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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의 최악의 미팅후기 !!!

꾸잉꾸잉 |2011.06.01 20:52
조회 12,680 |추천 31

냉랭안뇽하세염 ㅎ.ㅎ 저는 인천에 살구있는 20살 흔녀임뉘당.

애들한테 말했더니 겁나 웃기다고 네이트 판에 올려보라고 해서 올리게됐어용 ㅎ_ㅎ

이제 대세인 음슴체로 겁나 건전하고 최악이었던 미팅후기를 말해볼까함 ㅎㅎㅎ

(반말을 쫌 쓰겠으니 양해좀 ㅠ.ㅠ)

 

쫌 길어용 ㅠㅠㅠ양해부탁드림 ㅠ_ㅠ

 

 

 

 

때는 2011년 5월 31일 이었음.

나님은 친구 두명과 3대 3으로 D대 남정네들과 미팅이 있었음 ㅎ_ㅎ;;;

근데 이게 의도치않게 3주가 미뤄져서 미안함 반과 우려의 맘 반으로

약속했던 신촌 유플렉스앞( 여긴 미팅 만남의 장소인듯???)으로 약속시간인 6시까지 왔음

그리구 문자를 보냈음 "저희 유플앞이에염 ㅎㅎ 어디계세용?"

이러고 남정네 셋의 외모를 상상하구 있었음 어덜까 어덜까 어덜까

 

 

근데..온다는 문자가

"저희 선배가 시위하다가 경찰에 소환되서 긴급집회중이라 아직 학교에요ㅠㅠ죄송합니다"

라는거임.. ㅋ 빡쳤음 우리가 3주 미룬거에 화나서 뒷통수 제대로 맞았구나 싶었음.

그래서 어떻게 할까 그냥 갈까 아님 기다릴까의 엄청난 고민속에

이렇게 신촌왔다가 또 미루면 나중에 날짜 또 잡아야할꺼같앴음

 

 

그래서 "언제쯤 오실 수 있으세요?" 라고 문자를 보냄

"여덟시 안까지 갈수는 있는데 ..기다리실껀가요?" 뭐 대충 이런 문자였음

그래서 걍 기다리기로 함. 그때가 6시 반정도 됐으니까 한시간 반쯤은 그냥 유플렉스안에서 옷구경 하면서 시간 때우기로 했음 ㅎ.ㅎ이때만 해도 뒤에 생길일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서로 여름상품의 옷을 제안하며 시간을 보냈음 ㅋㅋㅋㅋ

여덟시가 되었음 우린 슬슬 자리에 앉아서 유플렉스 지하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뚫어지게 지켜봄

그래서 물어봤삼 "어디쯤이세요" 이러니까능 ㅎㅎㅎㅎㅎ"시청이요"라고 8시 9분에 정확히 문자가 왔음.

이제 거의 다 왔겠다 싶어서 20분정도는 애교로 봐줄라꼬 했음

난 8시 20분이나 플마 5분 사이로 올줄 알았음. ^^

근데 안옴 30분이 됐음 ^^ 안옴 40분?^^ 역시 안옴 결국 9시쯤 되서야 나타남

우린  화가났지만 그들이 페이스에 웃겨서 차도녀 컨셉은 바닥에 내동댕이 쳐버림 ㅎㅎㅎ

그들의 전공과 잘어울리게 생긴것 같았음 ㅎㅎㅎㅎ (절대 멋있거나 잘생겨서 웃은게 아님)

 

유플렉스에서 겨우 겨우 만난후 ^_^ 그 남정네 3명은 우릴 춘천집닭갈비로 이끌었음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기들끼리 가버림...힁 난 닭갈비 좋아하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어떻냐고 물어봐야 정상 아님????)

그래서 우린 걍 따라갔음 ㅎ_ㅎ..우린 쉬운여자들인듯

 

그쪽 주선자가 우리의 의사와 정말 상관없이 닭갈비5인분과 소주 두병을 쿨하게 시키심

사실 우린 여섯시부터 쫄쫄 굶어서 일인당 닭갈비 오인분도 흡수할 수 있을 소화기관을 지니고 있었음

근데 ㅡㅡ 우리한텐 한번도 안물어보고 지네끼리 상의하고 5인분을 시키는거임..하

 

 

근데 내가 지금까지 미팅을 항상 술집에서 모르겠는데

닭갈비집은 정말 미팅의 장소가 아닌듯 했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미팅의 진리는 정말 술집인듯

 

 

암튼 우리가? ㄴㄴㄴ 그쪽이 주문한 닭갈비님들과 소주 두병이 나왔는데

술집의 안주와는 달리 ^_^ 이건 전혀 조리가 안된 생!닭! 들 인지라 종업원 언냐가 계속 신경써줌

그래서 난 종업원 언냐의 날쌘 손놀림을 감상하며 닭들이 익어가는 모습을 아련돋게 지켜보고 있었눈데...

........................

..........................

.................................

