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하려고 쓴 글이 아니라 많이 민망하네요 ;;;
퇴근하고서 컴퓨터를 컸더니 제가 썼던 제목과 같은 글이 톡에 올라와 정말 깜짝 놀랍니다.
교재만들어야하는 본분은 살짝 잊고서 감사의 말씀 몇자 적어 봅니다.
800여개의 댓글을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제 글에 눈물 흘리셨다지만 저는 여러분들의 댓글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글들을 읽고 펑펑 울다가 가끔 웃기도 하고....정말 소중한 경험이네요.
(이래서 다들 톡이 되려고하는건가요? 히히)
전 아빠를 많이 좋아한답니다^^ 사실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표현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매번 아빠 생일과 어버이날에는 마음을 담는다고 편지를 쓰지만 그것만으로는
제 마음을 다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받은 사랑이 너무나 큰 것이기 때문이죠.
아빠라는 분은 제게 그렇습니다. 엄마는 볼때마다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아빠를 볼때는 항상 챙겨드리고 싶고 안쓰럽기만 하죠.
고등학생때는 술에 찌든 아빠의 모습이...가정 하나 지키지 못한 아빠가 참 많이 미웠어요.
그때는 아빠가 무서웠죠. 때리고 욕하고... 그래서 얼른 어른이 되서 이 집구석 벗어나야지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학교갔다 돌아오는데 아빠의 뒷모습을 봤어요.
술에 취해 비틀비틀. 한쪽 다리가 불편하셔서 절뚝절뚝. 누가 보면 웃을지도 모를 그런 걸음거리.
그 모습 생각만 하면 아직도 눈물이 펑펑 쏟아집니다.
지금은 많이 늙으셔서 괜히 안쓰럽고 왜 저렇게 늙으셨나...화가 나면서도 가슴 아픈 그런 분이세요.
그니깐 울 아빠를 제가 너무너무 사랑한다구요♡
아빠 제가 손자 손녀 낳는거 봐주셔야해요^^ 전 계속 일할거니깐 아빠가 봐주셔야한다구요!
그니깐 이젠 술 적당히만 드세요~ 건강 꼭 챙기시구요.
돈 벌어서 아빠 임플란트도 제가 해드릴테니깐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아빠 좋아하는 고기 마음껏 먹게끔 해드릴테니...그러니깐 오래오래 사셔야해요^^
정말정말정말 많이 사랑해요 울아빠!!
이 글의 말투가 많이 유치하고 어려보이시죠? 죄송해요.
사실 이 글 쓸때 펑펑 울면서 썼어요...덤덤하게 쓰면서도 전 엄청 울었어요.
그냥 담담하게 제 이야길하고 싶었어요. 그냥 몇몇분들한테 울 아버지 자랑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셨다니...괜히 민망하네요;;
제 어린 말투 죄송해요ㅜㅜㅜ그래도 이쁘게봐주세요 ^^
아빠가 없으셔서 보고싶다는 분, 빼빼로 식탁 위에 놓고 가신 분, 모든 빚은 다 청산하셨다는 멋진 분,
이 글을 보고 아빠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시겠다는 분, 아빠가 직접 만들어 주신 케이크 보여주신 분,
그리고 저에게 용기를 주신분, 격려해 주신 분, 현실적인 얘기해 주신 분, 훈교해주신 분.
모두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글들 하나하나 제 가슴에 새겼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에 새겨서 평생 돌아보겠습니다.
(부끄러운 글이라 내리고 싶지만 많이들 보시고 아버지, 어머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시는거 같아 남겨둡니다. 거슬리신다는 말투와 맞춤법 고치고 싶지만....그럼 더 부끄럽겠죠?
저날 기분이 좋아서...그랬나봐요. 죄송해요.....그래도 봐주실꺼죠? 제 말투가 너무 어리죠? 얼굴이 동안이 아니라 말투라도 동안이고 싶었나봐요...학원이 초등학생이랑 중학생들이 많아서...저도 같이 어려지나봐요~..............................말도 안되는 변명죄송해요....그리고 명품백은 일찍이 다 처분했죠^^ 요새는 근검절약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도 차 살려고하거든요~ 저도 얼마 보태기로했어요...처음 집에 차 생기는 거라 너무 설레요..히히. 여러분 그리고 저도 ...우리 모두 행복해져요^^ 저는 요새 너무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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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 25살 직장인 여자야.
