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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로 읽고 때론 오싹하게 읽는 기묘한 이야기 ] #2

다몽녀 |2011.06.24 00:12
조회 3,438 |추천 11

 

죽음을 경험하고 다시 살아난 사람들의 이야기.

 

 

 

이번에 할 이야기는 저희 할머니 외할머니의 이야기입니다.

저희 집은 사실 지금 두 집안 다 교회를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교회를 다니는데도 불구하고 귀신이야기를 재미나게 하고 다녔던 전 아이러니한 여자?

아무튼 정말 사후세계는 있구나 하는 확신이 선 이야기라 들려드리려 해요.

 

저희 집 이야기라 실화이기도 하구요.

저의 할머니와 외할머니는 두분 모두 의학적으로 죽음이라 판단되는 상황을

거친 후에 다시 깨어나셔서 지금도 두분 모두 건강하게 살아계시답니다.

 

 

 

 

1. 할머니의 경험.

 

먼저 짧은 저희 할머니 이야기를 먼저 해볼까해요.

이 이야기는 저희 아버지가 초등학교 저학년 이었을 때 겪으신 이야기에요.

 

그날도 저희 아버지는 학교를 마치고서 4km 되는 거리를 걸어.....

(시골이었거든요ㅎㅎ)

신나게 집으로 돌아오시고 계셨다고 해요.

 

 

마을 어귀에 도착해서 집으로 가는 길목을 걷고 있는데.

동네 어른 중 한분께서 저희 아버지를 보자마자

"00아 너희 엄마 죽는다 빨리 집에 가봐라!!!" 고 하셨데요.

 

아직 어린데다가 이게 무슨 상황인가 파악이 안되서

어안이 벙벙하셨던 저희 아버지는 허둥지둥 집으로 뛰어가셨데요.

 

 

집에 도착하니 우는소리가 들리고,

누나들이(저희 아버지는 형제가 많아요 게다가 누나가 4분이나 계셔요.)

바쁘게 뭔가 움직이고 있는게 보이더래요.

 

아 뭔가 일이 일어났구나 라고 직감한 저희 아버지는 집안으로 뛰어들어가셨어요.

 

그랬더니 큰 안쪽방에 어머니가 주무시는듯 움직이지 않고 누워계시더래요.

그 때 저희 아버지는 엄마가 죽었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지? 라는 생각이 드셨다고 해요.

 

 

동네 어른들이 오셔서 염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하면서

뭔가 주변상황이 정신없게 돌아가는걸 느끼고

이제서야 엄마가 정말 돌아가신 건가? 라고 느낀 아버지는

엉엉 울음을 터뜨리셨다고 해요.

 

 

그렇게 숨이 완전히 멈추신체로 6시간을 누워계시던 저희 할머니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셨다고 해요.

가족들 모두 놀래서 죽었다 다시 살아났다면서

 

그 시골 동네에서 큰 이슈가 되었다고 해요.

그 이후 저희 아버지도 죽었다 다시 살아나신 할머니에게

더 각별하게 효도하시게 되셨다고 하네요^^

지금도 할머니는 아주 건강하게 80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시고

허리하나 굽혀지지 않으시고 지팡이도 안쓰시고

쉬는 틈틈이 하신 일로 쌈지돈을 모으셔서 손자들 용돈도 챙겨주시곤 한답니다!

 

 

 

 

 

 

 

2. 외할머니의 이야기.

 

이 이야기는 조금 길답니다!! 스압주의 !! ㅎㅎ

외할머니 이야기를 하기전에 앞서

저희 큰 이모 이야기를 하고자 해요.....

 

 

저희 큰 이모는 동네에서 예쁘기로 유명하셨답니다.

시골에서 있기에는 너무나 아까울 정도로 예쁘고 노래도 잘해서

동네에서 저희 큰 이모를 노리는 총각분들이 많으셨다고 해요.

(참고로 저희 막내 이모가 이 큰이모와 똑같이 생겼는데

지금도 이름이야기하면 전국민이 다아는 모 개그맨에게

연예인 제의를 받았었어요. 근데 외할머니께서 큰 이모의 일때문에

더더욱 일절 반대를 하셔서 결국 꿈을 못이루시긴 하셨지만....ㅎㅎ

어쨌든 막내 이모는 윤손하씨와 비슷하게 생기셨는데 정말 예쁘시답니다^^

다만 저는 이모를 안닮았네요....... 하하........하.............-_- )

 

 

그런 예뻤던 큰 이모가 19살이 되던 무렵.

