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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고생의 스펙터클 서울탐험 어드벤처

방랑여고생 |2011.09.01 23:22
조회 148 |추천 1

안녕하세요 여기 글쓰는거 진짜 처음이네요;

닉네임과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서울 대탐험을 한 여고생입니다

 

저도 대세를따라 음슴체로 쓰겠습니다ㅋㅋ

 

 

 

 

사건의발단: 중학교 3년의세월을 불태워바쳤던 외국의 음악그룹이 저번주 토요일에 내한을함!!

그리고 나는 너무 추억에 절은나머지 그들을 꼭 보겠느라 결심하고

초3 꼬꼬마때 가족끼리 서울여행을 간후 한번도 가보지않았던 서울에  

친구와 둘이서 콘서트를 보러 가게되는데..

 

 

 

 

 

친구는 그 가수를 몰라서 내가 콘서트 볼동안 다른곳을 구경하다가

 

 

내가 콘서트를 미친듯이 즐기는중에

 

친구는 혼자서는 할게 너무없다면서 서울역에 먼저 가있겠다고함..

 

와후 나는 중학교때의 추억에 젖어 이곳이 머나먼 타지라는것도 잊은채

콘서트에 영혼을팔다시피하며 씐나는 뮤찎을 즐기고있었음!!!!!!!!!!!!!!!!!11와우!!!1!1!

 

 

 

 

감동과 눈물의 내한 콘서트가 끝난후

 

 

 

 

 

나는 나를위한 진정한 지옥의 콘서트가

막을 올렸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음...

 

 

 

 

콘서트가 끝난후 겨우 정신을 차리고 근 5년동안 시계로만 쓰는 휴대폰을 보니

 

9시!! 9시!! 9시인거임!!!

 

 

 

울산에서 서울에 갈때는 시외버스로 가고

다시 울산에 올때 차편은 그 친구 어머니의 ktx 멤버쉽카드로

ktx 저녁 10시기차를 예약해놓았기 때문에

 

가벼운 지갑으로 털래털래 서울에 왔었음

 

 

그래서 나의 머니는 현금 2만원(식비로 쓰려고)+마이비 2만원+농협통장(안에 10만원)

 

 

실질적으로 통하는 돈은 저 식비 2만원밖에 없었음

 

나는 솔직히 시계만 봤을때는 이게 그렇게 심각한 상황인지몰랐음

 

 

콘서트가 열리는곳이 광나루역 주변이였음

 

나는 지리를 잘 몰랐기에

광나루역에서 서울역까지 얼마 안걸릴거라고 자진납득함!

 

 

 

이야 그럴때만 긍정적마인드가 쓸데없이 폭발하는 나였음..

 

 

 

 

10시에 예약해놓은 기차는 출발하는데 9시 52분이 되었는데

 

서울역까지는 지하철 3개역이 남았었음

 

그제서야 뭔가 급박해짐을 느낀 나는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를받았음

 

 

 

 

친구: 야 기차출발하기 8분전이다!!!!!1 뛰어!!!!!!!!!1

 

나: 지하철에서?

 

친구: 아오!!!!!!!!!!!!!!!!!!!!!!!!!!!11111111111

 

이러는사이에 4분이 남았고 ..............3분이남았고............

 

 

 

 

이제 다음 정거장이 서울역임!

 

뼬렐렐레레(전화소리)

 

 

 

 

나: 여보세요ㅎㅎ(아직 콘서트의 여운이 70%밖에가시지 않음)

 

친구: 뭔 여보세요임 야 내가 지금 기차타서 승무원설득중이다 친구가 한 3분만 더있으면

오는데 기다려달라.......고......?

 

나: 왜 어 그래서 야 10분만 더기다려봐 야 그리고 어느출구로 가야 서울역이 바로잇는지 모르겠어

아 엄마보고싶다 나 내리자마자뛴다

 

친구: 야 헐 헐 안돼 야 문 헐;;;;;;;;;;;;;야 헐 야 차간다;;;;;;;;;;

 

 

나: 올

 

 

친구: 야 차 문닫고갔다 야 어쩌냐 야;;;;;;;;아 진짜간다

 

 

 

 

 

나는 그렇게 휴대폰에서 흘러나오는 친구의 야 야 타령을 들으며 

드넓은 코리아캐피탈시티에 아는사람 없이 혼자 남겨지게됨

 

그제서야 머릿속이 시베리아설원벌판마냥 뽀얗게 되는것을 느낌

 

 

 [사진협찬 네x버 로드뷰]

 

 

그리고 급히 뛰어 올라간곳은 1번출구였는데 거기서는 서울역이 바로 안보이는거임;

아 또 서울역에서 엄청 먼 출구서 내렸나부다

 

생각하고 거기 근처에 있던 환풍기 (저 사진에 네모낳고 긴 장소) 위에 가방 던져놓고

 

18세인생 평생 느껴보지못했던 회의감과 함께

 

 

서울은 무서운곳이라던데 장기를 탈탈터려서 육신만 돌아가겠구나..

