑같이 머리가 나온다면 해도좋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는거임
그래서 퍼머를 하는데
도우미언니랑 얘기도하고
잡지도 읽고
펌하고
근데 좀 이상했던건
펌을 너무 돌돌말기에
설마 막 꼽슬이겠어 하면서도 좀 불안했음
그리고 아침 10시 전에 왔고
낮 2시가 됨
펌을 끝내고
난 안경을 씀
난 안경을썼음
아래의 머리가 되어있겠지 하며 기대를 하며 안경을씀
나 시력이 너무나빠서 안경을 안쓰면 정말 잘 안보임
근데
뭥미
이건뭥미
단발형 마리앙또아네트를 만들어놨음
난 태어나서 그런 마리앙또아네트 머리에나 달려있을법한
뭔줄앎?
그림으로 잘표현못하겠는데
대충 저런류의
어떤 느낌인지 감은 올꺼임............
난 내생에 그런 펌을 내얼굴옆에 내머리가
달랑달랑 연출될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음
난 안경을 끼고 보자마자
너무 당황했고
도우미 언니한테
원래 이렇게 펌이 강한거냐 물어봤더니
당황해하면서 너무 강하세요?
묻는거임
미용사아저씨
퍼머하면서도 그리고 이와중에도 지자랑 했었고 하고있었음
그래서 난 안경을 안썼지만 뭐 엄청 유명한데서 교육받았나 갑다 하고 안심하고 있던게
이사단이 난 이유중 하나였떤것도 같음
그게 무슨류의 자랑이냐면
1.
자긴 세심해서 머리를 자르는데 오래걸린다
고데기하는데 오래걸린다
자긴 세심하다
정말 세밀하다
내 머리에 뭘 하던간에 자긴 세심하고 신경쓰기때문에 오래걸린다는 말을 죵나 해댐......................
(정말 머리는 쬐각쬐각자르더만 (큰틀을잡고 자르는방법을 모르는것처럼 보임))
2.
이 미용사아저씨의 손을 이용해 어떤 아주머니가 머리를 자르고 간 후였음
도우미언니: 저 아주머니 원장님만 찾으시더니 이제 실장님 찾으시네요
지랄맞은미용사: 내가 더 잘하니까
도우미언니: (당황)..;
지랄맞은미용사: 너같으면 불안한 사람 손에 머리 맡기고 싶냐?
도우미언니: 아니 그래도 좀 그렇지 않으세요 스스로 그런말 하는거?
지랄맞은미용사: 그게 맞으니까 원래 원장보다 내가 더 잘자르니까 더 잘하니까
도우미언니: ...............
지랄맞은미용사: 맞잖아~!? 내가 더 잘하잖아~ 내가 완전 훨씬 잘하는데 당연한거 아님?
이런류의 대화를 내머리를 만지며 큰소리로 하고있었음
다들으란식으로
참고로 이때까지만해도 원장님으로보이는 사람은 없었음
원장님 오니까 더이상 자랑질 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지랄맞은미용사: 근데 젤은 쓰세요?
나: 넴 젤 쓰는데요
지랄맞은 미용사: 무슨젤 쓰시는데요?
나: 엄마가 미용실에서 사온거 쓰는데요
지랄맞은 미용사: *어떻게 그런걸 쓸수 있냐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아.. 네 머릿결 안상하려면 블라블라블라
나: (지금쓰고있는거로 만족하고 있어 아무대답안함) 아.. 네..ㅡㅡ;
지랄맞은미용사: (내가 관심없어보이니 다시 침묵하다가 결국) 제가 좀 예민하고 세심해서 머리를 자를 때 블라블라블라 <<결국 지자랑하며 이지랄
4.
노란색으로 죵나 탈색 한남자가 들어왔음
그남자가 이 미용사를 찾더니
내머리하느냐고 시간이 없다니까
그럼다시 담에 오겠다고 하며 나가는거임
난 그냥 잡지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랄맞은미용사: 저 머리 제가 탈색한거에요
나: 아.. 네..
지랄맞은미용사: 탈색 두번에 염색 몇번에 블라블라
나: 아.. 네.. 전 머릿결이 약해서 저런 염색은 잘못하네요..
지랄맞은미용사: 아 맞아요 제가 뭐 머릴할때 젤 중요하게생각하는게 볼륨감과 손상 .. 뭐 블라블라
죵나 자기 고객 들어올때마다 저분이 자기 고객이라느니 어쨌다느니 말 죵나 많음............
난 새삼 다른미용실에서 나의 신상파악에 대한 질문이 이다지도 그리울때가 있었나 싶었음....
차라리 내 신상을 물어줘........ 다른 미용사들처럼...........
아님 닝기미 닥치던가...........
자그마치 그 미용실에 7시간 이상을 있었음..................ㅎ.................................
그사이에 솔직히 이것말고도 죵나 어이없는 말들 많이했었음.. 여기다 다 적으려니 힘빠짐.....
나중에 내가 사진까지 보여줬는데 왜 이난리냐며 죵나 따지고 있고 다른말 하려는데
"아, 왜 사진보여줬는데 못했냐구요? 그말은 이제 알았으니 그만^^"<<이지랄
지가 잘못해놓고 이제 알았으니 그 말은 그만말하라고 정색하기까지함..ㅡㅡ
암튼 그때만해도 뭐 소심하게 하는것보다야 낫겄지 하고
맡기고 있었는데
이런 사단이 날 줄 몰랐던거임
.