전국을 돌면서 노래자랑대회를 주최하는 그런 극단?

(30년도 더 전의 일이라 그때 뭐라고 불렀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런 행사를 하는데서 1등을 하고서

 

젊은 처녀의 마음에 바람이 든거에요.

큰 이모는 제대로 배워서 진짜 가수가 되고 싶으셨나봐요.

그래서 매번 외할머니를 조르곤 하셨어요.

 

서울 보내달라고 서울 보내달라고,

하지만 그 때만해도 엄하셨던 저희 외할머니는

단칼에 안된다고 항상 자르셨다고 해요.

 

그 시대만 해도 엄마한테 대든다는게 통용이 안되던 시절이라

저희 큰이모는 항상 말도 못하고 있다가 다시 또 이야기하고 그러셨데요.

 

 

그 때쯤 그 동네에서 저희 큰 이모를 쫓아다니던 남자가 있었다고 해요.

큰 이모 또래의 남자였는데, 경도의 지적장애가 있었던 남자였나봐요.

지금이야 예전보다 사람들이 이해하는 정도도 높아지고,

지적장애인들도 의무적으로 학교교육을 받게 되어있고 해서

낮시간엔 다들 학교나 시설에 가있는데,

 

그 시절만해도 대부분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동네를 돌아다니는게

일반적인 이야기였던 시절이었어요. 게다가 왜 사람들이 무서워하면서

기피하는 옛날 영화에 나오는 무서운 느낌의 장애를 가진 사람 이미지였나봐요.

 

아무튼 그런 남자가 있었는데 큰 이모를 너무 좋아해서

매번 쫓아다니며 귀찮게 굴었다고 해요.

 

 

그날도 그런 날이었데요.

이모가 부엌에 계신 외할머니에게 서울에 보내달라고 조르고선

엄하게 꾸중을 듣고 한마디 대꾸도 못해보고선

울면서 마을 어귀에 있는 정자나무 밑 바위에 앉아 계셨데요.

 

그런 큰 이모를 본 그 남자는 상황도 모르고 와서 찝적거렸다고 해요.

평소에는 그냥 하지마~ 하지마~ 정도로 일관하던 이모도.

 

너무 속상해서 울고있는데도 그렇게 귀찮게 하자.

심하게 화를 내셨나봐요.

그러자 그 남자는 씩씩거리더니 사라지더래요.

 

 

그러고 울던이모가 이제 집에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일어서려는데

가까이에 그 남자가 온게 보였어요.

근데 어디서 들고 왔는지 손에 쇠막대기 같은걸 들고 있는거에요.

그러더니 이모가 도망칠 틈도 없이.

어떻게 나한테 그럴수가 있냐면서 마구 때리셨다고 해요.

 

한참을 맞다가 주변에 지나가던 동네 어른이 보시고 뛰어오셔서,

그 남자는 도망을 갔다고 해요.

 

 

이 때 외할머니는 부엌에서 계속 일하고 계셨는데,

부엌 창문으로 그 마을 어귀 나무가 보였거든요.

설마 내 딸이 맞고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하고 일하고 계셨는데

동네 아주머니가 뛰어오셔서 너네 딸 다죽어간다고 어서 나오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뛰어가니 큰이모가 피범벅이 되어 있었다고 해요........

 

 

급하게 동네 의원으로 데리고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지금처럼 의료시설이 잘되어있지도 않고 그 동네에는

돌팔이 의원뿐이었고..... 제대로된 병원은 1시간정도를 나가야 있었데요...)

대충 응급처치만 하고서 집에 돌아왔다고 해요.

 

 

그 때 큰 병원에 가셨으면 큰이모는 지금도 살아계셨을까요?..

아무튼 무슨 사정인지 전 잘 모르지만 큰병원에 가지 못했고,

이모는 이틀정도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돌아가시고 말았어요...............

 

 

 

외할머니께서는 제일 큰 딸이 그것도 가장 꽃다운나이에 죽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그 남자네 집으로 찾아가셨다고 해요.

그리고 그 집 마당에 앉아서 우셨다고 해요. 내 딸 살려내라고.

 

근데 그집 상황도 참 그랬던것이......

그 일이 있고난후 그 남자도 집에 돌아오지 않았는데,

 

저희 큰 이모가 죽었다는걸 알고서 죄책감에 못이겨서인지,

동네 마을 산에서 목을 메고 자살을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 집에서 우리집 아들도 너네 딸때문에 죽었으니

우린 책임 못진다고 ..............

