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일주일에 1시간밖에 못해서.. 저번주에 글올렸는데 이번주에 와서 글을 보게됬어요.
톡커님들이 해주신 조언 잘봤어요.
일단, 저에게 많은 조언과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대학생 언니들 오빠들 조언 많이 들었어요.
전 공부방법을 몰라서 적었던게 아닌데, 공부방법 적어주신 분들도 일단 감사해요
그리고 성적은 점점 슬럼프가 되면서 차차떨어졌던거구요.
이번에 모의고사 본 거 등급을 오늘 시험이 끝나서 오늘 받았는데..
그래도 조금이긴 하지만 등급이 3월달보단 1등급 혹은 2등급씩 올랐더라고요.
당연히 이성적 드려봤자 , 부모님들은 기뻐하기는 커녕 시큰둥해하실께 뻔하지만..
성적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게 있기도 해요,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제 고민은
부모님께서 저를 키워오시는 17년간 단 한번도. 부모님 손에서 잠깐이라도 풀어진적이 없다는거. 그게
그냥 그 자체가 제딴엔 매우 답답하게 느껴졌었나봐요.
예를들면, 시험이 끝나고나서 아이들끼리 놀러가고, 주말에 영화도 보러가고 할때
전, 그날 시험이 끝난 후 시험지를 가지고 내가 왜 틀렸는지, 왜 어째서, 반성하고 복습하는 시간을 거쳤죠
오늘 시험이 끝난 순간에도 저는 1시간 가량 컴퓨터를 하고 과외 수업을 들어야 해요(약 여덟시까지 예정)
이건 단순한 충동적인 감정이 아니라 정말 진심으로 고민이 되었어서 톡커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올렸던 글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이 글에 공감하시는 여러 학생들분이 느꼈다시피,
저 하나뿐만이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공감하는 분들이 꽤 많이 있으셨다고 봐요.
그냥 저는 제가 하고싶은게 따로 있고, 그냥 그걸 밀고 나가고 싶은 것 뿐인데.
매몰차게 부모님들에게 거절당한 뒤론 말도 못꺼내봤어요.
부모님께 제가 하고싶은건 공부가 아니라 요리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려도.
기본적이게 해야 할건 공부라고, 요리만 잘하면 다되는줄 아시냐고 말씀하시는데.
제게 제 꿈을 이루게 해줄수 있는 다리를 더 튼튼하게 묶어주시는 못할 망정, 아예 싹부터 싹뚝 잘라버리시는 저희 부모님.
남동생에 대한 질문도 몇 있던데..
남동생은 제가 남녀공학 중학교를 나와서, 똑같이 저의 길을 밟고 있어요.
저와 똑같은 길을 걸어서, 나중에 저처럼 이런 생각을 할까도 무섭고,
제가 2남매중에 장녀라고 말씀드렸었는데.. 제 동생은 그래도 어머님께서 좀 풀어주는 편이세요.
가끔 친구들하고 피시방도 가고, 영화보러 가기도 하고.
저녁 8시~9시에 들어와도 아무말씀 안하시지만, 제가 하면 달라요.
제가 하면, 니가 그렇게 하면 동생이 뭘 보고 배우겠냐고 말씀하시곤 하시죠.
그래서 전 학원, 도서관, 학교, 이외에 다른 이유로 8시를 지나쳐서 집을 가게 되면. 그날은 아주...
말 안해도 잘 아실거라고 믿어요.
지금 내가 이러고 있는 순간에도, 서울시의 강남에는, 또 대치동에는 여러아이들이 미친듯이 공부하면서
네가 그러고 잇는 순간에도, 다른 지역의 아이들은 피눈물뽑아내며 , 좋은대학을 가려고 공부하는데.
어서 빨리 정신차리고, 너도 공부하라고 하신분이 계셨어요.
네네, 저도 잘알아요
솔직히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 꼽아봤자 몇이나 되겠어요?
그 똑같이 수많은 아이들 중 너만 왜 그모양이냐고, 왜 너만 유난떠냐고.
안그래도 저희 부모님도 제게 말씀하신 적이 계세요.
전교 십등을 해도, 칭찬한번 못받고... 제가 정말 화나서 3일전에 부모님께 말을 했어요.
"엄만 맨날 공부만 하고 살면 좋겠어?
왜 내가1등하면 칭찬도 안해줘?, 내가 무슨 공부만 하는 기계인줄 알아?"
이렇게 이야기를 꺼냈었는데, 어머니께서 아무 반응도 없이 저를 빤히 쳐다보시다가 한마디 하셨어요.
"칭찬하면 니 점수에 니가 자만해서 공부안할거 아는데 칭찬해줘서 뭐해?"
숨이 턱 막히더라구요.
아........ 그래서 나한텐 칭찬을 한번도 안해주시고, 동생에게는 칭찬을 해주셨다?
모순이잖아요. 저도 칭찬이라도 받고싶었어요.
어렸을때도 피아노 콩쿠르 대회 나가서 우수상을 받아왔었는데, 엄마께서 그것도 상이냐고.
대상 , 금상, 은상, 동상 받는애들 안보이냐고.. 더연습하라고 하셨죠.
그냥 저희 부모님은 선천적인 냉혈한들 같아요.
아무리 제가말해도 못알아듣는.. 귀막고 코막고 눈감고 하면. 결국엔 죽겠죠.
제가 이렇게 발버둥쳐봤자 우리나라의 사회현실이라는게 저를 받아들여주지 않겠죠.
그냥 3년간 귀막고 코막고 눈감고 편하게 살다가, 2년 4개월이 흐른뒤에,
이문제는 다시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정말... 이 2년 4개월이 흐르는 동안, 제 태도가 많이 변하고, 부모님을 대하는 증오의 마음이 더 자라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지금 제가 이문제를 결정하기엔 너무나 성급하고, 조급한 결정이라고 말씀해주신 톡커님들.
다시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리고 2년 4개월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고, 2년 4개월이 지난뒤에 다시찾아와서.
후기글이든... 뭐든.. 다시 올려바치겠습니다.
이 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2년 4개월을 헛되히 보내지 않도록 노력해볼께요.
이건 톡커님들과 저의 약속이기도 하니까요..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