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작은 도시에 사는 18살 여고생입니다.
여기에 글을 올리는건 다름이 아니라 제가 예전부터 이판에 자주 들어와서 글을 보곤 했거든요
그리고 여긴 어른들도 많고 제가 조언을 듣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되어 카테고리와는 조금 어긋나지만 글을 올립니다.
제 부모님은 지금 이혼을 하셨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이혼서류에 도장만 찍지 않은 이혼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아버지는 촌도시에서 자라고 제 어머니는 아버지 보다 큰 부산에서 나고 자라셨습니다. 두분이서 중매로 만나 결혼 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부터 두분의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으셨습니다. 남들처럼 서로 사랑표현이라던지 부부간의 애정 이런건 거의 보지 못했고 두분이서 싸우고 어머니께서 항상 우시던 모습만 기억되고 있습니다.
제어머니는 그래도 저희를 위해서 참고 또 참으셨습니다. 제 어머니가 잘못을 하나도 안했다고는 말 하지 못합니다. 문구사를 하고 싶어서 가족이 다 말린 문구사를 하시고 결국 아무런 이득도 보지 못한체 그만 두시고 원체 애교같은게 없으시고 말투부터가 조금 사나우셔서 남들이 보기엔 짜증이 났구나 기분이 나쁘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갖게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애교가 많고 사근사근한 현모양처를 원하셨습니다. 어디든지 잘 다니셨고 사교성도 좋아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시곤 했습니다. 그러나 화가나면 그 화를 주체를 못하시고 가끔 엄마를 때리는 모습을 본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덜하시지만 가부장 적이셔서 조금 답답한 면도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원래부터 아버지를 싫어하셨습니다. 짜증내시고 진짜 아버지께서 출근 하실때 인사조차 안하셨으니까요. 그러니 아버지는 엄마께 많이 서운해 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 사는게 많이 답답하셨는지 저녁에 종종 친구분이랑 술을 드시러 가셨고 밤 늦게 들어오셨습니다 .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께서 많이 화가 나셨는지 문을 잠그라고 하셨습니다. 많이 화나신 모습에 그말 그대로 따라야 했고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 2시쯤에 들어오신 어머니는 제게 전화를 걸어 문을 열어달라고 하셨지만 전 자고 있어서 듣지를 못했고 결국 아버지께 전화 하셔서 문을 열어 달랬더니 아버지께선 들어오지 말라시고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어머니는 찜질방에 가서 하루를 지새우시고 오셨고 오시자 마자 난리가 났습니다. 아버지는 어떤 놈이랑 만나냐면서 의심을 하셨고 어머니는 자기를 못믿는다면서 어제 무엇을 했는지 말하고 아버지가 문을 안열어 주신것에 대해서 말을 하셨습니다. 싸우다 보니 예전부터 말하던 이혼 문제가 붉어지기 시작했고 어머니께서 이혼 서류를 꺼내셨습니다. 그 후 어머니는 아버지와 아무말도 안하셨고 아버지는 많이 답답해 하셨습니다. 어느날 제가 과외에 가서 수업시간전에 잠시 대기 하면서 친구랑 놀고 있는데 고모께서 전화가 오셔서 니아빠가 자살하겠다고 죽겠다고 소리치는데 무슨 소리냐고 지금 어디냐고 당장 집에 가라고 하셨습니다. 울면서 집에 뛰어가니 큰엄마가 계셨고 아버지는 계속 죽겠다고 소리치시고 어머니는 겁에 질려있었습니다. 아버지는 형제친척들을 다 부르셨고 어머니는 그걸 피해 나가셨습니다. 저도 눈치를 살살 보다 과외 다시 가봐야 한다면서 나왔습니다.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답답하고 이젠 진짜 못하시겠다고.. 칼을들고 자기가 죽겠다고 자기를 찌르는 행위를 하다가 어머니께 칼을 돌려 찌르려 했다는것입니다. 분명 아버지께서 말을 안하는 어머니때문에 화가 나서 그런 행위를 했다는것을 압니다 .그렇지만 칼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에 가니 모든 어른들이 다 모여 있었고 어머니를 대신해서 저를 추궁했습니다 .저는 사실을 말했고 아버지는 술만 드시고 있었습니다. (사실이란 부모님의 사이만을 말했고 칼 얘기는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뒤로도 제 어머닌 저와 동생때문게 같이 계시다가 결국 작은 이모가 사는곳으로 내려갔습니다. 아버지 말로는 7000만원을 어머니께 주셨고 어머니는 지금 그돈으로 원룸을 구해 사시고 계십니다.
