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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이 남자..만나도 될지.. 조언들 부탁합니다..

여자 |2011.08.02 16:17
조회 792 |추천 3

댓글 많이 달려있길래 다 읽어보고.. 역시나 내 입장과 다들 일치하구나..싶고.. 한번더 느낍니다.

좀 더 확실하게 단언 받고자 얽힌 이야기를 더 적어봅니다..

추가부분은 원래 내용 밑에 적도록 할게요.

 

 

 

안녕하세요. 32살 남친이 있는 28살 여자입니다.

핸드폰으로 글만 읽다가. 이렇게 직접 적어봅니다.

글이 길면 안 읽으시는 분이 많다고 하길래... 최대한 줄여서 간략하게 써보려고 노력할게요,

 

 

만난지는 이제 50일이 좀 넘었습니다.

남친은 백수. 저는 외국어강사입니다.

쭉 백수였었던것은 아니고 1~2년쯤, 어깨사고로 인해서 회사를 관둘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만난것도 제 수업타임에 들어온 학생이었고, 학생들은 강사의 전화번호를 알 수 있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못 온다던지, 물어볼게 있다던지 할 때 연락망으로요.)

 

그런데 자꾸 카톡으로 연락이 오더군요. 제 카톡 상태메시지가

답답하다라던지, 커피가 마시고 싶다 라던지 그런걸 띄워 놓으면

그걸로 이야기를 띄웁니다. "왜 답답하세요? 드라이브 갈래요?" "커피한잔해요 나오세요~"

 

처음엔 거리를 두었습니다. 그냥 웃으면서 바빠서 그건 안 될것 같다고..

근데 이 남자 계속 찔러대더군요. 한 번 나가보자. 싶어서 나갔고

그러면서 커피 한 잔 하며 이야기도 좀 하고요.

 

그 때 다 말해주더군요. 자기는 어깨사고때문에 회사를 나왔고 지금은 직장이 없으며

사실 가진 돈도 없다면서 . 너털웃음을 지으면서요.

별 수 있나요.. 저도 같이 장단맞춰 웃었습니다. 잘 될거라고.

누구나 다 오르막, 내리막은 있기 마련이라구요.

 

그렇게 수업때 보고, 제 스케줄이 끝난 후에 몇 번 보고 몇 주가 흐르고 나서.

" 샘, 저 한 번 안 만나볼래요? " 하시더라구요.

한 번만에 대답할 수는 없었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제 성격. 그렇지 좋지 않아요, 저 때문에 화가 날 수도 있고요.

  외국에 오래 있다 와서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것 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감당이 안 되는 부분도 꽤나 많을수 있어요. 그 안 되는 부분까지 감당하실수 있겠어요? "

미소 지으면서 말했습니다. 했더니,

그 사람 기다렸단듯이 다가와서 포옹만 하더라구요.

그러고 지금까지 만나왔습니다..

 

하지만.. 싸우기는...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이런말 하기 뭐하지만, 오빠 만나면서 어느 한 일주일은 제가 쓴 돈만 해도 20만원,,

일주일 내내 만나는 것도 아니고, 많으면 네 번 보는 것 같은데,

 

조금 편해졌다 생각하는지..(저도 몸소 느낍니다. 이제 나를 너무 편하게 대하고 있구나.라구요)

싸우고 나서 화해할때면 이럽니다.

"너는 유일한 내 자랑거리야. 나는 너랑 죽어도 헤어질 생각 없어. 꼭 결혼할거야.

 제일 고마운 건 내가 백수인 걸 알고도 만나줬다는거야."

 

그런데 이소리가 이제는 너무나도 듣기 싫은 소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저는 오빠를 만나면 지갑에서 카드와 현금을 꺼내기 바쁜 여자로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내 사생활을 묻지 않으면 말하지도 않고, 묻는다 해도 처음에는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어느 날 차 이야기를 하다가 은연중 부모님 차종이 튀어나와버렸습니다.

