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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e에서 만난 내 소중한 사랑

기효정 |2003.12.15 15:38
조회 839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한달전에 남친이 생겨 추운 겨울을 무지 따숩게 지내고 있는 여인네랍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시린 옆구리 부여잡고 방바닥을 열심히 긁고 있었는데...
올해는 착한일을 한것 같지도 않은데...산타 할배가 무지막지 하게 괜찮은 남정네를 선물로 일찍감치 주셔서 둘이 알콩달콩 이쁜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산타 할배가 저의 행각을 알아 차리기 전에 올해안으로 착한일 한가지는 꼭 해야겠음다...

 

제가 지금의 남정네를 알게된건 물론 산타할배의 도움이 있겠지만...
nate의 공이 가장 큽니다...조금은 어이없어 하시겠지만...
제가 통통을 넘을만큼의 살을 소유하고 있다보니...
한동안 다이어트에 빠져서 지냈습니다...그러다 보니 자연히 친구들과의 만남도 줄어들고...
운동에만 열중하게 되더라고요...한두달 정도 사람을 만나지못하고 운동하고만 친하게 지내다보니
자연히 사람이 그립기도하고 언제 생길지도 모를 남친을 무작정 기다리기도 뭐해서...

 

겁도 없이 내 반쪽을 찾는다고 nate의 다른 방에 글을 남겼습니다...
조심스럽게 글을 남기고 혹시라도 날라오는 돌이 있으면 잽싸게 피할생각으로
얌전히 지내고 있었는데...헉쓰~~~ 3명의 남정네에게서 메일이 온겁니다...
지금의 남친은 그 남정네 중에서 한명이고요...
저한테 제일 먼저 메일을 보내준 남정네 이기도했습니다...

 

제일 처음에 보내서 인건지 아니면 아무도 모르게 산타할배가 손을 써서 그런건지...
다른 2명과는 달리 지금의 남친과는 메일 내용이 하루가 다르게 친근감을 물씬 풍기고 있었습니다.
다른 남정네들이 이 글을 본다면 재섭써 하겠지만...다른 남정네한테 받은 메일이나 보낸 메일은
지금 남친의 내용과 영 딴판이었거든요...그냥 간단한 안부인사가 전부였습니다...

 

메일 친구에서 조금씩 친분이 싸이면서 문자로 대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전화통화도 했습니다...제가 사람 만나는건 굉장히 낯설어하는데...
전화통화까지는 굉장히 편하게 하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화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더 많이 친해졌고...

이 친한 감정이 며칠새 서로의 마음에 사랑으로 자리 잡더이다...
번갯불에 콩 볶아 먹는다는 말이 어떤건지 그제서야 알수있었음다...

서로의 얼굴도 모른체 사귀기로 하고 남친의 직업 특성상 남친이 인천에 오는 날짜에 맞춰서
만나기로 했습니다...이때 일을 생각하면 아무리 생각해봐도 보이지 않는 검은손이 작용한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한것처럼 사람 만나는걸 굉장히 낯설어하는 저이기에 on line을 통해서 사람을 알게된 경우
몇년씩 연락을 하면서도 만나지 않은 친구도 있거든요...

(이 대목에서 사람들은 다들 저 이상야릇한 눈으로 바라본다 하여도 정녕 사실입니다...)

 

보이지 않는 검은손의 작용인지 아님 산타할배의 장난인지...
아님 지금의 남친과 인연이 될려고 했는지 알게된지 20일만에 남친을 만나러 갔습니다...
서로 알게된건 11월2일이고 사귀기로 한건 11월16일이고 만난건 11월22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친을 만나러 가면서도 어찌나 마음이 두근반 세근반 뛰던지요...
제가 많은 살을 확보하고 있는 관계로 외모컴플렉스가 심하거든요...
자신감도 없고...그래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남친을 만나러 갔습니다...

 

남친이 예정보다 늦게 나올것같다고 해서 pc방에서 남친을 기다리면서...
저 남친한테 제가 앉은 자리 번호를 말해주면서 나 보고 맘에 안들면 그냥 가도 된다고...
만나서 당신 불편한 얼굴 보는거 나도 마음 편치 않다고 문자를 날렸습니다...
열심히 틀린그림찾기에 열중하고 있는데 누가 내 옆자리에 떡 하니 앉더이다...
순간 심장 멎는줄 알았음다...어찌나 놀랬던지...
 
이래저래 어색해서 남친과 가볍게 맥주를 마시고 헤어졌습니다...
어색해 하는 저와는 달리 남친은 편하다고 하더이다...
헤어지고 나서는 조심히 들어가라는 문자를 보낼수가 없었습니다...
그 남정네의 마음을 알수 없으니...그런데 제가 버스를 타고 조금 가고 있으니 남친에게
문자가 날라왔습니다...그제서야 저 한시름 놓고 남친한테 문자를 날렸습니다...

 

어제도 남친이 인천에와서 3번째 데이트를 했습니다...
남친이 배에서 엔지니어로 근무를 하는 관계로...자주 만날수는 없고...
인천항으로 배가 올 경우만 서로의 얼굴을 볼수 있습니다...
다행히 제가 부천에 살고 있고 남친 집이 수원이라 남친이 온다고 하면...
단 몇분이라도 빨리 보고싶은 맘에 제가 인천으로 마중을 나갑니다...

 

남친은 자신이 배를 타고 있어서 자주 볼수없음에 굉장히 미안해합니다...
처음에 메일을 주고 받을때 이미 알고 사귄건데도 같이 있어주지 못함에 마음이 아프다 합니다...
그리고 제가 살이 빠지고 이뻐져서 다른 남정네한테 간다고 할까봐...
살을 빼고 있는 지금 조금씩 걱정을 합니다...
(그리 쉽게 빠질 살이 아님을 아직 눈치채지 못한듯 합니다...)

 

내년 이맘때까지는 배를 타야 한다고 합니다...전 그때까지...
산타 할배의 고마운 선물인 이 남정네를 열렬히 사랑할 생각입니다...
남친이 그랬거든요...자기가 배에서 내릴때까지 기다려주면 내리고 나서는
공주로 모시겠다고...(공주라...말만 들어도 행복합니다...)

 

지금은 아장아장 걸음마 단계라 모든게 좋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힘들어질수 있다는걸
압니다...다른 남정네 때문이 아니고 보고싶을때 못보면 그것만큼 속상한것도 없잖아요...
하지만 저 항상 제 남친한테 메일 보내면서 약속합니다...
마음 속 깊이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한다고요...

제가 지금의 제 남친을 기다리면서 이쁜 사랑하겠다는 다짐으로 이 글을 씁니다...
남친한테 여기다가 글 썼다고 말해줘야 겠습니다...

그리고 남친하고의 이쁜 사랑 여기들려서 가끔 자랑하고 가겠습니다...
사랑하는 모든 분들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이쁜 사랑 오래오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째 글이 삼천포로 마구 빠진것같습니다...추운데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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