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스무살 서울에서 대학다니는 학생입니다.
지금은 어학연수로 해외에 나와있어요.
이런곳에 글을 처음 남겨봐서 어떻게 써야하는지도 잘 모르겠구..
생각만해도 눈물이 자꾸만 흘러서 힘이들어요.
그누구에게도 말을 못하겠습니다.
친한 친구에게는 물론이구요....
제목그대로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는데..
저희집은 다른 집보다 좀 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먼저 아빠가 한마디로 바람이 났습니다.
아빠가 저는 서울에 있어서 얼굴도 안비추고
동생은 한창 사춘기라 집에도 잘 안들어오고
아빠가 동생한테 좀 엄하셔서 동생도 아빠한테 살갑게굴지 못했죠...아들이라는 것도 있구
그래서 혼자 많이도 외로우셨겠죠.
그렇게 혼자 무뎌지고 무뎌지고...가족에서 떨어지시다가
자살하실 생각까지 하셨답니다...
차를 타고 운전하다가 그냥 떨어져 죽어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그러다가 어떤 여자를 만났어요.
그여자분도 가정이 있으시구 그여자분도 결혼을 잘못하셔서 죽고 싶어하셨는데
그러다가 두분이 만나셨답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네요...
엄마는 직장이 없습니다.
그냥집에서 할머니 모시고 살죠
아빠가 바람핀걸 알고난 이후로
저는 엄마한테 끝도없이 이혼하라고 설득했지만..
그럼 너희들은 어떻게 크냐구..
이혼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면 사람들이 어떻게 쳐다볼 것 같냐고
사회는 무서운 곳이라고..
그렇게 1년을 넘게 한지붕안에서 엄마아빠가 서로 이야기도 안하고
대화도 안하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딸이었던 저는 학교생활이 바쁘다는 이유로
집에 가지고 않았네요..물론 이분위기가 싫어서 였던 것도 있습니다.
너무너무 후회가 됩니다.
진작가서 엄마아빠랑 얘기를 많이 해볼걸..
아빠가 그러시더라구요
이제 이혼을 준비하신다고
재산을 반절로 딱 나눠서 엄마반절주고 이혼한답니다.
자기돈보고 붙어있는 엄마 보기싫어서 빨리 처리하고 이혼하려고 한답니다.
누구따라갈건지 생각해보라고 하시더군요..
엄마한테 이렇게 말했더니
엄마는 여기에 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전혀 생각지 못한 일이었는데 아빠가 혼자 준비하고있었다는 사실과
자긴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는데 혼자 이혼을 준비하고 생각했는지
갑자기 이렇게 통보해버리면 준비못한 엄마는 어쩌라는건지..
.
자기는 가진것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아빠는 이미 직장도 있고 가질 거 다가졌다고
자기만 편하게 살려고 한다고
자식들 앞날은 생각도 안한다고.
엄마는 자신없다고
이혼절대 못해주겠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아빠가 손까지 들것만 같다고
그래서 무섭다고 그렇게 되면
나도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모를 것 같다고 그냥 이혼하라고
엄마는 죽어도 못한답니다.
혼자살자신도 없고 사람들이 자신을 손가락질할거고
저와 동생도 앞으로 사회에서 분명 장애물이 될거라고...
저보고 결혼은 어떻게 할거냐고,,,아무리 시대가 변했다지만 똑같다고.
처음에는 아빠가 자살까지 생각했단 말을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파 아침저녁으로 울었습니다.
모든걸 다 접고 집에 들어갈까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엄마가 너무 힘들어합니다.
맨날 죽어야지 죽어야지 미련없는 세상
그냥 내가 죽어야 너희도편하고 나도편하겠다
이런말만합니다.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이렇게 해외에 혼자 나와있는데
이제 거의다끝나고 한달남짓 남겨놓았는데
언어자격증따려고 공부하는 거였는데 공부고 뭐고 아무것도 되질 않네요
짐싸서 한국으로 들어가고 싶은심정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인생선배님들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