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매달릴래야 매달릴 수 없을만큼 매달렸어요.
안 붙잡고 후회하는 것보다 붙잡고 후회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매달리고 또 매달렸었는데... 그게 그 남자를 더 떠나가게 만들고..
그게 지금 여자를 더 사랑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 게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하지만 전 정말 사랑했으니까 딴 여자 생긴 거 알면서도 매달렸던 거예요.
세상에 남자가 그 사람 하나 뿐이라 잡았던 게 아니고요..
그리고나서도.. 가끔씩 생각이 나서..
술 마시고 전화도 했어요.
한 달은 전화할 일도 만들지 않기 위해 술도 안 마시다가..
갑자기 못 견디겠어서 술 마시고.. 전화하고..
그 사람은 그 때마다 화내고 짜증내고 빨리 끊으려 하고..
그 사람은.. 점점 제게 질렸을까요?!
이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지만..
그냥.. 그 사람에게 내가 안 좋은 사람으로 남겨질까봐 불안해요.
제게도 그 사람은 다시 없을 신발놈이지만..
그래도 사랑한 기억만은 고맙도 좋거든요.
근데 그 사람은 그 사랑한 기억조차 나쁘게 치부해버릴까봐 그게 불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