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막 올라갔을무렵 학교를 통해 장학협회에서
저를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장학금? 이런생각이 들었고 수업시간에 불려나가
봉고차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뭔가 느낌이 이상했지만, 학교를 통해 연락온것이라 크게 의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여자분 2명이 있었는데..
저를 보더니 '이사람이 아닌데?'
사정을 들어보니
몇달전 미혼모가 아이를 낳고 입양센터에 와서 제 학생증으로 했다고...
그 미혼모가 작성한 글을 보았는데.. 저희언니 글씨체... 였습니다..
언니는 저보다 2살 위이고
지방 대학의 연극영화과를 갔고 기숙사 생활을 했습니다.
한학기만 다니고 휴학한 후 서울로와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각종 시트콤과 드라마의 조연으로 출연했었습니다.
당시 연기자를 목표로 준비중이던 언니가 자신이 아닌 제 주민번호를 이용해서 보낸것같더군요...
생각나더군요..
겨울방학이여서 늦잠자고 있는데
안방에서 들리던 비명소리.. 언제부터 그랬냐는 엄마목소리...
그후 삼일정도 언니는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엄마는 언니가 지방촬영 갔다고 했습니다.. 전 그런줄 알았고요..
5년전 언니는 결혼해 지금 애기가 돌 지났습니다..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부분에 대해서
언니가 저에게 한마디 한적없습니다..
엄마에게는 물어본적이있는데.. 그때 엄마가 저를 미친년취급했습니다.. 무슨헛소리를 하냐며..
어릴땐 언니자식이 내자식이지 생각했으나
요즘 인터넷 기사를 보니..
입양보낸 자식 친부모 찾아가 살해했다는 기사를 보았고..
제가 결혼해서 잘살고 있는데 나타나.. 저를 엄마라고 한다면...
물론 친자 확인을 하면 상관없지만..
그아이가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 모르지만.. 올해 12살..
보고싶기도 하고.. 궁금하기도하고.. 겁도나고..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언니와 진지하게 얘기해보고싶은데.. 12년동안 말한마디 없는 언니..
처음 몇년은 언니가 힘들어할것같아 말을 못했고
그후엔 언니가 시집가서.. 말을 못했고..
최근에는.. 언니가 애기가지고.. 키우고..
어떻게 얘기를 시작해야될지도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