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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과 한국인의 교육열은 비슷하지만 유대인만 노벨상을 받는 이유

소크라테스 |2011.08.25 13:23
조회 242 |추천 0
유대인 교육의 일곱 가지 특징
유대인 사회에는 '랍비'로 불리는 지도자가 있다. 랍비는 유대인 중에서 가장 영예로운 위치이며 모든 사람이 랍비가 되기를 소망한다. 랍비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머리가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랍비로 선정된 사람은 다시 그 구성원들에게 가르침을 계획하고 전달하게 되는데, 지도자와 구성원들 사이에 이렇게 상호 피드백을 주고받는 동안 상승작용이 일어나 유대인 전체가 점점 더 머리가 뛰어난 집단으로 바뀌어가는 것이다.유대인들에게 일어나는 이러한 선순환은 이들의 교육적 특징에 잘 드러나 있다. 유대인 자녀 교육의 특징은 머리가 뛰어난 랍비들이 지혜를 모아 [구약성서]에 기반을 두고 오랜 기간에 걸쳐 발전시켜왔따는 것이다. 유대인의 자녀 교육만큼 체계적이고 표준화되어 있는 체계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 유대인 자녀 교육은 일곱 가지 측면에서 특징지을 수 있다.
1. 자녀 교육은 부모의 의무이다.
특히 종교적 가르침에 근거하여 유대인 어머니들은 여성이야말로 최초의 교육자이며, 자녀들을 가르치는 의무는 당연히 여성의 몫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영어의 'Jewish Mother(유대인 어머니)'란 말이 가지고 있는 몇 가지 의미 중에 하나는 '자녀들에게 배움의 필요성을 지겹도록 강조하는 극성스러운 어머니'란 뜻이라고 한다. 이 말처럼 유대인 부모들의 뛰어난 교육열을 잘 드러내는 말도 없을 성싶다.
2. 부모는 자녀의 신세를 지지 않는다.
부모는 끝까지 부모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늙거나 병이 들어도 자녀에게 신세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한다. 부모에게 받은 만큼 자녀들에게 베풀라고 가르치되, 그 대가로 자녀에게 신세를 지는 것은 수치로 여긴다. 부모는 주기만 하고 자녀는 받기만 하는 것이다. 부모가 이만큼 해주었으니 자녀도 그만큼 부모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사고방식과는 전혀 다르다.이런 식의 사고방식은 교육의 관점이나 방식도 크게 바꾸어 놓는다. 우리나라 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서 희생을 감수하는 배경에는 순수하게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부모가 나이들면 자녀가 부모를 책임지는 전통에 은근히 기대하는 마음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녀의 출세는 곧 부모의 호강을 의미한다. 그러다보니 높은 교육열의 장기적인 목표는 출세이고, 단기 목표는 명문대 진학에 집중되어 있다. 사고력 향상을 위한 교육 방식 같은 건 관심도 없다. 바로 이런 태도가 우리가 유대인들 못지 않은 높은 교육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과학 분야에서는 단 한 사람의 노벨상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3. 몸보다 머리를 써서 살도록 가르친다.
유대인들은 어릴 때부터 유대인답게 사는 것은 몸보다 머리를 써서 사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은 것임을 강조하고 각인시킨다. 이 아이들은 머리가 좋게 태어났다기보다는 머리가 좋아지도록 교육받는다. 아이들이 항상 머리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교육 체계라 할 수 있다. 또한 그들은 이러한 메시지를 유대인의 성전인 [탈무드] 속에 이야기 형태로 엮어서 전달한다.유대인들은 아이에게 학문을 가르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학문을 배우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원리르 터득하고 사고력과 응용력을 길러주는 교육법을 사용한다. 이와 같이 유대인 자녀들은 최대한 머리를 활용하는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 주입식 교육을 터부시하는 유대인 교육에서는 심지어 구구단도 외우지 않는다고 한다.