.
.
.
이 머리가 나오고
너무나 자랑스럽게
퍼머 어떠세요?
맘에 드세요?
물어보는데
난 이거요? 당황하면서
거울보고
그자리에서 울어버렸음
엉엉엉
눈물뚝뚝
내 삼년기른머리 이럴려고 자른게 아닌데
정말 눈물 뚝뚝울어버림
그리고 따짐
제가 뭐랬냐
퍼머는 반드시 저머리가 나오는 조건에서 하라고 했다
근데 무슨 푸들을 만들어놨다
장난하냐
이게 푸들이지뭐냐
(컴퓨터 앞으로 끌어와서)
내가 말로설명했으면 이렇게 억울하지도 않다.
난 첨부터 이렇게 해달라고 예시사진을 보여줬다.
이렇게 해달라고했다.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면서 자기도 원랜 처음오는사람머리는
자기스탈대로 안하니걱정말라고까지하며
이 머리대로 만들어주겠다고했다
도저히 안어울리면 기장만 길게 하자고 했지
다르게 하자고 하진 않았다
길가는사람에게 물어보자
이머리가 같냐 안같냐
미용사 죵나 당황하는거임
지입으로도 차마 비슷하다고 말은 못하고있었음
근데 그와중에도 조용히 말해달라는 제스춰를 취함
내생각엔 나님 화장안하면 완전 밋밋한 얼굴에 아직도 신분증 검사 당함
근데 아마 나님을 대학생 새내기로 보고 시발 펌이나해서 뽕이나 뽑아야겠다고 생각했던거 같음.
2시부터 다시 수습들어가는데
급기야 내가 미용사 다시 불러달라고했음
다른미용사 부르라고
그랬더니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그건 또 싫다고함
여기서 더 망하면 수습하기위해 커트머리로 들어가야하는데
난 커트머리 하기싫으니 다른사람 불러달라고 함
근데도 싫다고 하는거임
자기한테 제발 믿어달라고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맡겼는데
곱슬곱슬 진한 파마를 2번이나 약발라서 다시 풀고
다시 자르고... 다시자르는것도 역시 죵나 오밀조밀하게 자름
근데 정말 커트잘하는사람은 크게크게 한번에 스타일링 내고
간단히 균형맞추는것땜에 세밀작업하지않음?
이사람 첨부터 세밀함............ 초세밀함 뭘자르는건지도 모르겠음
아오
겨우겨우 무난하게는 돌아왔지만
장나라머리는아닌거임
울며울며
그냥 나오려고하는데
계산대에서 세우는거임
그때 시간 5시 반이였음
난 오전 10시에서 오후 다섯시 반까지 머리만 한거임................................
회사도 낮에 간다했었는데 결국 못감
암튼 계산대에 세우더니 하는말
잘해주려고 했다면서 너무 서운해하지말라며
(야 시불롬아 잘해주려고 날 마리앙또아네트푸들처럼 만들어놧냐?이런 시불.....ㅠ퍼머값더받으려고한거겟지시불롬)
그리곤
웃으며 속삭이듯이, 그리고
엄청 선심쓰듯이
"파마값은 안받을께요"
"파마값은 안받을께요"
"파마값은 안받을께요"
"파마값은 안받을께요"
"파마값은 안받을께요"
"파마값은 안받을께요"
"파마값은 안받을께요"
읭???
그래서 내가 인상 확 찌푸리니까
또 엄청 선심쓰듯이
"카드는 원래 모닝펌 20프로만 할인되는데 30프로 해드릴께요"
"카드는 원래 모닝펌 20프로만 할인되는데 30프로 해드릴께요"
"카드는 원래 모닝펌 20프로만 할인되는데 30프로 해드릴께요"
"카드는 원래 모닝펌 20프로만 할인되는데 30프로 해드릴께요"
"카드는 원래 모닝펌 20프로만 할인되는데 30프로 해드릴께요"
"카드는 원래 모닝펌 20프로만 할인되는데 30프로 해드릴께요"
이런 닝기리 짬뽕같은 놈이 다있나ㅗㅗㅗ![]()
매직비용만 14만 5천원인가 암튼 14만 얼마라고 말하는거임
난 2시간동안 울고 화내고를 반복해 이미 지쳐있던터라
그냥 긁고 나옴
그냥 긁고 나온건 나도 좀 후회되는 부분이긴하지만.............................
하.................................................................................
개객끼...............
여자머리 3년 쭉쭉 기른거
진짜 얼마나 소중한건데
죵나 3년추억을 단 한번에 더럽게 밥말아 먹게 해주심
인증샷
혹시 미용사이신 분들 있음 한마디만 해주셈
원래 장나라머리정도 볼에 살짝 말리는 컬인데도 저렇게 돌돌말아서 퍼머하는거임?
난 아직도 미스테리임
아진짜
저때부터 불안해하긴했는데
죵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내머리는 완전진한 파마 억지로 풀고 드라이해서 완전 어정쩡한 버섯머리임.........
지금 좋게 표현한거임
난 뒷통수도 좀 납짝해서 머리가 좀만 이상해도 완전 이상해보이는데
진짜...........ㅠㅜㅠㅜ
나 만약 묻지도 따지지 않고 집에 왔으면 20대 중반의 나이에
엄마손에 이끌려 미용실 갈뻔했음................
울엄마 내머리 보고 놀라시고 내가 파마한 시간보고 초분노하셨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