ㅡㅡ 갑자기 소주를 야무지게 흔들더니....설마

설마

설마 했음

소주잔에...ㅎㅎㅎㅎㅎㅎ 소주를 콸콸콸콸 따르는거임

그래

오느라 힘들었나부다 하고 걍 이해해줄라고 했음

근데... 내 잔도 채워주는거임 내친구들 잔도 다 채워주는거임 ^.^

 

그러더니 야무진 목소리로 "만나서 반갑습니다 !!!!!!!!!!!!!!!!!!!!!" 이러는거임

닭갈비집 손님들이 다 쳐다봤음...창피했음 ㅠ_ㅠ 그래서 얼른 짠 해주고 걍..내 식도에 술을 들이부음

그리고 난 또다시 닭갈비에 집중했음 ㅎ_ㅎ...종업원 언니가 살짝살짝 미소를 띄는게 보임

얼마나 웃기겠음 딱봐도 미팅하는거처럼 보이는데 ㅎ.ㅎ 순박하게 닭갈비집에서 밥을먹고 있다니

그런데...

...............

.................

이 남정네 셋이 ㅎ_ㅎ;;; 갑자기 자기소개를 하자는거임

근데 닭갈비 집이 식당인지라 시끄러움 + 어수선함  이걸 알구있어야함

우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갑자기 그쪽에서 자기소개를 시작하는거임...^^;

"저는 XX대 XXXX과 ○○○입니당 저의 취미는 ○○○이구요 저의 특징은 음악하는건데 특히 랩을 하고 있습니다" 라면서 이 형식으로 돌아가면서 말하라는거임 ...

그쪽 세분은 정말 아무렇지 않게 미션을 수행하셨음

언니가 빵 터지셨음...이게 뭥믜 뭥믜... ... .. .언니가 웃음을 억지로 참으면서 닭을 야무지게 볶고 계셨음

이제 내친구도 깨알같이 하고 나의 차례가 되었음 . 

 

"저는  XX대 ○○○입니당. 저의 취미는 컴퓨터 이구여..."

"그리고 저는 특징이 없네용 ^^ ㅎㅎㅎㅎ"이렇게 하고 재빨리 딴 친구한테 턴을 넘겨주려고 했는데 !!!!!!!!!!!!!!!!!!!!!!!!!!!!!!!!!!!...

갑자기.... 그 쪽에서 " 춤 잘추시게 생기셨어요 ^^" 이러는겅미..ㅡㅡ걍 말 잘라먹고 내친구한테 넘겨주는데 종업원 언니가 입술을 깨물고 눈물을 흘리며 닭을 볶고 계셧음 ..ㅠㅠㅠ웃고싶은데 못웃는거 같았음

 

 

종업원언니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닭갈비가 그만의 아우라를 펼치며 나를 유혹햇꼬

우린 열심히 흡수 했음

근데 계속 술잔을 따라주는거임ㅎㅎ 고기도 먹겠다 싶어서 넙죽 받았음

근데 내 앞에 두명의 남자분이 한잔 (아까 첨에먹은거) 드시고 얼굴이 벌게지신거임

술이 너무 약해서 못먹겠다고 하셨음..안쓰러워서 알겠다고 했음

살다살다 주량이 1잔인 사람은 처음이었음 ㅎ.ㅎ 술게임했으면 더 큰일났을듯?

 

암튼 두병의 이슬은 남은 남자분 한분과 내친구들과 내가 다 털어 넣었음

 

그렇게 1시간동안 야무진 미팅을 하고 열시에 우린 춘천닭갈비집에서 나옴

우린 벌써 가버리신줄알고 우리끼리 나왔는데 알고보니 계산중이신거임

그래서 우앙..그래두 매너 좋당 ㅎㅎㅎㅎ 하구 우리끼리 예기중이었는데

나오시더니 연달아 운동호ㅏ 끊을 매더니 헛기침을 계속 하는거임

 

이유인 즉슨

자기들이 12시까지 과제를 해서 제출해야한다. 그래서 우리는 피씨방에 들러야 할꺼 같당

근데 우리가 저녁을 사느라 돈을 다 썼다. 그래서 피씨방 비를 줘야할꺼 같다

이거였음 우린 ^^ 하하 웃으며 아..네 ㅇ라고 하며 지갑을 찾으려고 가방을 뒤적이는데

내 앞에 앉아계셨던 분이...^_^;;;

 

"밥값이 45000원이 나왔는데요 저희가 다 냈거든요? 근데 피씨방비 주셔야하니까 저희가 3만원 냈다 치고 그쪽에서 15000원해서 주세요" 라는 거임 ^_^

근데 나 님 만원과 삼천원 뿐이었음 그래서

"아 저..삼천원밖에 없는데..."이러니까 아녜요 괜찮아요 하면서 뺏어감

내친구는 사천원냄 그리고 딴 친구는"아 저 오천원이 전부인데..." 이랬는데

말 끝나기가 무섭게 걍 손에서 뺏어감 ^^^^^^^^^^^^^^^^^^^^^^^^^^^^^^^^^^^^^^^^

겁나 우린 인사하자마자 짜증나서 뒤도 안돌아보고 걍 우리갈길 감

 

 

 

물론 꼭 더치하라는건 아니지만

세시간 기다리게 해놓은거에 비해 매너가 아니지않음?

우리가 너희 3님과 밥먹으려고 세시간 기다린거겠음??? 변명도 너무 구차함

걍 첨부터 ㅡㅡ 더치하자고 하던가 흥

 

 

정말 5월은 절대 미팅해서는 안되는거 같음^.^

 

추천수3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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