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한달차입니다.
좋은회사 들어가면 교육이라도 잘 받고 시작할 수 있죠.
제가 들어간 회사는 중소기업이라 교육따위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안알려주고 하라는 식이었죠. 진짜 맨땅에 헤딩했습니다. (잘못되면 책임도 다 제가 지는 시스템입니다.)
그래도 제가 사람들과 잘 친해지는 성격이라 기존 사원들과 친하게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름아닌 직장상사네요.
직장상사 편애가 너무 심합니다. 그리고 왜 찍혔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아마 단단히 찍힌 모양입니다. 저 이제 막 한달된 초초초초 신입입니다..
바로 윗 상사는 제가 하는 업무는 모두 타박하고 '넌 하지마' 식으로 말합니다.
부족한게 있으면 알려주면서 하면 좋잖아요? 그렇게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데리고 쓰고 싶었으면 경력을 뽑던가 지 매니져노릇 시키다가 채용하던가!! 매 건건마다 한숨쉬고 알아들을 수 없는 혼잣말로 짜증내고 꼭 불러다가 핀잔줍니다. 꼭 사원들 앞에서....
저도 일 열심히 배워서 제 능력 인정받을 수 있는 단계의 업무를 하고싶어요.
'기본'이 하기싫다 말하는게 아닙니다. 상사는 저를 콕 찝어서 '알바생도'할 수 있는 일을 시켜요. 제가 좀 일같은 일을 해보려고 하면 한숨쉬면서 '니가?' 이런 표정으로 절 봅니다.
도대체 왜 무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미친놈!!
그 쪽!쩨!비! 같은 상사가 특히 이뻐하는 직원이 한둘 있습니다.
똑같은 일을 해도 그 상사가 이뻐라 하는 직원이 하면 엄청 칭찬해줍니다. 웃으면서 농담도 건네고. 조언도 끝발나게 해주죠. 심지어 제가 시험삼아 그 직원이 한거랑 포맷을 똑같이 해봤는데 저한텐 핀잔 작렬.......불러서 잔소리 작렬.............
또 그 직원한텐 간혹 다정하게 이름을 부르죠. 누구씨~ 이렇게.
저한텐 단한번도 이름에서 성을 빼고 부른적이 없습니다. 완전 업무상 어쩔수없이 부른다는 듯이.
연계 부서에서 저에게 해보라고 업무를 줘서 올려도 그 상사는 자기선에서 확 잘라버리죠. 모든 기회를 빼앗겠다는 걸까요....
그 상사 휴가갔을때 다른 부서 팀장님이 지나가시면서 "잘하네~" 한마디 흘려주셨는데 정말...어찌나 감동이던지...입사해서 내내 작아지는것 같다가..눈물이 다 날것 같더라구요.
어느회사를 들어가도 다 똑같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어디나 편한 곳은 없죠.
하지만 아직 입사 한달차인데 이렇게 저 혼자 무시 받으면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동료들과 말하면서 풀기에도 괜히 뒷말 하는 것 같아 그냥 쌓고만 있습니다..
여러분... 물론 의지가 약하네, 더 심한 상사도 많네..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죠.
그치만 저... 위로가 좀 필요합니다. ㅠ 오죽하면 인터넷에 글을 다 쓰겠어요...
혹시 지금 신입사원을 데리고 계신 상사분들...
정말 실력이 없고, 회사에 왜왔나 싶게 의욕이 없는 사람은 어쩔 수 없겠죠. 하지만..
신입사원은 혼나면서 배우는거야 라고 웃어넘기지 마시고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써주세요.. 혼날땐 혼나더라도 드문 드문 칭찬이 있다면 그걸 다잡아 더욱 열심히 하려는 생각을 하는게 '신입'이라고 생각합니다.
혼날때는 죽어라 밟고, 잘하는건 당연한게 회사생활이지만
정붙일데 없고, 업무에 대해 궁금한건 많지만 잘하기보다 노력할 수 밖에 없는
완전 초초짜 신입에겐 칭찬이 금 인것 같습니다....
더 버틸겁니다. 버텨야 인정받겠죠. 버티다 버티다 내가 이유없이 미움받는 벌레처럼 느껴지면
미련없이 퇴사할겁니다.
여러분....제게 응원 한마디만 해주세요.
여러분들도 힘내시라고 제가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