방학때마다 제가 어머니얼굴을 보고 오는데 그때마다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엄마에게 잘 얘기해서 엄마 데리고 같이와 이것입니다. 마음이 아주 돌아서버려서 죽어도 여기서는 안죽는다고 하시는 분이신데 통할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며칠전에 내려갔다 왔습니다. 지금 어머니는 간호 조무사 시험준비와 요양보호사를 하시고 계셔서 잠을 편하게 주무시지도 못합니다. 몸이 약하신 분인데 매일 서서 일하다보니 제가 갔을때 처음 본 모습이 닝겔 맞고 계신거였습니다. 잠깐 얼굴을 보고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아까전에 아빠랑 대화를 했습니다. 재혼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저는 제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아버지께서 누구와 재혼 하시던지 상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무슨 피해를 주냐고 그러시면서 어머니에 대한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또 싸우고 대화를 중단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대화 수십번을 했고 제대로 마무리 지은적도 없습니다. 나날이 제 가족은 스트레스만 쌓이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제 아버지의 생각: 7000만원이나 들고간 엄마는 지금 아주 편하게 떵떵거리면서 살고 있다 아무런 힘도 들이지 않고 먹고 자고 생활하고 있다(어머니께선 창원에 계시고 저희는 강원도 촌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2억이면 28평 아파트 한채 살 수 있을정도 입니다. 지역마다 물가가 다르다는것을 생각하지 않고 알더라도 인정하지 않고 어머니께서 편하게 살고 계시다고 생각하십니다.) 내 지위나 집안일 이런것에 대해 지금 누구보다 엄마가 필요하다 자식들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지위에 대한건 아버지께서 어느 회사에서 반장이라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사람들을 지휘하는 사람의 가정이 좋지 못해서 주위에서 압박을 주신다고 합니다) 아니면 재혼이라도 해야 한다 내 자식들이 엄마한테 가서 사는건 상관없다 대신 양육비는 절때 줄 수 없다 나는 지금 매우 힘들다 (1년내내 힘들다고 욕하시면서 사셨습니다.)
제 어머니의 생각: 절때 아버지와 다시 만나지 않는다 양육비를 준다면 아이들을 데려와서 키울 생각이 있다 이혼은 큰딸(저)이 성인이 되면 해주겠다 그전엔 아이들을 ㅇ어떤식으로 소홀히 할지 모르기때문에 이혼은 생각이 없다 절때 아버지와 대화를 하지 않는다 대화가 안통하는 사람이다
제 어머니는 제 아버지의 연락을 모조리 무시하고 있구요 제가 중간에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험에 관한것도 두분이서 연락을 취하셔서 하면 되는데 그것조차도 그러지 않고 있습니다.(저와 동생의 보험 명의가 전부 어머니로 되어 있고 아버지가 어머니 보험의 돈을 내주시는 상황입니다 아버지는 저와 동생의 보험 명의를 아버지로 변경하려고 하십니다) 게다가 동생이 16살인데 지금 컴퓨터에만 빠져서 굉장히 나태하고 성격도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어렸을때 보았던 아버지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드리고 그행동을 하며 쉽게 흥분하고 욕하고 생각을 길게 하지 못합니다. 예전에 뇌수막염을 앓은적이 있어서 제가 볼땐 남들보다 조금 부족한 면이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 고등학교를 가야 하는데 아무런 생각도 없고 성적도 낮아서 그냥 아무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다닐꺼라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제일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제가 정말 두서없게 적은거 압니다 그렇지만 다시한번 더 읽어보시구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1. 제일 중요한 제 동생에 관해서 입니다. 동생은 주위에 어른이 있어 동생을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게 훈육이 필요하고 심리 치료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동생에게 실망을 많이 하시고 (매일 게임중독으로 살고 있어서) 동생의 진로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어머니는 자신이 생활하기도 빠듯하고 아버지께서 양육비를 주지 않는 이상 동생을 데리고 가서 키우긴 힘들다 하십니다. 작은이모께서는 두분이서 합의를 보시면 이모께서 어떻게서든 바르게 키워주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고모도 자신이 데리고 있는다고 하십니다. 그렇지만 제가 보기엔 교육환경이나 문화 환경을 보더라도 어머니께 가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고모는 제가 사는곳보다 더 촌입니다. 주위에 편의점 본적 없습니다.이정도입니다.) 제동생은 자기 주장이 없고 우유부단하며 아버지를 무서워 하고 아버지께 무엇을 얘기할때 욕을 먹을까봐 잘 말하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도와주겠다고 하고 싶거나 진로를 생각해서 말해달라고 한상태입니다.
2. 이혼에 대한건 제가 상관할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아버지도 부정적이고 모든상황에 대해 인정을 잘 안하시고 자신이 가장 불행하다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심리 상담을 받고 싶은데 아버지는 심리상담은 정신병자만 가는 곳이라 생각하십니다. 시골에서 사셔서 생각도 고지식합니다. 저도 또한 심리 상담을 받고 제 성격의 문제라던가 제 가족이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 방안을 조언받고 싶습니다. (주위에는 심리상담전문센터가 없고 다른 도시로 나가야해서 좀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어떻게 설득을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3. 두분 가운데에서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와 대화를 할때 아버지는 항상 제가 어머니편을 든다고 생각하십니다. 뭘하든 어머니쪽이고 그래서 대화가 안됩니다. 저도 제 주장이 강해서 아버지와 대화할때는 항상 큰소리가 나곤 합니다. 그래서 항상 저와 아버지는 냉전상태입니다. 어머니는 아무런 대책없이 저한테 동생을 맡기시고 아버지와의 상황을 풀려 하시지 않습니다 위와같이 대화가 안된다고 생각하십니다. 연락을 주고받을때 제가 중간에서 연결해드리는데 제가 여기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4. 마지막으로 제 모든글에 대해 조언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카나 친한 동생이라 생각하시고 따끔한 충고 서슴치 않고 받겠습니다. 악플제외한 모든 조언 충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지금까지 긴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