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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걸려요.

green |2011.07.05 19:39
조회 449 |추천 1

저는 여자구요 어릴때부터 이성을 두려워했어요.

 

남자형제도 없었고 여중여고에 대학에 직장까지,, 

 

이성과 가까워지는 방법을 학습할 기회가 없고 이성에 대해선 혼자서 생각하거나

 

드라마에서 왕자님이나 바람둥이, 뉴스에서 범죄; 같은 걸로 접하니까

 

아무래도 무지에서 오는 두려움 같은게 있었죠.

 

원체 성격도 소심하고 길가다 쓰레기도 잘 못버리는 스스로 좀 얽매이는게 많았어요.

 

그러다 한살두살 나이를 먹다보니 조금씩 용기가 생기더군요. 그전에는 가까스로 인연이 닿아서

 

누군가 조금 다가오기라도 할라치면 싹다 자르고 도망가기 바빴다면 

 

나이가 좀 들고부터는 꾹 참고 만나보려고 노력도 해봤는데 그게 참 쭈뼛거려지고 부자연스럽고

 

그랬어요. 내가 싫으면 싫은대로 너무 차갑게 굴게되거나(금새 후회하고 미안해질거면서;;)

 

내가 좋으면 좋은대로 너무 바보같아지거나.ㅠㅠ

 

친구와 있으면 자연스러우니까 충분히 매력있는 사람이라 느껴지고 그런 저를 좋아해주는 친구들도

 

많은데 이성과는 그게 잘 안됐어요. 

 

그렇게 갈팡질팡하거나 그냥 혼자 지내거나 하는 시간들속에서 이성관계에서는 생각도 마음도

 

성숙해지지도 못한채 드디어 서른이 넘어가게 됩니다. 

 

이제는 무지에서 비롯한 두려움은 극복된것같아요. 남자들이 그냥 막 무섭고 그런거요.

 

그런데 새로운 문제가 생겼어요. 막상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도 나이가 참.. 많이 걸려요. 

 

전 사람을 보는 눈도 없고 아직까진 연애경험을 해봐야할것같은데, 벌써 내나이는 결혼의

 

부담을 주는 나이거든요. 그렇다보니 어린사람들은 부담스러워하고

 

나이든사람은 저에대해 알아가고 싶어한단 느낌보단 결혼이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또 직접적으로 말하시는 분도 있어요.

 

'난 올해안에 결혼이 목표다.' 뭐 이런식.. 

 

전 진심을 다해서 뜨겁게 사랑하고 유치하게 연애하고 후회없이 잘해주고 싶고..

 

그리고 서로에대한 확신을 갖고 자연스런 수순으로 결혼을 하고 싶지, 결혼을 위해 초조하게

 

쫓기듯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지만 현실은 어쩔 수 없네요.

 

그냥 조금씩 적다보니 넋두리가 되었네요. 아무튼, 행복한 사랑하고 싶어요.

 

저와 비슷한 고민 있으신 분들 혹시 계시다면, 우리 함께 힘내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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