(아버지가 체어맨을 타셨는데, 이번에 체어맨을 어머니가 타시고 아버지가 BMW를 뽑으셨어요..)

그 때부터 오빠는 무슨 말만 하면 저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니는 돈 많으니까 ^^ "

"너네집 잘 살잖아~ 우리집은 못 살아~"

"야~ 니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지 넌?"

 

저에게는 이런말이 너무나도 듣기 힘듭니다.

제가 그래서 오빠한테 "정말 미안한데 그런 말 안했으면 좋겠어, 그래봤자 부모님 돈이야. "

이런식으로 말하면 그 순간은 사그라들고,

 

어제도 만나서 맥주한잔했는데, 갑자기 노래방을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노래방을 들어가는데.

카운터에서 저를 한 번 보고, 가방에 손을 가져가더군요.

 

그냥 한 번 지켜봤습니다 어떻게 나오는지..

그런데 남자친구잖아요, 직장도 없는.. 돈이 어디있을까요..

한 편으로는 마음이 씁쓸하고.. 저까지도 답답해서 그냥 말했습니다

 

" 내가 낼까? " 일단 한번 띄워봤더니, 당장에 이럽니다 " 그래줄래? "

한 숨 나오는거 꾹꾹 참고, 계산하고 그래도 이왕에 노래방온거 재미나게 놀았습니다.

 

나오니까 11시 반이 다되어가고.. 버스는 끊기고, 그날 차도 안가지고 와서

걸어다니거나 택시를 탔었어요.

그랬더니 하는 말이 " 오늘 더 놀까? "

...이 사람이 철이 덜 든건지, 어제 내가 몸이 안 좋았다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

 

그리고 또 무서운건, 이사람이 다혈질성격이라서 너무나도 두렵습니다.

배고프다고 밀면 먹고싶다길래.. 폰으로 밀면집을 찾았더니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갔더니 늦은 시각이라 문닫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밀면말구 냉면은 어때?" 제 딴에는 그래도..비슷한거 맥이고 싶어서 한말인데

 

"나는 밀면이 먹고싶지 냉면은 안 먹고싶다" 이러길래..

또 찾아봤습니다.. 근데 없더라구요. 있으면 또 너무 멀고 하길래요

 

그런데 얼마 되지 않는 거리에 가족들이랑 갔던 식당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확실치는 않지만 고기집에 다 파니까.. 한 번 가보자고

그런데 역시나 문을 닫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 배고픈데 어떡해? 뭐 다른거 먹고싶은건 없어?" 했더니

"아...됐다..그냥 먹지말자 뱅뱅 돌고..이게 뭐하는 짓이고 먹지말자"

이러는거에요..

 

"그런식으로 말하지좀 마" 이랬더니 "아..또 슬슬 열받게 하네" 이러더군요..

참...기가 막혀서....

일개의 이런 에피소드는 말하자면 너무나도 많은데 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이정도만 할게요..

 

덧붙이자면.. 오빠가 여행, 놀러가는걸 너무나도 좋아하는데

요즘들어서

"나 배낭여행 가고 싶은데, 나 인도 한 번 보내줘라"

1차 쇼크..

몇 일 지나서 또

"나 니 사업시작하면 비서나 뭐.. 아무거나 좀 시켜줘 "

"나 파리여행좀 보내줘"

 

기가 막힌 말들을 참 많이도 합니다.. "뭐?~뭐라구?" 이러면서 티안내고 웃으며 말하면

자기도 슬쩍 웃으면서 " 왜 니는 돈 많으니까 ~"

 

....싸울 때 시발,이라던지, 졸라, 조카, 아이씨, 고함지르는거..

아무리 순간적으로 욱했다하더라도.. 여자친구한테 이럴 수 있는걸까요..

 

제가 이 남자를 계속 만나도..될까요?