뒤에서 누군가 모래주머니로 대퇴부를 칠수있으니 일단 머리를 보호해야겠구나..등등

9시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오만가지 범죄의 피해자가 곧 될것만같은 생각이 

쓸데없이 씽크빅하게 떠올라 엄청난 불안감을 느끼며 펑펑 울음;;

 

 

"으헝ㄷ헝ㄴ읗어휴ㅠㅠ어휴퍼휴ㅠㅠㅠㅠ"(진짜 이렇게울음) 

울면서 그 환풍기 옆에서 전화로 먼저 가게된 친구에게 내가 느끼고있는 분단의 슬픔을 토로하고있는데

 

 

환풍기 위에 가방을 던져놓을땐 눈치채지못했지만

 

 

환풍기에는 나의 가방말고도 사람으로 보이는분들 3명이 소주한병을 옆에 놔두시고 앉으셔서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시고 계시긴 개불......................나를 지긋이 쳐다보고계셨음.........

 

 

 

그대들 성은 노요 이름은 숙자시니.............

 

 

 

나는 쳐다보시길래 우는얼굴로 그들을 쳐다봣음 서울역으로 가는길이 어디냐고

최대한 불쌍하게 물어보려고했는데

 

 

로숙자: 왜울어?

 

 

흑..........서울은 아직 정이 살아있는 도시구나..

그분이 날 위로해주시려는줄 알고

내가 지금 처한 상황에 대한 장대한 이야기를 펼쳐나아가려고했음...

 

 

 

나: 흑ㅎㄱㅎ헣ㅎ뉴휴ㅠ제가요헝휻휵ㅠㅠㅠ기차를욯ㅠㅠㅠㅠㅠㅇㄶ몬홎노

휴놓쳣어욮ㅠㅠㅠ

 

 

 

 

로숙자: 이모 울지말고 천원만줘 우리 그렇게 나쁜사람 아니거든?

 

 

 

엌;;;;;;;;;;정말 당황하고 무서웠음;; 울산에는 노숙자도 없어서 정말 구걸받기는 처음이였음

그래서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겠다고 생각이 들음 

 

대꾸도 안하고 울면서 재빨리 가방을들고

에이씨 똥밟앗다 생각하고 발걸음을 아무데로나 옮겼음

 

 

 

뿌직♡ 

 

 

 

아!!!!!!!!!!!!!Aㅏ!!!!!!!!!!!!아나!!!!!!!!진짜 이건 무슨 레알

생각하면 이루어져요 비비디바바디부^^ 도 아니고 

진짜!!! 레알!! 실제로 똥을밟음

 

와 무슨 진짜 이런일이다있나  진짜 와 서울와서 와 기차도놓치고 똥도밟고

 

진짜 이때부터 기분이 정말 바닥으로 치고내려감

 

혹시 네이트 톡커분들중에 저번주 토요일 10시경 서울역 근처를

'정말 난 이 속세란 것이 싫군' 표정으로 지나가면서

 

약간 은근한 향...을 풍겼던 여성을 보았으면 본인입니다..

 

 

아아 그 표정은 여러분이 싫어서가 아니였습니다..

아아 그 향기는 제가 사랑을 지린것이 아니였습니다.. 

 

 

근방 3M 안에 인간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무적의 옵션탬을 조합한 신발을 이끌고

겨우 서울역을 찾아들어감..

 

내가 탈려던 티켓을 환불하고 돈을 받으려 했지만

그 티켓은 친구 어머니의 멤버쉽 카드로 결제예약한 것이였기에

 

 

돈은 현찰이아닌 친구 어머니의 카드로 들어가게 됨 

 

 

 

친구에게 나는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라는 전화를 걸었고

친구가 해결방안을 모색한다고 잠시 잠수를 타는동안

 

멍한 머리로 서울역 안에있는 TV를 시청했음

 

 

어느 지역이 테러를 당해 폐허가된 것은 내 머릿속같고..... 태풍 2개가 내 불안감 마냥 북상하고.......

 

 

 

모든것이 나의 이야기같아서 눈물 한방울이 또르르 흘러내리는 순간 친구에게 전화가옴

 

 

 

친구: 야 우리 아버지가 인터넷으로 그 다음 KTX 예약해주시려했는데;;;;;;;;

지금 기차 출발 20분전이라 지금 인터넷예약 안된다;;;;;;;; 야 빨리 돈 있으면 입석이라도 해라;

지금 기차가 막차거든.

 

 

 

 

 

돈이없어...

