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 정말 좋아하는데 한달에 한번씩밖에 못보는..
집 떠나서 살고있는 재수생입니다.........ㅠㅠ
우선 제 소개를 간략히 하자면
저는수능때 언수외,탐구2개영역 등급을 12211맞고..ㅋ아싸 대학은 가겟구나 이러고 띵가띵가놀다가
뜬금없이 세개 대학교 다떨어져서 재수하게 된 남정네입니다ㅠㅠ
수능 본 분들은 다들아시겠지만ㅋㅋㅋ수능끝나고 정말 미친듯놀았죠..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미드에 빠져 프리즌브레이크 전시즌을 일주일?만에다보곸ㅋㅋㅋㅋㅋㅋㅋㅋ
글로벌하게 외국인친구를 만나보고싶다는 열망(?)에 펜팔도하며
결국 실제로 스페인에서온 여자인 외국친구랑 동물원도가서 놀곤했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쨋든, 잡담은 생략하고
중요한건 지금은 서울역 근처에 있는 모 대형 재수학원에서 재수를하고있다는겁니다......흑흑
집 떠나 산다는 건 근처에 학사에서 먹고자고 생활을 해서 그렇구요ㅋㅋ
암튼 드디어오늘!!!!!!!!!!바로 학원의방학식!!!!!!!!!!
재수학원주제에 방학을하느냐???? 네!맞습니다..그냥 고등학교다니는거랑 똑같더군요..
고등학교 1년 더다니는 느낌이예요 마치 고4?
집에 정말 오랜만에 가는거라ㅋㅋㅋㅋㅋㅋ짐을 바리바리싸고 서울역으로 갔답니다!
서울역에서 1호선을 타고 회기역 까지 가서, 중앙선으로 갈아타거든요!!!
근데마침 회기방향으로 가는 열차가 제가 내려가자마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뛰어내려가 열차에 타고 빈 자리에 앉았습니다!!!!후ㅠ휴휴..
알고보니 그 열차는 청량리행이더군요......ㅜㅜ 저는 청량리행인지도 모르고 열차가 오자마자 탄것입니다
쨋든, 열차 안에서 저는 주변을 둘러보는ㅋ습관이 있어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저기 저 오른쪽에 흑인커플을 발견했습니다. 흑형은 귀여운 얼굴상이었고 흑인 누나가 아주...대박이었습니다 뒷태가 다 드러나는 옷을 입었는데 등에 타투가..덜덜...
그리곤 걍 앉아있다가 (사실 앞에잇는 여자분 보고잇엇음.....어릴때 좋아햇던 여자애랑 너무 닮아서 혹시 걔인지 아닌지 이름을 여쭤보고싶엇..ㅋ) 청량리역에서 내렸습니다 ㅠㅠ (앞에 여자분도 같이내림..아싸!)
그런데 이게 뭔일입니까!!!!!!!!!!! 스크린도어가 안닫히고 빨간불이 삐용삐용도는게 아니겠습니까.......뭔일인가 했더니 같은 칸에 앉았던 흑형이 스크린도어가 안닫히게 손으로 막고있던겁니다. 주변에 할아버지들이 뭐하는 짓이냐며 하나둘 흑인커플 주변으로 모여들더군요. 그런데 버뜨~!!! 알고보니 흑형이 열차안에 짐을 두고내렸던거였습니다!ㅠ ㅠ 잠시 뒤에 문이 열리고, 흑형은 두고온 짐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저는 그때 그냥 멀찌감치서있는데....
어라?상황이 심각해졌습니다. 어떤 한 할아버지 분이 흑형한테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는겁니다...ㅡㅡ
"뭐하는거여 이게?!!!!! 얼른 썩 가!!! 안가?!!! 빨리 가!!!"
이렇게 얼굴까지 시뻘개지시면서 고래고래 소리치시길래 저는 살짝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흑인커플 역시 당황해하더군요 한국어를 아예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ㅠㅠ
그 할아버지는 계속 소리치셨습니다 ㅠ ㅠ
"뭐여 이게? 말을 못알아들어?"
귀염상이엇던 흑형이 너무도 난처해하길래... 더군다나 그 주변엔 다 할아버지 할머니들밖에 없었습니다ㅜㅜㅜㅜㅜㅜ 순간 저는 웬 용기인지? 그 할아버지와 흑형사이로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1 이상하죠 앞에 앉아있던 여자분에게 말 걸 용기는 없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 모의고사에서 외국어 1등급 맞앗던게 한몫 햇던걸까요?ㅋㅋㅋㅋ
저 曰 "저기요...왜그러세요?"
할아버지 曰 "얘 어디가냐고 물어봐!! 왜 안가고 지x이야??"
그러자 주변에 할아버지들이 동조하며 ㅈ저에게 통역해달라는 눈빛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려그려! 학생, 물어봐!" 이러는겁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
저는 순간 생각했습니다
'어디'가 영어로 뭐드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웨어...웨얼... 음...... 아!!!!
잠깐 생각한뒤에 저는 흑형에게 자신있게 단박에 말을 걸었습니다
(수능끝나고 미드로 갈고닦은 발음이 있었기에..ㅋ)
"What is your destination? (목적지가 무엇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발해석..죄송합니다 ㅠㅠ 갑자기 떠오른 표현이 데스터네이션(목적지)입니닼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암튼 저렇게 말을하자 할아버지들 눈빛이 마치 그물에서 막 건져낸 생선마냥 반짝거리기 시작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 부담스럽네....
