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면.. 아니 평소에 자기가 잘못해도 남탓을 합니다.
사례1) 친구랑 약속이있어서 미리 남편에게 말해 약속장소에 남편이 데려다 주었습니다.
저는 친구만나는 동안 남편은 피씨방에서 기다리다가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시댁(같이 살아요)에 와서 보니 지갑이 없어진것을 알고,
피씨방에 다시 가봐도 지갑이 없으니깐 돌아와서 하는말이
남편: "괜히 니 친구 만나러 가가지고" 이렇게 말하더군요.
자기가 지갑 잃어버려 놓고, 제가 친구만나러 가서 잃어버렸단 식으로 말하니깐
어이가 없지만 싸움커지기 싫어서 아무말도안했습니다.
오늘 싸움은 이렇게해서 벌어졌습니다.
오늘) 불과 몇시간전입니다.
서로 출출하다고 뭐 먹을지 생각해보자고 하고 각자
남편은 컴퓨터하고, 저는 공부하고 있었어요.
한 20분정도 흘러 새벽 2시가 된걸 보고, 잠도 슬슬오고 시간도 시간이고
남편에게 "나 졸린데" 라고 하며 책을 치우고 자려는데
남편이 배고프단 식으로 애기했어요.
졸려서 까먹고있던 아까 서로 뭐먹을지 상의 했던게
떠올라서 대화 끝에, 저녁에 만들어놓은 자장에 소주한잔하자는 결론이 났어요.
졸려서 남편에게 우리 곰티비에서 롤코보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면서 컴터하더라구요.
남편은 며칠전에 블랙박스영상을 봤었는데 오늘 찾으려니깐 없다며 찾아야 겠다고하더군요.
저는 졸린데 자꾸 컴터만 쳐다 보니깐 ,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소주 세잔을 원샷하다 시피 세잔 마셨어요.(남편은 한,두잔 먹었구요)
왜이렇게 빨리 마시냐며 표정이 않좋길래
" 오늘 술이 잘받네 " 하며 웃어넘길려고 하니깐 남편도 " 원래 콜라랑 먹으면 잘 넘어가"
하더라구요.
그 뒤로는 저도 눈치가 있는지라 천천히 먹을려고 하고 있었어요.
여기 까진 괜찮았는데..........................................................................
자장소스에 밥 말아먹게 자장 더 가져오라고해서 자장그릇들고 나가는데
뒤에서 밥도 가져오라고 했나봐요.
걸어가고 있는데 그게 잘 안들렸거든요.
( 그땐 기분나빠하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싸울때는 자기가 자장이랑 밥 가져오라고 했는데 자장만 가지고 나갔다면서
자기 말을 끝까지 안들었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결국제가 둘다 가져왔는데 왜 기분나빠하는지
예민하게 싸울 때는 말 한톨한톨하지고 태클을 걸어요;;; )
그래서 화장실 불빛을 이용해 숟가락으로 대충 퍼서 다시 방으로 들어왔어요
남편이 밥을 말더니 자장소스가 적다며 자기가 퍼오더라구요.국자고 푹푹
근데 방에서 나가기 직전에 남편:"꼭 두번일하게 만드냐"란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저는 거기서 화가 터졌어요. 그래서 남편이 돌아와서 제가 "사람마다 비벼먹는 소스양이 다른데
내가 거기에 못미쳤다고 화내서 말하냐"고 했더니
남편 : "아까 저녁에는 많이 줬으면서 지금은 이 조금 가져와?"
"내가 분명히 밥한공기 말아 먹는다고 했잖아"
저 : "그때는 두그릇먹으라고 많이 준거야"
남편: "두그릇먹는거는 대접에 가지고 왔어야지"
저 : "자기가 말하는 적당히를 나는 잘 모르겠어. 자기는 내가 말하는 적당히 맞출수 있어?"
여기서 부터 남편 완전 흥분했습니다.
그러더니 아까 자장소스 2번 부운 밥을 비벼서 한공기 먹더니.
다시 자장소스를 (아까보다 훨씬많이 ) 퍼와서 한공기 더 말아서 보여주더군요.
남편 :" 이게 내가 아까 저녁에 먹던 자장소스 양이야"
저:" 내가 말하는 적당한 소스를 가져오랬지 누가 자기가 저녁에 먹던 소스양말했냐고"
남편:" 그럼 다시 퍼올게"
하더니 두그릇째 먹고 다시 퍼와서 먹더군요.(중간정도 양으로)
저:" 그만먹어. (화나서 말수가 점점 줄어듭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먹더니 결국 혼자 세그릇을 먹었습니다.
이 싸움을 삼십분가량 했습니다..............................................................
싸움에 결론은대충
남편 : "꼭 두번일 하게 만드냐고 내가 말했을때, 나는 화낸거 아닌데
니가 자꾸 화냈다고하니깐, 앞으로 내가 화내는거 뭔지 확실하게 보여줄게.
그리고 화 안낼때는 ^_^(고개 갸웃거리며) 이렇게 말할게 ^-^ 이렇게"
저 : 그뒤로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어이가 없고, 싸움커질꺼 뻔하고, 해결책이나 답도 없으니깐
사례3) 저번에는 고추장 양가지고 싸웠습니다.
고추장을 퍼달라기에 퍼줬더니 이 조금 푸냐는 식으로 말하길래 그전에 서로 티격태격해서
감정적이였나 모르겠지만, 기분이 안 좋아서 "많이 푸며는 설사하니 어쩌니 할꺼잖아"
저도 그렇게 말한 잘못이 있었습니다. 근데 남편도 " 한번만더 그렇게 말하면 밥상 엎어버린다"
옆에서 어머니도 남편한테 아침부터 먹는거 가지고 그러냐고 한소리해서
제가 어머님한테 " 어머니 오늘 남편 왜그래요? " 했더니
"어디 버릇없이 시어머니한테 그러냐고"
무튼 오늘 싸움에서 제가 남편에게 기분나빴던 말은
1. 너는 평소에도 그래 → 제가 평소에 어떻냐고 물어보면 기억이 안난데요
2. 니가 그렇게 하니깐 내가 이러는거 아니야 → 이게 가장큰 문제 입니다.
자장소스 못맞춘 제 잘못이고, 화안냈는데 화냈다고 한
저 때문이란 식으로 말하네요.
3. 평소에 잘해줘서, 화낼것도 안내니깐 그러냐 → 일주일에 애기 빨래 3번, 설거지 1번, 청소1번 해준다고
한달전에 약속했는데 처음에는 들어주는 척하다가.
나중엔 제가 애기 빨래 손빨래하고,
남편보고 널어달라니깐
제가 자꾸 시키니깐 오기부려서 안한데요.;;
평소에 저한테 잘해주고 있는 거같진 않은데요.
4.나 없을때 소주 한전 더먹었지? 이것까지 합하면 너는 5잔이고 나는 2잔째야
→이런말 하면 뭐하지만 쪼잔하게 몇잔먹었는지
세고있었나봐요 이사람
저희 부부의 문제는 뭘까요?
제가 예민했던 건가요?
부부클리닉에 상담을 의뢰해야하나 망설이다가 글쓰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꼼꼼한 답변 부탁드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