얼마 전엔.. 자기 결혼 할 때 다 된것같다고...그런얘길 하더라구요

 

 

 

추가..     어느 날 카톡으로 이런 메시지가 왔더군요.. "내보고 어떤 참한 아가씨 만나냐고 그러더라~ 장가갈 나이가 됐나봐~" 뭔말인가 싶어서.. 물었더니 어머니가 동네 친구분들한테 아들 애인이 있는데 참하고 맘에 든다.. 이렇게 말씀 하셨대요. 길 지나가는데 어머니 친구분들이 애인 생겼다면서~뭐 이런식으로 말했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그렇냐..했더니 갑자기 오빠가 "나는 내년쯤이나 결혼하고 싶은데~" 전 만난지 얼마 됐다고 도대체 내 단면적인 부분만 알기에도 모자란것 같은데, 급한감이 너무 있는것 같아서 바로 전화했습니다..   오빠 나 아직 할 것도 많고 28살 밖에 안됐어 결혼할 나이긴 해도.. 그리구 오빠는 결혼자금은 있어? 준비도 안됐잖아.. 했습니다. 그랬더니 요즘 온전히 둘만의 돈으로만 결혼하는 사람이 어딨냐. 하더군요..   꼭 그말이.. 저하나 믿고 장가갈련다.. 라는 말과 같이 들린건.. 제가 비뚤어져서 였을까요. 앞에 사업이야기가 나왔는데 저는 회사를 다녀본 적이 없구요. 제테크를 매일매일 꾸준하게 관리했다고는 자부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사를 관두고 늦으면 3년. 안에 사업을 할 참이었거든요..   그거가지고 오빠는 너 일 시작하면 나 아무거라 시켜달라. 결혼하면 내가 니 매니저겸 운전 아무거나 다 하겠다.. 뭐 이런식으로 말해요.

 

그래놓고는.. 한 번은 이런말을 하더군요,

"우리 엄마가 너 싫다는데"

우선,, 저는 오빠 어머니며, 아버지며, 가족분들을 뵌적도 없습니다.

약간은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왜 무슨뜻이냐 했더니

"니 사진 엄마가 한참 보시더니 참 이쁘다 하시던데, 내가 돈 많다고 부자라고 집 잘산다고 그러니까

 잘 사는 애는 싫으시단다. 아들 기 눌리고 비교될까봐서 걱정된다시더라"

 

저는 도저히 그 말이 이해가 안 되는거죠... 제가 뭘 했다고..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백만장자 억만장자라 친다해도.. 돈 가지고 오빠한테 뭔갈 안 해준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몇 번 만나기만 해도 십만원은 금방 깨지고,

내가 싫은티 내며 그런것도 아닌데, 참 실망스럽더군요...

 

더붙여서,, 제가 뭐가 먹고싶다 그러면,, "아 그래~" 이럽니다.. 한 번은 그러려니 했는데

자꾸 그러니까 기분이 너무상하고.. 자존심까지 상하더라구요,,

전화하다가 뭐 먹고싶다~막 이러면 "응그래~알았어~" 귀찮다못해 짜증난다는 식의 말투..

 

그에 반해 자기는 뜬금없이 카톡으로 "선물없어? 내 생일선물?"

일하고 있는데 정말 너무너무 뜬금없이 저런 메시지가 오길래. 어찌나 당황했던지요

갑자기 뭐냐고 그랬더니

"아니야~그냥 해 본 말이야~신경쓰지마~" 이러는거에요. 자기같으면 신경이 안쓰일련지.

조금 화가 나서 카톡 답장 안하고 수업에 집중했습니다.. 나중에 되서야 폰을 확인하니까

메시지가 여러개 와있더라구요 미안하다고 그냥 해본말인데 기분나빴냐고 진짜 신경쓰지말라고

 

더 씁쓸했던건, 선물준비는 이미 끝났었구요,, 몇 일 후에 편지와 함께 깜짝 선물로 줄려고 했는데

그런말 들으니까 내 가치가 이것밖에 안되었었나. 이 남자보다 더 잘난 남자 다 떠내보낸게

이런 결과였나.. 싶더라구요..

 

더 이상 적으면 제 그릇 깨어질까봐... 저만 속앓이 할까봐.. 이정도로 관둘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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