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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이 그렇게 실패한겁니까?꼭좀 봐주세요..

사는게뭔지 |2011.07.13 16:12
조회 85,159 |추천 128

안녕하세요. 이건뭐 어디다 말할 수 도 없고 해서 글쓰게

됬어요..두서없이 말해도 이해해주세요..ㅠ

 

저는 20대초반의 직장을 다니는 여성입니다.

제게는 이제 고1인 동생이 있습니다

사건은 얼마전에 생활의 달인을 가족과 함께 보고있었습니다. 보신분도 있으실텐데..ㅎㅎ

휴개소 에서 일하는 여잔데 계산기를 무지빠르게 타타타타 치는 달인이 나왔죠..

아빠가 그걸 보시고는 제 동생에게

'저거봐라, 한가지만 잘해도 된다.'라고 말했어요. (제동생이지만 열공을 해도 성적이 바닥..)

근데 거기서 제동생 하는말이

'그런말은 언니한테나해'...............................충격

그러자 아빠는 '니네 언니는 이미 늦었고~'이러는 것입니다.

아무리 장난식의 대화였다고 왜 나를 걸고 넘어지는건지...

 

그리고 저 20대 초반입니다.....

제 학창시절은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서 전문대를 갔고(집안사정도 있습니다.) 장학금 받으려고 열심히 해서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아르바이트도 쉰적 없이 했구요.

그러다가 디자이너가 오랜 꿈이여서 디자인회사에 들어가게 됬습니다.

프로젝트도 인지도 있는 광고여서 열심히 했습니다.하지만 꿈과 현실은 다르더라구요..........

광고주에 맞혀가서 나만의 디자인은 바꿔지고 , 끝없는 야근 야근.....종사자 분들은 아실테죠..

게다가 상사라는 놈은 성추행적인 언행을 하질 않나....

일단 목과 어깨에 무리가 너무와서 일을 할수 없을 지경까지 오게되어 쉬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업을 바꾸기로 했고 현재 한의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야근이 있을리 없고, 월급도 110받고 점심값도 내주시고 보험료도 내주시고 원장님도 정말 잘해주시고

터치하는 상사도 없고 (그몇개월 일한사이 제가 상사가 되었죠)..아프면 공짜로 약도 먹고..

정말정말 그전에 일했던 환경보다 좋습니다..

 

근데 왜 저를 실패한 인생처럼 대우할까요?

 

물론 부모님입장에선 비젼있는 직장을 얻으시길 원했지만

현실에 직시하다보니 디자인에대한 열정도 없어질뿐더러 몸이 상하닌까 이건 아니다 싶었거든요

부모님은 그렇다 치고 한참어린 동생이 그런소릴 하닌까

내가 잘못된 길을 가는건가 내가 그렇게 형편없는 삶을 사는건가 싶네요..

게다가 이젠 저보고 언니는 클럽도좀 가서 놀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라고 훈계롤 놓네요.

물론 가끔 만나기도 하지만 성격상 혼자가 편하고 사람들한테 데인게 많아서 꺼려지는 경우도 있고..

아니 누가들으면 무슨 정신병있는 외톨이 언니취급을 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어려서 뭘 모르닌까 하는 소린줄을 알겠는데, 기분이 상하고 자존심이 상하네요.

그래도 제가 돈을 버닌까 동생 맛있는거 사주고 영화도 보여주고 옷도사주고 못해준건 없다고 생각드는데

얘는 그런 고마움은 다까먹고 한번 꾸짖거나 혼내면 못해준것만 기억해서 나쁜언니로 새겨넣네요.....

애가 철이 없는것도 아니고...제가 그렇게 못난 언니로 비춰지는 걸까요?

 

누구는 니 주제를 알라 하고, 누구는 현실에 만족하지 말라 하고..뭐가 답입니까?

 

내인생 내가사는거 압니다. 근데 가족이 저렇게 말하면 정말 기가 죽네요..

제가 현실에 만족하는게 잘못인가요? 그렇게 루저같은 삶을 사는건가요?

무슨 큰 기업 회사에 일하면 자랑스럽고 성공한 언니고

동네 병원에서 일을하면 인생실패작입니까? 정말 혼란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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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실지 몰랐습니다.ㅎㅎ

일단 쓴소리 응원소리 전부다 감사합니다. 저는 단지 여러분의 의견이 어떤지

들어보고 싶었을 뿐이닌까요

글중에 몇분께서 간호사라는 단어때문에 화내시는 분도 계시는데

예 맞습니다. 저 간호사도 아니고 간호조무사도 아니에요. 그렇다고 알바는 아니에요.

정규직 정식사원입니다..ㅎㅎ그저 원장님께서 땡땡간호사 라고 늘 불러주셔서 습관되서

그렇게 적은 것 같네요. 다시 수정해서 올립니다^^

추천수128
반대수13
베플착각의늪..|2011.07.14 11:46
동생이 철이없네.. 난 힘들때는 부모님 생각해... 좀 더 어린나이에 부모님의 소중함을 깨달았음 좋았을텐데.. 23세 남자입니다. 아직 직장인은 아니고 군대 다녀와서 복학했습니다.. 부모라는 말을 떠올리면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분들이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 못했습니다... 거기에다가 부모님 속도 많이 썩여드렸습니다... 고2 겨울방학때.. 그러니깐 고3되기 직전이죠.. 제가 큰 사건하나를 터뜨렸습니다. 그 일 때문에 저희 부모님은 한동안 학교에 들락날락 하셨습니다... 죄송한 마음...? 예 물론 들었습니다.. 그치만 그 죄송한 마음은 저를 변화시키기에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 사건이 마무리된 후 아버지께서 하루는 저한테 바람을 쐬러가자고 했습니다.. 전 아버지를 따라나섰죠.. 저희 아버지는 예나 지금이나 저를 혼내시지 않습니다.. 항상 대화로써 또는 편지로써 저에게 하고싶은 말을 하십니다.. 그날 밤에 아버지께서 길을 걸으면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 너에게 일어나는 힘든 일들이 너에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이러한 고통이 후에는 너에게 축복이 될지도 모른다. 아빠는 지금의 이 힘든 순간들이 훗날 너를 발전시키고, 큰 사람이 되게하는 밑거름이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별말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그 말 한마디와 저의 상황들이 맞물려 전 집에 와서 밤새도록 울고 또 울었습니다. 공부를 그리 잘하진 못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수학을 좋아했던 저는 그 날 이후로 미친듯이 공부했습니다.. 공부한 과정은 생략하겠습니다.. 결국 전 제가 원하고 부모님이 원하시는 수학교육과에 진학했습니다..^^ 합격한 날 저희 부모님이 기뻐하시던 그 모습을 전 아직도 잊을 수 없고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로 뭉클합니다... 부모님은 항상 우리 곁에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군대 2년을 다녀왔는데 제가 보기엔 군대 다녀오기 전보다 두분 다 부쩍 몸이 약해 지신듯 합니다.. 물론 이글은 이 판의 내용과 상관이 없는 글이지만 부모님 생각이 나서 두서없이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제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 부모님의 은혜를 잊지 맙시다...^^^ 수학에 대해 고민이 있으신분들 쪽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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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이거슨~|2011.07.14 11:46
이것은 본인탓이 아닌 부모탓. 동생의 그건 개념은 부모님의 생각을 바탕으로 비춰지는것으로 보여집니다. 글쓴이가 없는자리에서 부모님은 동생에게 언니에대한 기대에 못미치는 행동을 한탄하듯 말했을지도 모릅니다. 당해본 저라,,, 가슴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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