 

 

 

아직도 저희 어머니가 기억하시는 이야기는

(큰 이모가 돌아가셨을때 저희 어머니는 7살? 그 정도였다고해요

그래서 아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도 기억하는 이야기가...)

 

나이가 어린 처녀라서 상여도 해주지 않고 큰 무덤도 안해주어서,

큰 이모의 동네 친구들이 들것에 큰 이모를 올리고 천을 덮어서

그위에 꽃을 뿌려 올려서 집에서 나가는 데,

 

그게 그렇게 슬플수가 없었다고, 너무 어려서 언니에 대한 기억도

거의 없지만 죽은 후에도 그렇게 초라하게 나가던 언니 모습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면서 저에게 이야기 해주시던날 눈물을 훔치시더라구요..

 

결국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는 딸이 죽은 그 집에서 계속 살 수없어

얼마 안있어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셨다고 해요.

 

 

 

그리고 몇년 후에 일어난 일이에요!

외할머니가 죽음을 경험하신것은..

 

저희 어머니가 중학생때 정도의 일이었던것 같아요.

 

몸이 계속 안좋았던 외할머니는 어느날 숨이 멈추셨고

그 시간이 하루가 넘었다고 해요.

그래서 가족들은 모두 상을 치를 준비를 했다고 해요.

 

그러다가 외할머니가 갑자기 눈을 뜨셨는데!!

그리고 몇일을 힘없이 누워계시다가 몸이 다시 건강해지고 난 다음

해주신 이야기는 정말 놀라웠어요.

 

 

 

할머니가 돌아가신걸로 알던 그 시간,

외할머니는 꿈이줄 알고 어떤 공간에 있었다고 해요.

 

댐의 둑처럼 흙이 쌓아올려져 있는 공간이었는데,

주변은 아주 칠흙처럼 깜깜하고 외할머니가 걷고 있는

둑길을 제외한 옆공간은 좌우가 모두 밑이 보이지도 않는 절벽이었다고 해요.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른채 계속 걷고 계시던 할머니는

한참을 걷다가 어떤 여자가 앞에 어렴풋이 보이는걸 보셨데요.

그 여자는 할머니를 향해 걸어왔는데,

 

가까이서 보니 19살에 돌아가신 큰 이모셨어요!!

 

너무나 반가웠던 외할머니는 이게 무슨일이냐 하시면서

큰 이모 손을 잡고 얼굴을 만지며 반가워 어쩔줄 몰라하셨데요.

 

근데 그 순간 큰이모의 얼굴이 무섭게 정색을 하듯 변하며,

외할머니를 보고 "엄마는 아직 여기 올때가 아니야!!

얼른 돌아가세요!!!!" 하면서

외할머니를 둑의 절벽으로 떠미셨다고 해요.

 

큰 이모를 붙잡을 새도 없이 한참을 그렇게 굴러떨어지던

할머니는 어느 순간 어디에 부딪힌것 처럼 벌떡 일어나 눈을 뜨셨는데

 

그게 현실에서 눈을 뜨신거였데요!

 

 

 

그리곤 정신이 돌아오시고 나서 우리 큰 딸이 나를 살리려고 그랬나보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셨다고해요.......

 

 

 

전 기억에도 없고 사진조차 없어 어떤지도 모르는 큰 이모......

하지만 왠지 이 이야기를 듣고 큰 이모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얼굴도 목소리도 모르는 이모가 조금 그리워 졌어요.

 

 

 

 

 

 

하지만 제 이야기가 절대적이라는 건 아닙니다.

외할머니가 겪으신 일이 숨이 멈춘순간에 할머니가 꾸신

진짜 꿈일수도 있고  저는 알 수 없겠죠.

하지만 할머니 외할머니 모두 의학적으로 죽음을 경험하신것은

틀림없고 지금도 건강히 살아계시기에 그 경험을 한번 이야기해봤어요 ㅎ

 

 

 

 

 

 

 

벌써 하루가 지나고 새벽이 찾아오네요.

 

최근 들어 정말 부쩍 진짜 여름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항상 여름밤이 두근거리고 왠지 모를 기대감이 생기더라구요 ㅎㅎ

MT 나 여름휴가의 추억이 생각나서 그런지....^^;

 

다들 즐거운 여름밤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것보다 장마로 후덥지근해서 ㅎㅎㅎ

한동안은 힘들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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