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심?
작년에 임용고시공부하면서 매일매일같이 판을 읽으며 스트레스를 푼 톡커 1인임.
톡의 힘으로 운이좋게 시험에 붙어 열심히 여고에서 고딩들을 가르치고 있는 새내기 교사임ㅋ
며칠전에 학생이 너무 웃긴 짓을했길래 판을 올렸는데 묻혔고 제대로 글 못썼다고 1-1반 39명 아이들한테 다굴당함ㅋ
니네 보구있니? 쌤이 심심해서 다시 올린당
요체가 뭐냐구 음슴체를 써야 한다고 (예의없어도 보여도 이해해주셈)ㅋㅋ대세 모르냐고 나도 알거든 얘들아!!ㅋ 오글오글거리게 예의바르게 썼다고 ㅋ
그래서 다시 써봄 ㅋ건방지게 써야 한다고 함ㅋ
학교에 있다보면 정말 재미있는 일이 너무너무너무 많음ㅋ
1.
며칠전 동료선생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선생님 책상에 있는 두장의 연습장 편지를 보게 됨..
내가 가르치는 학생이 쓴것이길래 뭔가 하고 자세히 봤더니 하이테크에게 쓰는 편지였음..
. 샀는데 잘 안나와서 열받아쓰는 편지 였음..
너무 웃겼음.. 빵터졌음.. 상상력에 웃고 진지함에 웃음.. 왜 펜이 잘 안나오면 진하게가 아닌 흐려지게 써지는 거 암? 그렇게 써있는 두장의 편지였음ㅋㅋㅋㅋㅋㅋ
스캔했더니 너무 흐려서 반전효과를 함~
텍크에게..
Hi~ 텍크~
넌 늘 반갑구나 ㅋㅋ 아.. 근데 넌 왜 잉크를 내뿜지 않는거니..? 너가 해야할일은 잉크를 내뿜는 일이 전부야,, 근데 그것도 안 하면 넌 버려지는거야.. 제발 부드러운 잉크를 종이위로 침뱉듯이 뱉어주길 바래..
난 너의 잉크로 하여금 기쁠것 같아. 정말 넌 차도펜이구나.. 아유 재수없어...내가 널 3000원씩이나 주고 샀으니 니안에 있는 검은 잉크를 다쓰기전까지 널 절대 놓아주지 않을꺼야. 어디 누가 이기나 해보자구!! 찔끔찔끔나와서 잉크도 덜 줄고 좋네 아주!! 넌 정말 비밀도 많구나? 내가 너의 주인이니 이제 너의 속마음을 보여줘!! 감추려해도 투명이라 잉크가 다 보이지만난 종이위에 쓰여진 잉크를 보고 싶어. 보여줘 잉크!!하이 텍크만세!! 바이 텍크!!
귀엽지 않음? 차도펜이라니 ㅋㅋㅋㅋ 이 학생 생긴것도 귀엽고 엉뚱하고 수업시간에 엉뚱한 말 잘하는 학생임ㅋㅋㅋ만화캐릭터같이 생김..
2.
3월 2일 입학실날이었음.. 생애 처음으로 학생들 앞에 서는 가슴 두근두근 하는 잊지 못하는 날임..
모든 학생들이 서 있고 담임선생님들의 발표시간이었음..
나는 1학년 3반 담임이 되었고 새로오신 체육선생님이 진짜 잘생기심....
1학년 3반 담임 누구누구라고 발표하니 여고생들 작은 소리로 박수치고 개미목소리만큼의 환호를 해줌.. 1학년 7반 잘생긴 체육선생님의 발표가 나니 난리가 났음 애들 목소리 터짐..ㅋ
ㅋㅋ남자 선생님 여자선생님 차별 너무 심함ㅋㅋㅋ
ㅋ 그러자 교장선생님이 차별하지 말라고 여선생님도 환호해주라고 함ㅋ
3.
나는 내차를 너무 좋아함 모닝임 사회생활 처음하고 모닝
.... 수업시간에 애들한테 침이 마르도록 자랑함...
연비가 좋구 유지비가 적게 들고 사랑스럽고 귀엽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서울 청담동에 가서 외제차를 엄청 많이 봤다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그래도 나는 내 모닝을 사랑한다는 말을 해줌...
그러자 어떤 아이가 옆 아이를 가르키면서 "선생님 얘는 커서 10년 후에 모닝사는게 꿈이에요"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애들 너무 귀여움... 그때되면 모닝... 모닝이 있을까?ㅋㅋㅋㅋ
끝..
이번에도 묻힐것 같음~
우리학교 명문여고임..
. 이번에 새로 걸그룹멤버가 데뷔해서 전광판에 경축이라고 누구누구데뷔했다는 문구도 뜸!!
하여튼 우리학교 사랑함..
요즘 교실붕괴다 말이 뭐 많은데 우리학교 학생 선생님들 다들 너무 행복하게 지냄..
애들 너무너무너무 착함!!!
페이스북으로 여러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지속적인 연락하고
교무실에 매일매일 학생들이 놀러와서 이야기도 많이 함!!
여러분 공교육 죽지 않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