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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맘의 결혼생활

붕붕맘 |2011.07.12 21:55
조회 158 |추천 0

남편VS아내 게시판에 보면 안좋을 글을이 많더라구요~

 

보면서 가슴도 아프고 공감되는것도 있고..ㅋㅋ 그냥 저의 생활을 읽으시고 그냥 빵~하고 한번 기분좋게 웃으셨음 하는바램에서 적어봅니다.

 

1. 산부인과

저는 지금 임신9개월의 배가 남산만한 임산부입니다.

병원은 늘 신랑과 함께가구요~ 근데 저의신랑님 저보다 더 극성입니다.

산부인과 진료 받으러 가면 의사쌤... 저를 반겨주는게 아니라 저의신랑을 반겨줍니다.

진료실 들어가면 의사쌤은 저에게 초음파실가서 아기보자고만 말씀하시고

검사결과, 주의사항, 상담등은 저의신랑이랑 합니다!! 산모는 난데..T^T

한달전에 신랑이 너무 바빠서 저 혼자 병원에 간적 있는데 의사쌤.... 신랑부터 찾습니다...-_-;

안왔다고 하니... 다음에는 신랑이랑 꼭 같이 오라고~일러줄게 많다며...-_-

나 산모인데....나한테 말해야 되는거 아닌가요~??ㅋ

 

2. 나름 연상녀

저는 2월생이고 신랑은 12월생이고 제가 딱 신랑보다 10달빠릅니다!!ㅋ 나름 연상녀죠~

친구로 지낼때...연애할때 한번도 누나라고 안부릅니다!!!-_-내가 1년 먼저 학교 다녔는데..ㅠㅠ

친구일때 누나라고 부르라고 했더니 차라리 절교하곘답니다!! 제가 먼저 저의신랑을 죽어라 쫒아다녔기에..절교는 막고 싶어서 그냥 친구하기로 했습니다(나 소심한듯...ㅠㅠ)

저의부부싸움할때 꼭 나오는 레파토리가

나 : 내가 태어났을때 자기는 아주 요~~~만한 점이었다고!!!!! 나 응애할때 여보는 눈코입도 없었다고!!

남편 : 근데?

나 : 그렇다고...-_- 누나라해!!!

남편 : 나는 나보다 늙은여자랑 살기 싫어~ 그래도 누나가 좋아?

나 : (갑자기 머릿속에서 살기싫다는 단어가 되뇌어 지면서...)아니~ 그냥 동갑하자~

남편 : 그래~ 이제그만~!!

한번도 신랑에게 말싸움을 이긴적이 없습니다.

 

3. 통금 12시

저의신랑 통금은 12시 입니다~ 여기에서 1분이라도 늦으면 외박으로 간주되어 저에게 혼납니다.

가끔 친구들하고 술먹다가 12시 넘어서 들어올수도있쬬!!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저의신랑 태도다 너무 귀여워서 그모습이 보고싶어서~ 더 화를 냅니다.

몇일전 친구들과 술먹다가 12시 2분에 들어온적이 있는데 현관문 들어서자 마자 저의신랑이 제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들어오면서부터 무릎을 꿇고 들어오는거죠....

급 미안하다며..!! 저의신랑 키 183의 장신으로 운동선수 출신이라 몸 아주 덩치 죽여줍니다.

그등치가 겨우 2분 늦었다고 들어오면서 부터 싹싹 빕니다..ㅋㅋ

나갔다가 12시 전에 들어오면 의기양양!! 하게 들어와서 "잘했찌?^-^"이럽니다..ㅋㅋ

 

4. 벽은 내친구

저의신랑은 회사가 바뻐서 빨리 들어와야 밤9시 늦으면 12시도 넘깁니다..(일하다 12시 넘겨도 외박!!ㅋ)

저는 하루종일 혼자 집에서 뒹굴 거리며 TV보다가 컴퓨터 하다가 하루종일 혼자 심심하게 보냅니다. 저의신랑도 늘 저에게 미안해 하지만 아기랑 저랑 먹여살리기 위해 일하는거니 이해해달라고 합니다.(저의신랑 3주째 일요일도 못쉬고 출근중입니다. 힘들텐데 살은 안빠지더군요..으으으~)

저는 혼자 집에 있다보니 우울중에 걸려 미쳐 돌아버릴지경으로 늘 표정이 우울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신랑이 물어보더군요~

 

남편 : 표정이 좋아보인다? 무슨일있어?

