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건뭐 어디다 말할 수 도 없고 해서 글쓰게
됬어요..두서없이 말해도 이해해주세요..ㅠ
저는 20대초반의 직장을 다니는 여성입니다.
제게는 이제 고1인 동생이 있습니다
사건은 얼마전에 생활의 달인을 가족과 함께 보고있었습니다. 보신분도 있으실텐데..ㅎㅎ
휴개소 에서 일하는 여잔데 계산기를 무지빠르게 타타타타 치는 달인이 나왔죠..
아빠가 그걸 보시고는 제 동생에게
'저거봐라, 한가지만 잘해도 된다.'라고 말했어요. (제동생이지만 열공을 해도 성적이 바닥..)
근데 거기서 제동생 하는말이
'그런말은 언니한테나해'...............................충격
그러자 아빠는 '니네 언니는 이미 늦었고~'이러는 것입니다.
아무리 장난식의 대화였다고 왜 나를 걸고 넘어지는건지...
그리고 저 20대 초반입니다.....
제 학창시절은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서 전문대를 갔고(집안사정도 있습니다.) 장학금 받으려고 열심히 해서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아르바이트도 쉰적 없이 했구요.
그러다가 디자이너가 오랜 꿈이여서 디자인회사에 들어가게 됬습니다.
프로젝트도 인지도 있는 광고여서 열심히 했습니다.하지만 꿈과 현실은 다르더라구요..........
광고주에 맞혀가서 나만의 디자인은 바꿔지고 , 끝없는 야근 야근.....종사자 분들은 아실테죠..
게다가 상사라는 놈은 성추행적인 언행을 하질 않나....
일단 목과 어깨에 무리가 너무와서 일을 할수 없을 지경까지 오게되어 쉬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업을 바꾸기로 했고 현재 한의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야근이 있을리 없고, 월급도 110받고 점심값도 내주시고 보험료도 내주시고 원장님도 정말 잘해주시고
터치하는 상사도 없고 (그몇개월 일한사이 제가 상사가 되었죠)..아프면 공짜로 약도 먹고..
정말정말 그전에 일했던 환경보다 좋습니다..
근데 왜 저를 실패한 인생처럼 대우할까요?
물론 부모님입장에선 비젼있는 직장을 얻으시길 원했지만
현실에 직시하다보니 디자인에대한 열정도 없어질뿐더러 몸이 상하닌까 이건 아니다 싶었거든요
부모님은 그렇다 치고 한참어린 동생이 그런소릴 하닌까
내가 잘못된 길을 가는건가 내가 그렇게 형편없는 삶을 사는건가 싶네요..
게다가 이젠 저보고 언니는 클럽도좀 가서 놀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라고 훈계롤 놓네요.
물론 가끔 만나기도 하지만 성격상 혼자가 편하고 사람들한테 데인게 많아서 꺼려지는 경우도 있고..
아니 누가들으면 무슨 정신병있는 외톨이 언니취급을 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어려서 뭘 모르닌까 하는 소린줄을 알겠는데, 기분이 상하고 자존심이 상하네요.
그래도 제가 돈을 버닌까 동생 맛있는거 사주고 영화도 보여주고 옷도사주고 못해준건 없다고 생각드는데
얘는 그런 고마움은 다까먹고 한번 꾸짖거나 혼내면 못해준것만 기억해서 나쁜언니로 새겨넣네요.....
애가 철이 없는것도 아니고...제가 그렇게 못난 언니로 비춰지는 걸까요?
누구는 니 주제를 알라 하고, 누구는 현실에 만족하지 말라 하고..뭐가 답입니까?
내인생 내가사는거 압니다. 근데 가족이 저렇게 말하면 정말 기가 죽네요..
제가 현실에 만족하는게 잘못인가요? 그렇게 루저같은 삶을 사는건가요?
무슨 큰 기업 회사에 일하면 자랑스럽고 성공한 언니고
동네 병원에서 일을하면 인생실패작입니까? 정말 혼란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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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실지 몰랐습니다.ㅎㅎ
일단 쓴소리 응원소리 전부다 감사합니다. 저는 단지 여러분의 의견이 어떤지
들어보고 싶었을 뿐이닌까요
글중에 몇분께서 간호사라는 단어때문에 화내시는 분도 계시는데
예 맞습니다. 저 간호사도 아니고 간호조무사도 아니에요. 그렇다고 알바는 아니에요.
정규직 정식사원입니다..ㅎㅎ그저 원장님께서 땡땡간호사 라고 늘 불러주셔서 습관되서
그렇게 적은 것 같네요. 다시 수정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