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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뭐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내가뭐하는... |2011.08.11 17:13
조회 6,703 |추천 4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25살 흔녀입니다.

무료한 시간에 핸드폰으로 항상 톡을 보고

아~ 이렇게 저렇게 공감만 해보다..

처음으로 글을 남기는데요.

 

 

긴 이야기가 될꺼 같으니까...읽기 싫으신 분은 뒤로가기 해주세요^^;;

 

 

저한테는 일년을 쫌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오빠는 30살 5살 차이죠.

아직 어리다면 어리기 때문에 사람을 진득히 오래 만나본적이 없어서..

이렇게 오랫동안 만남을 이어오니까..

자연스럽게 결혼 이야기도 하고.. 미래를 함께하는 꿈을 꾸기도 했었지요~

 

 

 

그런데 정말 처음엔 몰랐던것들.

이제는 저한테 너무 짐으로 돌아오네요~

(얼마나 짐으로 느꼇는지 진짜 요 몇일 어깨가 너무 아프네요.ㅋㅋㅋ)

저희는 동거중입니다.

동거를 목적으로 만난 사이는 아닙니다만.. 저희 부모님은 다 시골에

계시기 때문에 저는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고.

직업 특정상 낮에 휴식을 취하고 밤에 일을 해서 아침에 퇴근을 하는

일을 하고 있어서 서로 피해가지 않는 이상 같이 사는것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동거를 한 자체가 잘못된거겠죠 . 진짜 뼈저리게 후회되네요

(생활비도 아깝기도 하고..그땐 너무 외로웠었거든요..)

 

 

근데 이남자..1년동안 정말 먹여살렸네요

먹여살린다. 진짜 아무것도 할줄 아는게 없어요 이남잔

냉장고에 있는 반찬 꺼내서 밥먹는것도. 빨래를 널어놓으면 개어놓는것도

하루 청소 안해놓으면 정말 살수가 없는 집이 되어버리며.

생활비조차 10원 한장 주지 않았어요.

 공과금이며 식비며 제가 뭐하고 있는건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사랑하니까..사랑하나로..사랑하니까..라는 마음에 참았어요..

근데 이젠 참아지지가 않아요.

 

 

저도 어디서 좋은 성격이다~ 라는말 정말 똑똑하고 야무지다는말.

이쁘게 생겼다는말( 그냥 저냥 하는 말이려니 합니다)

니가 아깝다는말 진짜 많이 들어왔지만..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정말 사랑하니까 참았거든요..

챙피해서 어디다가 진짜 말도 못했는데

어제는 너무 속상해서 친한 언니한테 처음으로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호구짓 그런호구짓을 하고 있냐고

사랑보다는 현실을 보라고.

니 이제 지치는거라고 이건 끝도 없다고 ..

 

 

정말 직업이라고 말도 못하는 일을 하고 있고

그사람 이름으로는 실비보험 조차도 안들어가더라구요

(보험사기 비슷한건으로^^;;)

겨우 종신 보험 하나 들어가기길래..죽어라 살아라 일년간

넣어놨구요

통장이라고는 우*은행 입출금 통장 딸랑 하나.

정말 저축액이라고는 0원

 

 

저는 내일 당장 결혼 한다고 해도..

지금 집 보증금.. 따로 펀드.. 저축.. 등등 해서 현금으로

당장 융통시킬수 있는거 ..

왠만한 결혼자금은 나오거든요.

제가 전문대 졸업이라 사회생활을 한지 횟수로 4년차거든요.

처음엔 쓰느라 바빳는데 지금은 돈이 한푼 두푼 모이니까..

그 재미가 엄청 쏠쏠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야간에 하는 일을 해서 그런지..

평일에 교대를 하는 사람보다는 페이가 훨씬 크기도 하구요^^;;

 

 

 

어제는 너무 화가 나서 얘기를 했어요

오빠 난 오빠를 어디까지 이해하고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지 모르겠어

오빠를 만난 내 1년이 부질없고 내가 너무 불쌍해

이제 그만 하고 싶다고. 나 너무 힘든데

오빠에 말뿐인 사랑 마음뿐인 사랑 정말 이제 지긋해.

(물질적인걸 많이 바라는거 아닌거 알아요..전 그냥 그 사람이 정신차렸으면..)

오빠는 진짜 오빠만에 소설속에 사는 사람같아.

평생 그렇게 살아 . 변변한 직업도 1년 전 약속도 . 오빠는 하나도 지킨게 없다고

애기 생겼을때도 나 밤에 쉬지도 못하고 일해서 하혈하다 결국 유산된거

알면서도 그거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고 난리쳤는데

너 나한테 밥차리라 하구.. 너 청소기로 방한번 밀어준적 없었어~

그때 나 혼자 있기 싫다고 무섭고 외롭다고 얘기하는데.

너 그냥 죽한그릇 사주고 일본다고 나가버렸다구..

 

(저 이야기 하는데 서러워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기가 그때 내품을 떠난것도..아마 날 위해서 그런건가..

그떄 결혼하려고 했었거든요.. 일이 그렇게 되서...미뤄진거였지만..

 

 

 

좀 지금은 진정되서 이렇게 이야기 하지만..

어제는 막말 작렬로 했네요^^;; 제가 화나면 목소리도 커지고..

욱하는 성격이라 말을 잘 못가려서 하거든요.

대충 뭐 저랬어요~

 

 

 

그리고 문자 남겼죠

나 없을때 들어와서 니짐 챙겨가지고 나가라고

다신 얼굴 보기 싫다고.

그랬더니 집에 커플링 놓고 나갔더라구요 .

짐은 그대로 있고 . 전화기는 꺼져있고

 

 

근데 .. 저 지금 그냥 버리면 맞는거 알지만.

그놈에 정이 먼지 아휴

그놈에 정이 먼지

 

 

토커님들~ 이대로 정리하고 저 이사가버리면..

다 잊혀지겠죠? 정말 저 남자 답도 없는거 맞지요?

추천수4
반대수8
베플ㅋㅋㅋ|2011.08.11 17:29
먹여줘 입혀줘 재워줘 밤일도해줘...... 에라이 호구야.....
베플난하늘서떨...|2011.08.12 09:58
평생 그렇게 살고 싶으면 또 받아주시구랴. 그 남자, 짐은 그대로 두고 커플링만 빼놓고 전화기 꺼놨다 그랬죠?ㅋ 수쓰고 앉았네. 지가 그렇게 하면 글쓴이가 뜨끔해서 다시 오라고 붙잡길 바라는겁니다 지금 작전 들어간거예요. 진짜 끝낼꺼였으면 짐 싹 빼서 가야지 어디서 저따위 개수작을ㅋㅋㅋㅋ 짐 다 갖다 버려요. 아니면 싹 싸서 문앞에다가 내다놓고 현관 비밀번호면 바꾸시고 자물쇠면 열쇠공 불러다가 문 새로 바꾸세요. 열쇠로 따고 못오게-_-
베플궁금해요|2011.08.11 18:18
몸 주고 마음 주고 돈 까지 바쳐가며 요즘도 이렇게 미련한 여자가 있네요 임신이나 안하게 피임 잘해요. 애라도 생겨서 진짜 빼도박도 못하기 전에. 진심 내동생이었으면 글쓴이는 내가 죽도록 때리고 미친년이라고 머리털을 다 뽑아놨을꺼에요. 님 부모님이 알아도 그랬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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