 

 

 

 

 

 

 

 

 

 

 

혹시나 해서 들고간 농협통장이 생각나서

서울역광장을 하염없이 헤메고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아무리 농협이 어딨는지 물어봐도

 

 

 

 

 

 

 

주위에 농협이 없어..

 

 

 

 

 

 

 

 

그리고 다시 서울역을 나서서 농협 원정대를 떠나는데

도로가에서 사람두명이 싸우는지 교통사고가 나셨는지

쓰러져계시고 어떤분은 소리지르시고 엠불런스오고 난리가 난거임;

 

그것도 너무 무서워서 일단 시외버스는 심야가 있을거라는 한가닥 희망의 끈을 붙잡고

동서울종합버스터미널에 가보기로 뇌내결정을 내림

 

택시비가 서울역에서 터미널까지 만오천얼마가 나온다고 하셨지만

마이비카드에 2만원정도가 있었기에 아랑곳X 탐

 

가는길에 택시안에서도 갑자기

중학교 1학년때 OMR카드 밀려쓴 일부터 시작해서 

살아오면서 겪은 험난한일들이 생각나서 펑펑울음ㅜㅜ

 

18살밖에 안 살았지만 내 인생은 왜이리 페루 와라즈 발루나라후 산맥마냥 험한걸까.....

점집에 가서 이름이라도 바꿔야하는게 아닐까....

 

그렇게 계속 울고있는데 택시아저씨가 나한테

 

 

 

"시끄러우니까 조용해라"

 

 

 

이러는거임

 

내가 충격먹어서 울음 똑 그치고 허탈벙벙한 표정으로 보니까

운다고 해결되는일도 아니고 비상금을 넉넉히 챙겨왔어야지 라고 말씀은 해주시는데.....

 

정말 많이 시끄러웟나보다.. 생각했지만

상처받고 (A형임)

터미널까지 입닫고 눈물 삼키며 옴ㅠㅠ

 

 

 

도착한 후 택시비를 마이비카드로 지불하려는데

택시아저씨가 카드를 대려는 카드 찍는 곳에

크게 쓰여진 T머니 로고를 보는 순간 뭔가 잘못됨을 느낄 찰나

 

 

 

 

 

 

삑^^ 사용할수없는 카드입니다^^

 

 

 

 

 

 

 

 

결국 터미널에서 버스비로 사용하려던 2만원을 (버스비 학생 만팔천원ㅠㅠ)

택시비로 다 내고 3천원가량이 남음.............하..........

 

 

 

또 농협을 찾는데

러ㄹ럴어랻 ㅂ  서울엔 농협이 다 어디 꽁꽁숨었나

동서울종합터미널 근처에도 없고

 

길을 모르므로 함부로 돌아다녔다간 터미널도 다시 못찾을거 같은거임;

 

편의점ATM기도 들락거려봤지만 카드전용이고

점점 길에 사람들도 없어지고

어쩔수없이 농협원정대를 다시 떠남

 

 

혼자서 한참을 찾아도 안되기에 길가던 아리따운 여성분을 붙잡고

 

"ㄴㅇ적ㅈㅎ후ㅠㅠㅠㅠ농혀뷰ㅠㅠㅠ"

[해석: 농협을 함께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부탁을하니 용케 알아들으신 여성분이

그분의 집에 가는길에 농협이 있다며 같이 가주셨씁니다 정말 고마웟습니다ㅠㅠ

 

내가 "불안해서 그러는데 같이좀 가주실수 있으세요ㅠㅠ" 하니까 "ㅎㅎ넹" 웃으시면서 같이가주심

언니 보고있나요 하하

 

 

 

그 언니는 가던길에 집쪽으로 가시고

나는 농협을 찾았으나

 

 

 

아.....................365일코너라고해서 정말 365일동안 열려있으리라

굳게 믿었던 ATM기는 늦은시간이였기에

 

문을!!!!!!!!!!!!!!!!!1111!!!!!!!!!!!닫!!!!!!1!!!!!!!!!!!!음!!!!!!!!!!!!!!!!!!!!!!11!!!!!!!!!!!!!

아 나 아!!!!!!!ㅏ나!!! 정말 저 느낌표 갯수만큼 분노함 !!와!!!!!!!!!!!!!!!!!!1!!!!!!!!!!!!!!!!!!!!!!!!

