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같이 화도 내주시고 울어주시고 위로도 해주시고 충고도 해주셔서 많은 위로가 됬어요.
솔직히 이런곳에 써봤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위로해줄까 또 위로는 될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위안이 되네요.
그리고 댓글중에 폐가 약하신데 개를 놔둔 내잘못이 아니냐 하시는분 몇분 계셨는데
물론 털 먼지 안쐬이고 좋은공기 쐬이게 하면 좋지만..
시어머니가 폐가 약하신건 먼지와 털 이런문제가 아니라 폐가 한쪽이 없으셔서
보통 사람들보다 빨리 숨이차고 힘드시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여름 털갈이때마다 항상 동물병원가서 털을 다 밀었어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저러시면 개를 친정에게 맡기라는분 계셨는데
어릴때 부모님때문에 못기르다가 제가 혼자살면서 키운강아지에요.
그래서 맡겨둘 상황도안됬었고 곧 어머님 올라가실거니까 괜찮겠지했고
조금만 더 참자.. 이런식으로 생각하다가 저렇게 되었네요..
이러나 저러나 제 잘못이긴 하지만 저는 시어머니가 너무 미웠고요.
제가 시어머니 아들이라고 남편이 미워서 소리지르고 화냈다고 한것은
그냥 그때 정신이 너무 없어서.. 그랬네요.
정말 댓글하나하나 다 읽어봤고 위로가 많이됬어요.
지금 시어머니랑은 서먹하지만 시어머니가 먼저 사과주셨구요.
지금은 동서가 모시구 살고계셔요.
남편한테도 이 글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어요.
그래도 남편에겐 키워준 엄마고 기둥인데.. 생각해보면 제가 생각이 짧았던거죠..
그리고 동물 안좋아하거나 반려견 키워보지않은 사람들은 몰라요..
몇몇분이 죽은개는 다시 살수있지만 시어머니가 죽으면 어떡하냐 이런 댓글 남겨 주셨는데
제가 시어머니를 죽인건가요? 죽이려고 모시고 들어온건가요?
저도 시어머니가 걱정되기에 모시고 들어온겁니다..
강아지가 8살이면 인간나이로 30살도넘고 8년이면 제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 나이입니다..
그깟개라며 죄없는 설이를 더 불쌍하게 만들어주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네요..
그리고 며느리한테 얼마나 쌓인게 많았으서 개한테 풀었나보다라는 댓글도 보았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한시간거리를 차타고가서 꼬박꼬박 말동무 해드리고
가끔 맛집찾아가서 외식도 해드리고 용돈도 많진않지만 외롭지않으시라고 조금씩 드리고 있었고
가끔 영화 할인쿠폰이나 맛집할인쿠폰이 생기면 친구 남편대신 어머니를 챙겨 드렸습니다.
남편도 되게 좋아했구요. 정말 시어머니 딸은 안바래도 미움받지않을 며느리되게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가족관계깨지는일이 개가 죽은일보다 중요하냐고 말하는사람들 많으신데
가족 관계를 유지하려면 개를 죽여야하고 시어머님께 따지면 안되나요?
어른이라서 어른이라고 시어머님이라서 참는건 다 참아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대충 감사하다고 글만 남기려고 했는데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모두 좋은하루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