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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대학생때와.. 22살아빠일때.

가장 |2011.08.25 15:57
조회 3,548 |추천 8

20살 때. 대학생 때

 

두려워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 내가 그려 왔던 자화상과 틀려 그래도 커버린 키를 줄여 버릴수 없잖아 이미 소화되어버린 시간들을 뱉어 버릴순 없잖아 몸과 맘을 쌓아준 사람들의 사랑은 나의 피와 살에 섞여 숨쉬고 이내 내가 됐네 단상 위 소년은 끝내 비트에 반해 무대위에 오르게 됐고 거짓말을 말라는 어머니의 말 덕분에 얻은 정직함을 펜을 통해 적어내

                                                                                                 =키네틱플로우 순수실조中=

 

문득 노래를 듣다가 펜이아닌 키보드로 20살을 회상한다.

 

물론 당장 사회에 나가는것이 아니라서 그렇게 두려움을 느끼지는 못한다.

 

아니 오히려 떨림.. 설렘.. 이런 단어들이 지금의 나를 조금 더 잘 그려주는것같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커가면서 많은것을 잃었다는 것이다.

 

커져버린 키에 대가로 나는......,

 

어렸을 때, 많고 많았던 수많은 꿈을 저버리고 점점 가능한 현실적인 꿈을 꾸게 되었으며,

 

잠자리 한마리 잡기 위해 1시간여를 지치는 줄도 모르며, 잠자리채를 휘두르던 열정을 잃어버리고

 

좌절과 포기를 가까이 두고 살아가게되었고

 

조그만한 손발과 여린 목소리로 부모님의 입가에 미소를 닿게 하는 방법을 잃어버렸으며,

 

모모처럼 다른이의 말을 들어주는 법을 잃고 나의 말에 힘을 실어 말하는 법을 배우고

 

동네 친구들과 뛰어노는 방법을 잃고 갇힌공간인 노래방, pc방, 술집에서 노는방법을 배우고

 

누구나 다 똑같다는 생각을 잃고 현실이라는 잣대를 들이미는 사고를 지니게되었다.

 

 

 

과연..?

 

어린시절의 나는 내가 이런 사람이 될거라고 생각이라도 하였을까..?

 

결코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다.

 

만약 이런 모습의 나를 마주한다면 눈물을 흘려버릴지도 ..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나를 진정시키고 하나하나 이야기 해주고싶다.

 

잃어버린것뿐만 아니라 얻은것도있다는것을..

 

니가 가진것보다 더많은 추억과 더많은 아픔과 더많은 기쁨과 더많은 사랑과 더많은 즐거움과 더많은

 

눈물 그리고 더더욱많은 친구를 지니게 되었다는것을..

 

20살..

 

짧다면 짧고 길다면 무척이나 긴..

 

이 시간.. 태어난지 정확히 6,700일이 된 이순간..

 

나는.. 의미있는 존재일까?

 

 

그리고 .. 앞으로 살아갈 날 동안.. 무엇을 더 잃고......, 얻었던.. 추억과 아픔과 기쁨과 사랑과 즐거움과 눈물 그리고 친구를 망각하게될까...

 

오늘은.. 긴긴 겨울을 잠자는 곰처럼.. 과거를 회상하고, 겁쟁이 다람쥐처럼 미래를 걱정하는 밤이 되고싶다.

 

 

 

22살 아빠일 때

 

 


내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장난감이 2개가 있었다.

하나는 아버지가 사다주신 50개 들이 미니자동차였는대 각각 1번부터 50번까지 번호가 적혀있고,

독수리, 방패 등등의 모양이있어서, 역활놀이하기에 제법 적합했었다.

물론 승리는 22번 검정독수리 자동차, 아니면 7번 스포츠카 였다.

어린나이에는 행운의 숫자 7번과, 강함의 상징 검정에다가, 독수리까지 그려져있는 자동차가 그리 좋았나보다.

 

또 다른하나는 위의 사진에 나오는 거북이 장난감이다..

뒤로 어린이거북이를 쫘악 땡기면.. 앞에 엄마거북이가 소리를 내며 목을 쭈삣거리며, 앞으로 달려가고, 어린거북이는 혹시나 엄마를 놓칠까봐, 서둘러 엄마의 뒤를 쫒는다.

