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23살 평범한 여자 입니다.
출근하자마자 퇴근 하고싶고 휴가기간 끝나자마자 또 연차쓰고 싶고
월요일이면 짜증경보가 솟구치고 금요일이되면 아드레날린이 마구마구 분비되는
평범하고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어제 친구들과 업무를 마치고 집근처 맥주집에 갔습니다.
저희같은 20대 초중반이 많이 오는 아담한 크기에 세계맥주 집이였는데
바로 옆 테이블에 이제 "엄마", "아빠" 정도 겨우 말할 법한 애기가 있더라구요.
20대 중반 정도 되는 부부의 아기였는데 따로 남자1명 여자 2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제 친구는 습관처럼 담배 하나를 피려는 찰나
제가 아무래도 옆 테이블에 애기가 있으니 담배는 삼가해야겠다 싶어서
"옆에 애기 있으니가 담배피지마"
라고 했습니다.
그냥 친구들한테만 들릴정도로 얘기했는데 옆테이블에서 들었는지
저희를 한번 째려보더라구요.
조금 당황했지만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러나 그 애기엄마는 쉴새 없이 저희쪽을 계속 째려보더라구요.
그래서 제 친구도 좀 화가 났는지 같이 째려보다가
옆에 애기가 있기도 하고 괜한 씨름하기 싫어서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고 오더라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그 여자가 (조금 취한듯 했음)
-애기 데리고 술집오면 안되는 법이라도 있냐, 왜 자꾸 쳐다보냐, 담배는 나가서 펴라
이런식으로 추태를 부리는 거에요.
그때 제 친구가 화가나서
-술집은 술마시고 담배피고 이런곳인데, 애기를 데꼬오고싶냐. 그리고 우리가 여기서 담배를 폈냐
애기 있어서 나가서 폈는데 왜 그러냐, 그리고 계속 쳐다본건 그쪽 아니냐
서로 말싸움이 오가다가 그쪽 주변도 우리쪽도 그냥 참자 참자 하다가 끝이 났습니다.
일단 싸움은 끝났는데 왠지 기분이 찝찝했습니다.
애기 있는 사람은 술집 오지 말라는 법 당연히 없습니다.
하지만 술집에는 당연히 담배연기가 자욱한 곳인데 굳이 애기를 데리고 왔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기랑 같이 왔는데 아직 잘 걷지도 못하는것 같은데 그렇게 취할정도로 술을 마시고 싶나
좀 애기가 불쌍해 보였습니다.
솔직히 우리도 열심히 일하고 하루의 피로를 풀자고 맥주한잔 하러간건데
공공장소도 아니고 담배를 못피고 좀 그런게 아이러니 했습니다.
저희가 너무 이상한 생각을 갖고 있는건지..
ㅠㅠ 처음으로 판을 써보고 워낙 글솜씨가 없어서 어떻게 마무리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20대 직장인의 푸념이였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