오늘 내 자랑 좀 하려구.
나 오늘 생일임 ![]()
축하하지?............ 고마워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하해줘 제발 ㅋㅋ
사실 생일이 다가오면서 우울했어.
매번 생일은 남친과 함께했었거든.
4년 넘게 사겼던 남친과 헤어지고 첫 홀로 맞이하는 생일이라 더 없이 우울했지.
친구들도 다 직장인이라 평일엔 시간도 안되고
난 절망했지.![]()
생일날 집에 콕 박혀만 있어야겠구나. (난 주3일씩 일해 ㅋ 학원강사라서 ㅋㅋ)
아아아ㅏ아ㅏ아ㅏ아아 했어. ![]()
그래도 다행인건지 가족들과 외식 약속이 잡혔어! (오예)
내 생일이 엄마랑 생일이 같아서 오빠가 한턱 냈어 (울 엄마 음력, 난 양력 ㅋ)
12시에 딱 만나기로했는데
회사에서 곧장 온 울 아빠 비닐봉지하나 들고 온거임? 오잉?
직감적으로 난 선물이구나 했지 ㅋㅋㅋ![]()
기대하시라
울 아부지 선물 !!!!!!!!!!!!!!!!!!!!!!!![]()
쨔
ㄴ
이뿌지? 귀여운 머리띠야. 저 끝에 가격표도 적혀있는데 4900원이야.
울엄마 머리띠도 있어.
머리띠 두개가 비닐봉지 안에 들어있었는데 엄마가 무난한 검은거 하겠대 ㅋ
그건 3900원이라고 가격표가 붙어져있었어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비싼거 기대했다면 미안해.....
근데 나는 말이야.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다 나더라.
아빠한테 선물 받는다는게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니잖아 ? (나만 그랬던거야?ㅋ)
너무 고마웠어. 콧잔등도 시큰해졌어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무뚝뚝한 경상도 딸래미라서................
"우와~
" 이말밖에 못했어ㅋㅋㅋ
사실 아빠랑 많이 어색하거든 ㅋㅋ 가족이지만말야.
울 집 소개부터 좀 할게.
그럼 내가 왜 이 선물에 이렇게 감동받았는지 알게 될거야
초딩때 우리 동네에선 제법 잘살았었거든 ㅋㅋ
근데 아빠가 주식을 하셨어...
안들어도 뻔하지?ㅋㅋㅋ 빚이 아직도 2억 넘게 있는게 울집이야.
나 중학교때 엄마 아빠 우유랑 신문 배달하시다가 교통사고나셔서 형편이 더 어려워졌어..이사고로 울 아빤 다리가 불편해. 장애인이셔...![]()
사고로 부모님이 다 병원에 누워계셔서 울오빠 졸업식날은 나 혼자갔었어 ㅋㅋ
2살어린 중1짜리 여동생이 오빠 졸업식에 꽃다발 들고 갔다고 생각해봐 ㅋㅋ
웃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딩땐 엄만 맨날 술집에서 주방일 하신다고 집에 없고
일 안풀리시는 울 아버진 맨날 술만 마시고 ㅋ
대학 등록금도 없으니 학자금대출받고서 군대부터 간 오빠ㅋㅋ
공부가 될리가 있나 ㅋㅋ 그때부터 나쁜길로 빠졌지 ㅋㅋ
그래도 기본 실력(미안...닥칠게.)이 있어서...
서울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방에선 젤 좋다?는 대학은 갔어 ㅋㅋㅋㅋ
고등학교 졸업전부터 알바란 알바는 다해서 등록금 맞춰내고
(국립이라서 싸다 ㅋㅋ 너희도 국립대가. 그게 제일 효도하는 길임 ㅋㅋ)
나머진 날 위해서 썼어 ㅋㅋㅋ
난 우리집이랑 나랑은 별개라고 생각했거든 ㅋㅋ 이 당시만해도.
빚이야 아빠가 낸거고 그건 부모님이 책임져야지. 요따위 사고방식을 했던거 같애.... 철이 없었지.
그리고 대학 들어와서도 알바 엄청 했지 ㅋ 과외 학원알바 ㅋㅋㅋ
근데 그돈도 지금보니 한푼도 없어 ㅋㅋㅋ 다 내 치장비로 드러간거지 ㅋㅋ
등록금도내고 ㅋㅋ(진짜 공부해서 장학금받는게 최고야. 근데 국립대는 장학금이 너무 짜 ㅜㅜ)
명품백 몇개를 샀어. 난 내 돈으로 내가 벌어 산거니깐. 라며 합리화했지.