4. 생각을 유도하기 위해 계속 질문한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보다는 대화식, 질문식, 토론식 교육을 주로 한다. [탈무드]는 "교사는 혼자만 알고 떠들어대서는 안 된다. 만약에 아이가 잠자코 듣기만 한다면 앵무새들을 길러 내는 것에 다름없기 때문이다. 교사가 이야기하면 아이는 반드시 그것에 대한 질문을 해야 한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건 교사와 아이 사이에 주고받는 말이 많이 오가면 교육 효과는 그만큼 커지게 마련"이라고 가르치고 있다.유대인 교육의 핵심인 대화법은 교사나 부모에게 상당한 인내와 끈기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장난감 가게에서 인형을 사달라고 조르면 부모는 몇 시간이 걸리건 왜 사줄 수 없는지 아이에게 설명하고 동시에 부모도 아이의 말을 귀담아 듣는다. 하굑 수업에서도 선생님의 설명이 끝나면 아이들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화한다. 이렇게 교육받은 아이들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화하는 것이 습관화된다.
5. 배움은 꿀처럼 달콤하다는 것을 반복 체험시킨다.
아이가 공부하는 것이나 학교에 가는 것에 싫증내지 않도록 하려면, 배움이 달콤한 꿀과 같다는 지혜를 터득하도록 해아 한다. 그래서 유대인 초등학교 교사는 1학년 어린이들 앞에서 히브리어의 알파벳 22자를 벌꿀이 묻는 손가락으로 써나간다. 그런 뒤 "이제부터 너희들이 배우는 것은 모두 여기 쓴 22자에서 출발하며, 더구나 그것은 벌꿀처럼 달고 맛있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또 신입생 모두에게 케이크를 주는 학교도 있다. 새하얀 설탕으로 뒤덮인 맛있는 케이크 위에는 히브리어 알파벳이 설탕으로 씌어 있다. 어린들이들은 교사에게 이끌려 설탕의 알파벳을 손가락으로 더듬어가면서 단맛을 맛보게 된다. 이 역시 '배움이란 꿀처럼 달다'는 사실을 가르치는 좋은 방법이다.
6.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교육한다.
유대인들은 아이들에게 '선택된 민족'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기 민족의 위인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들이 민족적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당연할 정도로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낸 유대인들이 많다. 물리학자들뿐만 아니라 사상가, 경제학자를 비롯해 예술, 문화 분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유대인들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업적을 남겼고,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물론 민족적 우월감과 더불어 그들이 겪어온 고난의 역사도 중요한 교육 내용의 하나다. 이들은 자녀들에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죽어간 동포의 비참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렇게 비참한 일이 두 번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역사적인 교휸을 심어주는 것이다.오랜 세월 나라를 잃은 채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야 했던 유대인들에게 민족적 우월감은 그들의 정체성을 지탱하고 명맥을 유지하는 힘이 되었을 것이고, 민족적 긍지와 함께 뿌리 깊은 자신감을 제공했을 것이다. 자신감은 내적인 목표의 기준을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다. 즉 꿈과 인생의 목표를 높게 설정하는 것이다. 높고 확고한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우리 신체의 목표지향 메커니즘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이다.또 어린 시절에 처절한 고난의 역사를 인식하는 것은 사람을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하는 큰 역할을 한다. 이런 교육을 통해 얻은 생각의 깊이와 정신적인 성숙은 평생 동안 자신을 나태하거나 방탕한 길로 접어들지 않게 하고, 작은 성취에 만족하거나 주저앉지 않게 하며 인생의 높은 목표를 향해 부단히 노력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유대인들의 정체성에 대한 조기 교육은 민족적 우월감과 곹오의 역사에 대한 인식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인생의 목표를 높이는 상승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7. 성전을 통해 교육철학을 전수한다.
모든 유대인 어머니는 [탈무드]나 [타라] 같은 ㅅ어전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동일한 교육철학과 방법으로 가르친다. 뛰어난 랍비들의 지혜를 축적하여 이상적인 자녀 교육의 틀을 만들고 이것을 이야기 형식으로 엮어 대대로 전수한다. 이렇나 시스템 역시 유대인들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이처럼 사고력을 중시하는 경향은 가정이나 어머니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학교나 교사 집단 전체가 동일한 철학을 가지고 사고력을 중시하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출처 : 몰입(황농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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