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의 고민을 거듭한 끝에 여러분의 조언을 듣고
마지막으로 마음의 결단을 내리려고 합니다.
저는 서울에 사는 30대 초반의 직장인 입니다.
저에게는 2년을 만난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이별을 통보하고
몇 개월째 연락을 하지 않고 있지만, 여자쪽에서 계속 연락을 해 오고 있는 상황 입니다.
저도 마음적인 문제로 헤어지자고 한게 아니라서 어떻게 해야 될지 갈피를 못잡고
시간만 축내고 있습니다.
이슈 되는 몇 가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2년간 연애 하면서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맞지 않는 성격과
알아서 자기 마음 헤아려 주기만을 바라는 여자친구의 성향,
그리고 연애 초반이긴 하지만 예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해서 했던 행동들로
제가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컷기에 사랑을 지키려고 했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여친 집이 어려워서 그런지 돈에 있어서는 인색한 편입니다.
데이트 비용 90%을 제가 부담해서 연애 1년간은 제가 저축을 한푼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저도 즐거우려고 했던 것이기에 후회는 없지만 돌이켜 보면 좀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보통 100~200만원 정도 썼던거 같습니다. 자주 만났거든요.
저는 맞벌이를 원하지만,
여친은 결혼 후에 일을 그만둔다고 합니다. 설득도 해 봤지만
일하는 거 힘든데 꼭 자기를 일하게 해야 겠냐고 하네요.
그냥 저는 그렇습니다. 저 혼자 벌어도 충분치는 않지만 살 순 있겠죠.
젊은 땐 고생 스럽더라도 빨리 자리 잡았음 하는 바램입니다.
그냥 그런 마인드가 전 싫습니다.
제 연봉 지금 나이대와 비교해도 작은 편은 아니지만 여유롭진 않다고 생각 합니다.
(연봉 5,500정도)
저희 집에서 여친을 별로 반겨 하는 눈치가 아닙니다.
전문대 졸업도 그렇고, 나이도 그렇고(30대 초반),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도 그렇고
연애 할때 제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지켜 보신 것도 어느정도 영향은 있는 듯 합니다.
(이건 전적으로 제 잘 못 입니다)
좋다 싫다 말씀은 안하시지만 썩 좋아하지 않는 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저희 집 큰 부자는 아니지만 중산층 이상은 됩니다.
부모님께서 많은 걸 바라는 건 아니시지만, 비슷 한 수준의 집안과 저하고 어느정도
엇비슷한 사람을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억지로 한다고 하면 허락은 하시겠지만 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장남에게 거는 기대도 있을 테니까요.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혼수 문제 부터 부딪힐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친은 3천 이상은 절대 할 수 없고, 부족한 건 오빠가 해라 라는 식인데,
저도 줄건 주고 받을 건 받고 싶은 마음 입니다.
처가에 생활비를 계속 드려야 하는 점도 걸리는 부분이고,
여친의 된장스러움도 마음에 걸립니다.
명품도 좋아하고, 옷과 구두도 항상 입고 신을게 없다고 자주 사는 편입니다.
답답 합니다.
어찌 해야 할지...
여친은 이제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자기가 다 고칠 테니까
빨리 결혼 하자고 하는데..
저도 좋아 하는 마음 만으로 결혼 해서 후회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정확한 판단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여자친구가 저를 많이 사랑 하는 건 틀림이 없습니다.
연애 초반과 달리 전세가 역전 된 것도 사실이고요.
제 마음도 편하고, 부모님도 마음에 들어 하는 여자 였으면
좋겠는데, 사람 일이 마음 같진 되지 않나 봅니다.
여러 조언 부탁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