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머님을 흉보는 글이 되었네요.
글을 남긴 이유는 피하고 싶어서, 그 방법을 몰라서라기 보다,
상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그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주변에 아무도 안남으니 본인도 힘들고 괴로워 하시는데, 본인도 어쩔수 없어하시는거예요. 안타깝죠.
저까지 피하면 저야, 편해지겠지만....
어머님은 그대로 정말 방치가 되버리니까, 행여나 나쁜 생각하실까... 그게 염려되고 가슴이 아픕니다.
또 혼자 계신게 아니라, 주변에 도와주려는 사람도 있어요. 아버님도 계시고요.
그런데 어머님께서 주변사람을 모두 적으로 간주하고, 거부하고, 다가오지 못하게 하세요.
주변에서도 너무나 상처를 많이 받아서 안타깝지만, 다가갈수 없게 된거구요.
그래서 어머님 입장에선 아무도 안남은 상태가 된거죠.
저 혼자 계속 뜻대로 어머님편으로 있는것도 힘들긴 하지만,
그러면 그 상태에서 본인이 벗어나질 못하실것 같고, 오히려 더 악화될까 그게 걱정입니다.
베플보고 이거구나! 싶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상태가 너무나 정확해서요.
상담말고 약물이나, 주변에서 도울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거부감없이 상담받게 할수 있을까요....
찾아보니, 더 확실해졌네요. 원인과 다른특징들도 맞아떨어지네요.
근데 가장 치료하기 어렵고, 상담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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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직접 말을 하라고 하시는데, 말을 안한건 아니예요.
집이 어질러 있어 불편하다, 집에 먹을것도 없고, 헛걸음 하시게되니 죄송해서 그런다...
여러번 직접 말씀드렸어요.
엇그제도 낮에 아이가 칭얼대면 집을 비우고 밖에 자주 나간다고 얘길했구요.
오셨을때 퉁명스럽게, 평소의 저답지않게 정색하고 무안을 드린적도 있어요. 처음오셨을때요.
차라리 화내고 나쁜 시어머니라면 저도 어찌해보겠는데,
한번은 신랑이 내가 잘챙겨주니까 오지말라고 했더니, 나도 잘 챙겨주고싶어서 그러는건데 왜 그러냐고~
나도 며느리 챙겨주고 싶어서 그러는건데 너(신랑)가 방해하는거라고 싸우시더라구요.
어머니 생각엔, 어머님 힘들때 제가 위로해드렸으니까, 지금 저 힘들때 위로해준다고 오실려는것 같아요.
근데 제가 마음에 여유가 없다보니 그마음을 받아들이질 못하는거죠........
너무나 많은 말들을 쏟아내시고, 감정기복도 심하시고, 이유없이 삐졌다 풀었다 반복하시는것도
전에는 그냥 그러다 말지 넘겼는데, 지금은 넘 피곤하고 짜증이 나요.
저 착한며느리아닙니다~ 그냥 어른한테 할도리만 하고 듣기만 하는 편이예요.
말수도 적고, 뭐라하시던 크게 동요하지도 않는편이고,
어머님은 원래 활동적이시고 얘기하길 좋아하는 분이신데,
요즘 그러질 못해서 그 에너지를 저에게 쓰시는 듯.
암튼 오늘은 신랑이 잘 해결했더라구요. 어제 짜증을 좀 냈더니ㅋㅋㅋ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요번주는 먹힐듯해요. 운좋으면 다음주까지도?ㅋㅋㅋ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고마워요. 공감하시는 분들도 꽤 있으시네요~
이런분들 꽤 있으신가 봐요. 보면서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위로받고 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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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차 이제 7개월인 아기엄마예요.
3년간 시댁근처 살다 좀 멀리 이사와서 아이가 생겼습니다.
사실 시댁과 전 겉으론 아무문제 없습니다. 아니, 너무 너무 잘 지내죠.
시부모님은 정말 딸처럼 이뻐해주시고... 격하게 아껴주시고, 위해주십니다.
그런데 그게 힘들어요.... 남들은 배부른 소리한다지만요.