 

50개들이 자동차의 경우 이사올 때도 가져와서 결혼하기 전까지 심심하면 가지고 놀았지만, 거북이 장난감은 중학교 2학년 이후로 가지고 놀지 않다가.. 이사오면서 버리고 왔다.

 

참 아쉽다. 그 때 거북이를 버리지 않고 우리       에게 물려줬으면, 아마 엄청 좋아했을탠데,

아빠와 딸의 아름다운 공감대가 형성될 기회를 잃어버린것이다.

 

물론 마트에가면. 거북이장난감을 팔고 있지만, 그 거북이 장난감들은 10여년의 연륜이 없고,

나의 손때가 묻어 있지않은 상품일 뿐이여서, 몇번을 사줄까하고 들었다가. 내려놓게 된다.

 

 

 

우리      에게 알려주고 싶은 두개의 거북이 있는대,

한마리는 30분뒤의 일을 알아볼 수 있는 카시오페아라는 거북이 있는대, 언제나 미래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미래를 보기만 할 뿐 생각하지 못하는 어리숙한 거북이다.

그렇기 때문에 30분 뒤를 먼저 알고 있지만 항상 좋은 결과만을 가질 수 없는 이 거북은 친구를 잃어버리기도하고, 미행하는 사람들을 눈치채지도 못하여 곤혹을 치루게 된다.

미래를 볼 수도 없는 우리가 만약 미래를 보게 된다고 하더라도, 항상 옳은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현재에 만족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는걸 알려주고 싶다.

 

또 다른 한마리는 거북이 장난감에 엄마거북이인대, 엄마거북이는 항상 이끌어 갈 뿐 뒤돌아보지 않는다.     에게 나는 그리 좋은 아빠가 되지 못 할수도 있다. 엄마거북이가 뒤를 돌아보지 않고 어린거북이를 이끌고 가는것처럼, 나도 세상에 치이고, 일에 치이다보면      에게 가까운 친구가 아닌 가끔와서 잔소리나 하는 바보같은 아빠가 될 수도 있을것이다.

 

그럴 때, 아빠가 아이에게 바라는건 굉장히 우수운 일 일지도 모르지만,

위그든씨처럼. 커다란 이해로. 너의 아빠를 용서해 주기를 바란다.

 

세상에 치이고 일에 치여 비록 너를 뒤돌아보지 않는 것 같지만, 새근새근 잠을 자는 너의 작은 손을 잡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너의 아빠는, 엄마거북이처럼 항상 니가 길을 잃지 안도록 음악소리를 내어, 너의 길을 인도하고 싶었던 것 뿐이라는걸 알아줘주길바란다. 잔소리가 아닌 아비의 사랑으로 알아주고 이해해 주기를 우수운 일이지만 또 다시 바란다.

 

아직 말귀도 못아는 어린아기에게, 너무 빨리 많은것을 바라는 것이지만,

요즘같이 사람에게 상처를 많이 받아가다가는.. 너의 아빠의 마음마저 녹아내리고 변해버려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지 못할까봐. 적어둔다.

 

사랑한다. 나의 딸아. 

안녕하세요. 아빠곰입니다.

 

댓글중 한 부분이 걱정되서 잠깐 짬을 내서 글을 씁니다.

 

젊은세대의 귀감?이 된다는 댓글을 보고.. 칭찬으로만 감사하게 생각했다가.

 

오늘 갑자기 드는 생각이.. 혹시 제 글을 보고 아무 준비없이 아이를 낳는 부부가 생기면 어떻게하지라는 기후가 들어서.. 글을 씁니다.

 

위에는 제 미니홈피 게시판에 제가 썻던 글입니다.

 

20살때 쓴 허세 많은 글을 읽어보면 어디까지나 중심은 .. 접니다..

 

그런대..

 

22살때 쓴 허세 많은 글을 읽어보면 중심이 아이로 바껴있습니다..

 

젊은 연인분들..

 

아이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서 얻은 행복에 몇배를 가져다 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행복에 댓가로 "나"가 아닌 "부모"로서 살아가게 되며, 그 무게는 젊은의 열정으로 이겨내기 무겁고, 버거울 때가 참 많습니다.

 

수천번 고민해보고 결정해보세요.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자세한 이야기는 적지 못하네요..

 

신중히 결정하세요.

추천수8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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