그리고 난처해하던 흑형이 제게 반가운(?)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옆에 흑누님께서도 반가운 표정을..ㅋ오늘 일어난 일이라 생생하군욬ㅋㅋ
"ㅂㅗㅜ~~~산!"
저와 할아버지들은 전부 "보산"을 부산으로 잘못 알아들었습니다...............
그리곤 그 고래고래 소리치던 할아버지가 애정어린?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산?부산이여? 부산은 여기로 가는거 아니여 이눔아!!!!"
그런데 흑형 曰.. "노노노! ㅂㅗㅜ~~산! ㅂㅗㅜ~~~산! 오, 웨이러세컨. (wait a second)"
이러더니 흑형이 직접 아이폰에다가 bosan 이라고 써서 제게 보여주더군요...저는 할아버지들께 "보산"이래요 보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들 일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하철 노선도 앞에서 "보산이 어디여?" 이러면서 보산을 찾아주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 훈훈함 ㅠㅠ
근데 생각보다 찾는데 꽤 오래 걸리는 겁니다.....저도 당췌 보산이 어딘지 들어본 적이 없어서 같이 막 찾다가 곧이어 수험생답게 사고라는걸 시작했습니다ㅣ.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여기는 1호선이고... 이 흑인커플이 바보 ㅓ천치도 아니고 그냥 여기로 오진 않았을거야..그렇다면?! 보산은 1호선에 있다!!!!!!!!!!!!!!!!!!! 방향은?! 청량리역 오른쪽이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나 보산은 1호선 소요산역 옆에 옆에 있더군요!!!!!!!!!! 할아버지들도 보산을 곧 찾고는,
"아!!!여깄네!!!! 보산은 여기야 여기!!!"
하면서 흑형을 지하철노선도 앞으로 데려가 가리켰습니다..
어느새 말이죠... 흡사 할아버지들과 저와 흑형은 한몸이 된듯한 느낌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누나는 뭐하고 잇엇냐구요?
시크하게 뒤에 멀찌감치 떨어져있더군요ㅋ 남자한테 '니가 상황 해결해'라는 시크한표정으로ㅋ
쨋든 상황을 보아하니 흑인커플분도 저처럼 청량리행열차인지 모르고 그냥 탄것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할아버지들은 또다시 잔뜩 기대를 건 눈빛으로 제게 말했습니다........................ "얼른 말혀, 소요산행 열차 타면 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아나.....그전에말했던거보다 훨씬어려운문장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생각하다가 한단어 한단어씩 더듬으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말했습니다
"When this letter(지하철 노선도를 가리키며) 소요산 appears..(소요산이라는 이 글자가 나타날때..)"
약 3초간의 정적.......저는 머릿속으로는 전광판이라는 단어를 되뇌었지만 도무지 영어로 떠오르지 않았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appears here....(전광판을 가리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여기까진됫어!!이제 그 열차를 타면된다.......어라...해야한다가 뭐더라?!?!!!!
갑자기 should가 떠오르지 않앗습니다...아.........이 쿵쾅거림과 말더듬이가 되는 심정..
외국인과 대화해본분들은 공감하시겠죠????????
여기서 예리한 독자는 이렇게 지적할것입니다
아나ㅡㅡ스페인에서온 친구랑 놀아도봤대매 그럼 영어 잘할거아니야?
틀렸습니다! 스페인에서 온 친구는 스페인어 영어 프랑스어 한국어..........
즉 총 4개국어를 굉장히잘 구사하는 천재엿기에(하늘에맹세코 거짓말아님 걔 천재임..)
한국에서놀때 90프로를 서로 한국말로대화햇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생각하다 하나의 완성된 문장을 말했습니다!!!
"You should take that train! (그 열차를 타야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간단하죠?
저거 생각하고 말로하는데 어찌나힘들었는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형은 반갑게 "오~!떙큐땡큐!!"했습니다!!곧이어 주변의 할아버지들도 함박웃음을지엇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처음에 고래고래 소리지르던 할아버지도 어느새 우리와 하나된지 오래...훈훈하죠? 아마 제가 영어 한단어 한단어 말할때 할아버지들도 숨을 죽였을거라 조심스레 예측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마침 양주행 열차가 왔습니다 소요산행이 아니어서 할아버지들, 그리고 잊혀졋던 그여자분 만 탑승했습니다.. .저는 열차에 타기전에 뭔가 아쉬운 마음에 흑인커플에게 인사를 해야할것만같았습니다 뭔가 한국인 수험생으로서의 그러한 의무가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열차에 타기전에 흑형에게 다가가 제멋대로 한국인을대표해섴ㅋㅋㅋㅋㅋ한마디 하고 왔습니다
"have a good tri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형은 고맙게도 "thanks guy!"하고 화답해주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훈훈하게 청량리역에서의 통역이 끝낫습니다...
훈훈하죠? 글로벌하게 하나가 되는모습! 남녀노소 ! 나이와 국경을 초월!
...
근데 어떻게끝내지?
아 ㅜ 톡 처음써서 아주 일관성없고 통일성없는 허접한 글이 탄생햇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암튼 이거 거짓말아니고 실화예요ㅗ!!!! 재밌었으면 추천한번씩눌러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미래에도 제멋대로 한국을 대표하는 사람이 되기위해
열씨미 공부하러가겟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