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10분전..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저와 그사람은 3년동안 정말 좋은 친구였습니다.
서로 좋은 맘이 있었지만.. 고백할수 없었던 여건들속에서.. 서로 맘을 숨기고
그렇게 친구로 지냈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그사람이 고백을 하더군요.. 지난 친구로 지낸 3년간..쭉..좋아하고
있었다구요.. 저도 그랬던 상황에서 .. 그의 고백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비록 떨리는 설레임은 없었지만 깊은곳에서 우러나는 진심과 애정을 느낄수 있었기에
설레임 따윈 중요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군.. 진심과 애정을 느끼다 못해 너무 절 편하게 생각해 ..
이미 다 잡은 고기?라고 느끼는듯.. 정말 소홀히 대했습니다.
남자친군 가게를 해요.. 그래서 주말도 고휴일도 없이 일을 합니다.
평일엔 밤 11시가 되야 가게 문을 닫죠..
다행이 가게와 제가 일하는 회사가 5분거리에 있어 매일 잠깐이라도 얼굴을 보곤 했습니다.
집도 근처여서 저흰 집에서 주로 데이트를 즐겼어요.. 남자친구가 피곤해 하기때문에
집에서 DVD도 보고..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컴퓨터도 하고.. 하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밖에 나가 데이트 다운 데이트를 즐긴적도 있지만요..
저.. 아직 많다면 많고 어리다면 어린..26살입니다.
왜 남들처럼.. 다른 내 친구들처럼 .. 데이트다운 데이트 .. 생각 안하겠습니까..
하지만.. 남자친구 피곤한거 생각해 투정 안부리고 꾹 참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턴가.. 남자친구가 본인의 친구들과 만날때.. 가게 사람들과 회식할땐..
전혀 피곤한 기색 없이 정말 .. 잘 놀고있는 모습이 계속 눈에 보였어요..
그러려니 하면서도 섭섭한 마음은 어찌할수가 없더라구요..
하지만 내색 안했습니다.
그게 문제 였던건지.. 남자친군.. 본인이 어떻게 해도 이해해주길 바랬고..
제가 조금이라도 투정을 부리면 굉장히 크게 화를내곤 했습니다..
요새 남자친구가 몸이 힘들어 그런지 짜증이 잦아졌고..예민해졌었어요..
그래서 늘 전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기분이었거든요..
방금전 저희 회사앞에 잠깐 뭘 가져다 주려고 왔었다가 .. 갑자기 평소 잘 먹지도 않는
던킨 도넛이 먹고 싶다는 겁니다.
그래서 들어갔죠.. 줄을 서있는데.. 앞사람이 조금 길어졌어요..
다 된것 같아 점원에게 "여기서 주문하면 됩니까?"하고 남자친구가 물었어요..
그러나 그점원.. 한번 쳐다보고 쌩까더군요.. 남자친구.. 1분도 못참고
"야 가자!! 조카 싸가지 없네 " 이러더니 절 끌고 나왔습니다.
전.. 못들었나보지.. 좀 참지 그랬어.. 아까 먹고 싶다더니..그새 ..."
이렇게 말하며 요새 남친이 좀 변덕이 심했어요..; 그래서 저도 쌓였던게 있는지라..
"요새 자기 왜이렇게 변덕을 부려.. 안하던짓 하네 요새..." 이랬어요..
그랬더니 길 한복판에서 저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자기가 뭘 어쨋길래 그러냐고
하는거에요.. 물론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은 저흴 주시했죠..
그렇게 남자친군 가버렸습니다.
씁쓸한 맘으로 회사에 올라가면서 전활했어요.. 기분풀고 일하라구요.. 말실수 한것 같아 미안하다고.. 그랬더니 그사람.. 한다는 말이..너땜에 기분 상한거거든? 너아니었음 기분좋게 일할수 있었어!! 이미 사람 기분 상하게 해놓고 이제와 미안하다고 하면 다냐?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전.. 미안하다고 했자나.. 기분 풀고 일해요... 이랬습니다.
그랬더니.. 야! 나 지금 심하게 짜증나니까 전화하지 말아줄래? 폭발할거 같거든.
이러고 뚝..그냥 끊었습니다..
이런일 ..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이젠 더이상 기다려주고 참아주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순간적인 판단일지 모르지만.. 이대로 계속 가다간 제가 제풀에 못이겨 주저 앉아 버릴거 같은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문자를 보냈어요...
일부러 답문을 안보내는건지.. 아니면 못본건진 모르겠지만..
아직까진 그것에 대한 답변이 없습니다...
휴.. 저.. 잘한일일까요??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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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문이 왔어요.. 알았다.. 니가 그렇게 생각했는데 내가 잡아서 뭐하겠니..헤어지자..
이렇게요.. 씁슬했지만 이미 내린 결론이기에 참았습니다.
근데 .. 20분쯤 지난후 지금까지 계속 전화가 오네요... 안받고 있는데.. 문자로 .. 미안하다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그말이 진심일까요?!!
평생 그버릇 고치지 못할거 같은데.. 지금 그문자 본후로 전화기를 꺼버린 상태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맘 약해지면 안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