근처 살며 3년동안 거의 매일 통화하고, 일주일에 두세번, 네번도 보고,
통화도 매일 하는데도, 하루에 수십통... 몇시간씩... 전 듣기만 하고, 네네~ 할뿐입니다.
좀 멀리 이사와서 거리도 멀어지고 아기도 생기니,
어쩌다 한달에 두세번? 통화하고 두달에 한번정도 방문하신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를 낳고나니 다시 시작되는것 같아요.
이사오고 처음으로 연락없이 오신적이 있어서 엄청 제딴엔 벗어나고 싶어서 눈치?를 드렸습니다.
전 예고없이 갑자기 방문하는거,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친정부모님이라도 갑자기 방문한다면 똑같이 했을... 아니 간접눈치가 아닌, 직접 얘기했을겁니다.
전 정말 잘 해드리고 한번도 거역한적 없지만, 정말 아니다 싶을땐 바로바로 표현을 하는 편입니다.
그뒤로 좀 조심하시더니, 또다시 연락없이 오고싶어하셨고, 신랑이 그건 아닌것 같다며 커버했죠.
그뒤로 연락이 오셨는데 저희가 집을 비운다고 얘길했는데도 굳이 오셨다가 그냥 돌아가신적도 있고요.
사정이 있어서 핸드폰이 없으십니다.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요. 버스로 1시간 반거리입니다.
오신다고 하시면 20번에 한번정도 정말 미룰수없는 약속이 있어서 안된다고 한적있지만,
그외 19번 정도는 약속이 있어도 취소하고 어머님을 맞는 편이예요.
여지껏 5년동안 어머님 말씀에 반대의견을 냈던건 5번도 안될꺼예요.
정말 아니다 싶을때는 참지않고 확실히 말하는 편입니다.
"아이도 있으니 도움주고 싶어 가고싶은데, 꼭 연락을 하고 가야하냐고,
이제 그냥 편하게 나를 맞이해주면 안되겠니?"... 또 이렇게 물으시는데... 더는 어찌해야할지....
직접 말씀도 드리고, 눈치도 드리고, 신랑통해서 언급도 하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시네요.
어머님과 사이가 좋은데, 왜 불편해 하냐면......
전 정말 부모님으로써 잘해드리고 싶고,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고, 어머님도 고마워 하시지만,
그게 적당한 정도가 없어서 지치게되요. 좋지만... 그 마음이 감사하지만, 힘이 듭니다.
어머님이 정신적으로 조금 불안정한 상태랄까?... 위로가 많이 필요하신분이라, 잘하려고 노력하지만,
아이가 생기니, 저도 피곤하고 바빠지고, 예전처럼 모든걸 어머님께 맞춰드릴수가 없는데,
이제 한계에 도달하는것 같아요.
아이 하루 한두번 낮잠 잘때, 그시간에 저도 밥먹고, 집도 치우고, 빨래하고, 이유식만들고,
수유하느라 2~3시간마나 깨서 못잔 잠도 자고 싶은데,
눈은 감기고 머릿속은 멍한데, 그시간에 쉴새없이 얘기하시는 어머님 말씀을 듣고, 위로해드리고 있자니...
그것도 한두번, 하루이틀이죠...
저 착한며느리 아니고, 그냥 할 도리만 하는데도, 도움을 주시고자 하는 건데도 왜 이렇게 힘든걸까요.
적당히 거리를 두고 살면 더 기쁜맘으로 진심으로 잘할수 있을것 같은데,
너무 다가오시니 도와주러 오신다는것도 기쁘지가 않고, 마음이 멀어지고 지치네요.
내일을 또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할일은 많고 피곤한데, 계속 얘기하시고 앉아서 들으라고 하시니, 또 절 위해 하시는 말씀이라니,
이럴땐 어찌대처해야될까요...
하시는 말씀은 종교적인 말씀, 지난밤 꿈얘기, 과거 어머님 경험담, 누구누구얘기 이런얘기들입니다.
시어머니 노릇, 이런거도 없고, 은근 구박하고 압박주고 이런것도 없어요. 좋으신 분들이예요.
다른부분으로 힘들게 하는건 전혀 없으세요. 그나마 다행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