나 : 친구생겼어~ 이제 안심심해~

남편 : 누군데?

나 : 비밀..ㅋㅋ

신랑에게 첫비밀이 생긴채 지내길 몇일.... 어느날밤 저의신랑 얼굴이 사색이 됩니다.

 

남편 : 자기야~ 누구랑 얘기해?

나 : 친구랑~

남편 : 우리집에 자기랑 나랑 둘뿐인데~?

나:(속으로 아차 싶더군요.....)...........

 

내용즉은 평소 저는 혼자 너무 심심해서 혼자 벽보고 얘기하거든요.. 혼자 웃고~-_-(미친거 아니예요)

가끔 운전하다가 심심하면 네비게이션 안내멘트에 답하고들 하시잖아요~ㅋㅋ

그런것처럼 그냥 혼자 웅얼대는건데~ 무의식적으로 신랑있을때 그랬던거구요..ㅋㅋ

저의남편 저에게 진짜 정신과적인 질환이 생긴줄 알고...사색이 되고... 혼자 벽보고 말하는 절 보고 이집에 귀신이 있나 해서 움찔했답니다..ㅋ(저의신랑 귀신 아주 무서워합니다..ㅋㅋ)

그후로 저의신랑 회사에서 짬날때마다 전화합니다! 벽이랑 얘기하지 말라며..ㅋㅋ

 

5. 부부싸움

저의부부도 싸움 합니다~ 아주 파이터적으로 열정적으로 합니다.

신랑은 화나면 그때그때 말하는 편이고 저는 꾹 참는편입니다. 말해봤자 서로 감정상하기 싫어서..

부부싸움은 정말 사소한것에서 시작하잖아요~ 싸운 그날도 그랬답니다.

저의신랑이 먼저 휙~ 하고 집을 나가더군요!! 그래서 저도 휙~하고 나갔습니다.

나오니 갈때없어서 공원에 앉아서 혼자 지나가는 차도 세어보고 그랬는데~ 1시간이 넘어도 2시간이 넘어도 저의신랑 연락한번 없더군요~ 욱하는 마음에 집에서 많이 떨어진 공원으로 장소 옮기고 거기서 혼자 놀고있었습니다.(그공원에 운동기구가 많았거든요...ㅋㅋ)

저의신랑도 제걱정이 되었지만 자존심으로 연락을 안하다가 임산부기에 걱정되서 먼저 숙이고 연락을 한거죠~ㅋㅋ

 

남편 : 어디야?

나 : 끊어~ 뚝!!ㅋㅋㅋ

 

또 전화가 오길래 그냥 끊어버리면서 저의신랑 애간장좀 태웠습니다.

그렇게 실갱이 1시간했나?ㅋㅋ 어디공원이라고 말하고 혼자 놀지 않은척 운동기구 안한척 벤치에 앉아서 가녀린 여주인공처럼 있었습니다.ㅋㅋ 우리신랑 땀흘리면서 달려왔더군요..ㅋㅋ

오자마자 잘못했다고 싹싹 빌더군요.(우리신랑의 전매특허인 무릎꿇기와 함께..ㅋㅋ)

야밤에 무섭게 왜 이런공원에 앉아있냐고!!!신랑 울먹거리더군요..ㅋㅋ

나님 눈물의 여왕입니다~ 울면서 눈물 콧물 먹으면서 신랑에게 섭섭한거 말했떠니

우리신랑 같이 울면서 잘못했다고 하더군요. (우리신랑 등치에 안맞게 잘울어요~)

속으로 오늘도 나의 승리구나를 외치고..ㅋㅋ 신랑 손 꼭 잡고 집에와서 잤습니다..ㅋㅋ

 

 

아...끝을 이제 어떻게 맺어야 하지??ㅋㅋ

재밌으시다면 다음에 또 올릴꼐요~ 더 재밌는 일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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