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톡톡을 즐겨보는 여학생입니다.
제가 외국인을 좀 좋아해요.
서양인들은 남의 시선을 잘 의식안한다거나 그런것도 엄청 좋고요.
그리고 제가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는걸 좋아하거든요? 근데 영어는 잘못해요..ㅋ;
제 친구들은 A B C 라고 할게요.
저랑 애들이랑 ㅇㅇ마트에서 카메라 만지작 거리고 있었는데
외국인이 저희를 보고 막 웃으면서 'good' 이라고 했나?
그런 말을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Where are you from?' 하니깐
인도네시아에서 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A가 좀 이국적이게 생겼어요. 인도사람이라고 해야되나?
그래서 A도 막 데려오고 얘기 하는데 그 외국인이
몇살이냐고 물어봐서 나이도 가르쳐주고 한국음식 좋아하냐고 해서 김치를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름이 뭐냐고 물어봤어요. 그래서 우린 이름을 가르쳐줬죠,
또 핸드폰 번호를 가르쳐 달라는거에요.. 솔직히 그때 좀 놀랐어요
처음 본 사람한테 갑자기 핸드폰 번호를 달라니,.
근데 A가 핸드폰 번호를 줬어요. 그 외국인이 A한테 물어봐서..
그렇게 핸드폰 번호를 주고 사진을 찍자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사진을 찍었죠. 이러면서
'Korean friend.'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또 밥먹으러 가자는거에요... 좀 무서워졌어요
처음본 외국인이랑 밥 먹는건 저희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좀 꺼려지더라구요,.
그리고 저희가 그때 머 먹고와서 배불러서 우린 배부르다니까
물이라도 먹자는거에요.
내려가서 물이라도 같이 먹자고..
애들도 무서웠는지 A는 그게 무슨뜻인지 모른척하더라구요..
밥도 아니고 물이라도 같이 먹자니.. 이상하게 보실진 모르겠지만
저흰 그때 무서웠거든요. 너무 친절하셔서. 전 그냥 그때 인사하고 그냥
편하게 얘기 좀 하다가 애들이랑 다시 놀려했는데 번호 가르쳐주고 사진찍고
밥먹자하고 밥안먹는다니까 물 먹자하고..
그리고 자신이 여기서 일을 한다네요.. 그래서 외국인노동자구나 하고 생각하고
힘들겠다고 생각했죠.
그렇지만 저흰 무서워서 그냥 다른데 가야된다고 하니까
자꾸 바쁘냐고 시간 없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저흰 계속 안된다하고 나왔죠
그래서 애들이랑 막 얘기하는데 저흴 따라오더라구요.
거기 아니라고 다른곳이라고 따라오라면서.
에스컬레이터가 반대방향이긴 했어도 따라오니까 무섭고,.
방금 전까지만 해도 우리 갈땐 카메라 만지고 있었는데..
언제 온건지 우리 따라온건지.. 그것도 무섭고,
그래서 우린 안 따라가고 그냥 올라가고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왔어요.
A가 자기 핸드폰 번호 알려줘서 전화오는거 아니냐 하고
우리 사진 성매매 넘기는거 아니냐 하는;; 말은 안되지만 그런 얘기도 하고.
그리고 어디사냐고 물어봐서 어디 산다고 말 다 해줬거든요..
제 친구한테 전화오는건 아닌지, 무섭네요.
솔직히 외국인노동자는 힘들잖아요. 그냥 한국인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순수하게
밥 같이먹고 물 같이마시자고 한걸수도 있겠지만 저흰 처음본사람이 밥 먹자하고
아님 물이라도 마시자하고 사진찍고 번호 가르쳐주고 이러니까 겁났어요.
게다가 남자고 저흰 다 여자였거든요.. 이러다 성폭행 당하는거 아니냐는 생각도 하고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정말 순수하게 친구가 되고 싶었다면, 그 분한테는 정말 죄송하지만 무서웠거든요.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떠신가요?
그냥 친구되고 싶어서 밥먹자 하고 물 마시자하고 사진찍고 번호주고 그런걸로 보이나요?
아님 저희 생각이 맞는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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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심한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저희 아직 어립니다. 상처받을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배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