근데 말야. 내가 4학년 되던해였어.
나한테 전혀 무관심한줄 알았던 아빠가 내 생일이라고... 귀걸일 사온거야.
그거 알지? 지하상가에 파는 2900원~ 이렇게 되어있는 ㅋㅋㅋ
금이라고 파는 ㅋㅋㅋㅋㅋㅋㅋ 얄라구진 ㅋㅋㅋ 귀걸이 ㅋㅋㅋ
샹드리에 같은 귀걸이 사온 아버지ㅋㅋㅋ![]()
난 그때만해도 귀에 딱붙는 귀걸이를 했거든....아니 ㅋㅋ 지금도 그렇지..
근데 처음 받은 아빠선물이라서 너무 기뻐서 그때도...
" 우와~~~~
"라고 했어ㅋㅋㅋㅋ
그리고 그 다음날 하고 나갔는데 귀에 집물이 나오더라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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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귀걸인 아직까지 내 보석상자안에 고이 모셔져 있어 ㅋㅋㅋㅋ
그리고 이번 생일 선물은 완전 내 스타일 머리띠 ㅋㅋ
울 아빤 지하철이 공짜셔 ㅋ
나이때문이 아니라 장애인이셔서 다리가 불편하시니깐.
지하철에서 오시다가 그 골라골라 하는데 서서 딸 생일 선물이라고 고르고 있을 아빠생각하니깐 눈시울이 따갑더라. ![]()
지금도 이렇게 기쁜데 눈물이 왜나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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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 소원은 부자되는거야.
그래서 하루만이라도 돈 걱정 없이 사는거 ㅋㅋㅋㅋㅋ
우리 아빠 엄마한테 돈으로 남들한테 무시 안당하는거 빚쟁이들한테 굽신거리지 않는거!
엄마는 엄마아빠가 빨리 죽어야 빚들이 너희한테 안 넘어간다면서 우리만 죽으면 된다고 하는데
내가 엄마아빠 계실때 꼭 모든 빚들을 다 청산하고싶어ㅋㅋㅋㅋㅋ그리고 꼭 그렇게 만들거야.![]()
솔직히 중고딩때 부모 원망 안해본 자식들 없을거야.
난 중학교때 일어나면 '아 이 좁은 단칸방에서 벗어나고싶다. 기름도 없어서 차가운 물에 머리감는 이런 집따위.'하면서 엄청 원망했엇어.
아침 눈떠서 밤에 눈 감을때까지 ㅋㅋㅋㅋ
근데 어느날 그런 생각이들더라.
이런 환경에서 날 키우시는 부모님 마음은 얼마나 찢어지실까?
내자식 못한거 주고 싶은 부모는 안계시잖아.
그때부터 생각을 바꿨어 ㅋㅋㅋㅋ
그래도 딴 친구들은 아빠 엄마 얼굴 자주 못본다고 하던데
난 단칸방이라 눈뜨면 옆 엄마아빠 보이니깐 그런건 좋네라고 ㅋㅋㅋㅋ
그냥 나처럼 어려운 환경에 있는 친구들
다들 긍정적인 생각을 했음 좋겠다 싶어서 비루한 글솜씨지만 몇 자 적었어.![]()
지금 우리집도 그렇게 잘 사는 편은 아니지만 ㅋ
이젠 오빠도 대학졸업하면 직장 취직할거고
나도 계속 이일하면서 다른 일들도 더 하면서 돈 모으다보면
빛청산도 다 될거고 우리집도 장만하겠지? ![]()
그러니깐..........말 끝내기가 어려운데....
내가 하고 싶은말은 부모님께 잘하자구 ^^
그리고 아빠 사랑해.
딸이 성격이 거지같애서 애교도 없고.....
미안해요.
그래도 내가 엄마보다 아빠 더 사랑하는거 알죠? ㅋㅋㅋㅋ
(엄마 미안 ㅋㅋㅋㅋㅋ)
아빠 생일 선물 너무 고마워요. 잘쓸게요
우리 아빠 짱!!!!!!!!!!! ![]()
세상에서 젤 멋진 울 아빠 사랑해요 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