 

 

무슨 서울에 들어올땐 마음대로 였겠지만 나갈땐 아니란다도 아니고

살면서 정말 x덩국님의 만화를 인생에 투영시켜보고 그것에 공감을 느낄줄은 몰랐으나

 

현실이 딱 저거였음

 

 

 

이미 시간은 11시 53분을 지나 12시가 다 되어가고

엄마에게 전화와서 어디냐면서 빨리 안오고 뭐하냐면서 매우 혼남ㅠㅠ

 

 

엄마 전화를받고 엄마한테 욕은 욕대로 다 먹으면서도

"엄마 미안해 주위에 아무도없어; 엄마 전화끊지마ㅈ제발ㅠㅠ"

 

 

정말 농협도 문닫았지 주변은 어둡지

다시 터미널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겠고 돌아가도 할수 있는게 없으니

 

 

차라리 사람 많은 음식점 앞에서 쓰러져서 119에 실려갈까 생각까지 했음;

 

 

그와중에 그 생각을 내 딴에는 나름 기발하다고 생각하고 엄마한테

 

"엄마 나 쓰러져서 119라도 갈까;;;"

 

진짜 불안해서 쓰러질것같았음

점점 길 가다보니 가로등 불 다 꺼진곳 으로 들어갈뻔하다가 나오고 숨가쁘고 어지럽고

 

와 살아서 컴백투더 홈 했기에 지금 이 글은 신명나게 쓰고있지만 그땐 장난아니였음ㅠㅠ

 

쨋든 나의 119계획을 엄마에게 들려주자

 

엄마는 미쳤냐면서

거기가면 나보다 더 심한 환자가 나때문에 못 들어올수도 있다면서

 

 

그럼 112에 연락을 해보라고 하시기에

 

 

항상 휴대폰 잠금해놓으면 늘 비상번호에 뜨던 익숙한 그 번호....

 

태어나서부터 듣기도 많이 듣고 보기도 많이 봤지만

한번도 눌러본적 없던 신성한 그 번호....

 

 

 

 

112에 난생처음으로 전화를 검

 

 

지금 모든 경찰분들이 통화중이오니 잠시만 기다려달라는 응답 4번만에 전화가 드디어 걸림 할렐루야

 

 

경찰언니: 네 파출소입니다

 

 

나: 제가요 울산에서 와서요 길을 ㅇ러ㅏㅠㅠㅠㅠ잃ㄱ어벌렸어요ㅠㅠㅠ

 

 

경찰언니: 길을 잃어버렸어요?

 

 

나: 네 제가 다른 큰일많으신데 이런일로 전화드려서 죄송한데요ㅠㅠㅠ훅흐긓ㅠ길을 잃어버렸어요ㅓ으ㅠ

 

 

경찰언니: 거기 위치가 어디세요

 

 

나: 약국있구요...농협 있구요.....큰길있는데요ㅠㅠㅠ허듀ㄴ흑흑흐후ㅠㅠ

 

 

 

올림픽대로 북단 농협 ATM기 근처에서 헤메고 있었는데

 

 

나는 거기가 무슨동인지 위치가 어딘지 도통 몰라서 저렇게말함

우는소리 표현하기가 매우 힘든데 정말 저말을 펑펑찔찔짜면서 말함

 

 

계속 저런식이다가는 경찰언니가 답답터지실것 같아서

 

 

 

나: 아 지금 어떠분 지나가시는데요ㅠㅠㅎ그ㅜ흑흐ㅠㅠ바꿔드릴게요

 

 

 

길가던 행인분 섭외함..

 

 

 

나: [행인분에게] 여기가 어디예요?

 

 

 

여긴 어디? 난 누구?ㅎㅎ ..도 아니고

그분 매우 당황하심..

 

 

행인: 여기 OO동..

 

 

나: [전화기에] OO동이예요ㅠㅠ

 

 

경찰언니: 아 방금 물어보신분 바꿔주세요

 

 

나: 네ㅠㅠ

 

 

 

 

그리고 행인분과 경찰언니는 그곳 위치에 대한 열띤 대화..를 하셨고

나는 그 행인분이 통화하시면서 올림픽대로 북단.. 하는것만 들었기 때문에

 

 

거기가 올림픽대로 북단이였구나 하는것만 어렴풋이 기억남

 

 

행인분도 고맙씁니다

안경쓰고 MP3들으시면서 가시던 남학생이셨는데 보고계신가요 허허

 

 

그렇게 경찰 2분이 타신 순찰차가 내가있는곳으로 왔음ㅠㅠㅠㅠㅠㅠㅠ

 

 

그런 감격스러운 만남은 18세 인생 평생 처음이였음ㅠㅠㅠ

 

 

아아.. 그 벅찬 만남의 감동은 나에겐 동계 올림픽 유치 장소 발표할때

"푱촹"이 온 대한민국에 울려퍼지던 감동과 맞먹는 감동이 따로없었음;

 

 

 

그렇게 나는 순찰차에 타서 다시 터미널에 가봤지만 버스도 이미 다 끊겼다고 하고

서울에서 울산까지 택시비도 알아봤지만 40만원은 족히 나온다고함

 

 

결국 엄마와 경찰분께서 통화를 하시고

지구대에가서 하룻밤을 보낸후 일요일 첫 시외버스를 타고 집에 가기로함..

 

 

지구대에 가서 안도감과 함께 또 눈물을 펑펑쏟음ㅋㅋㅋ

아 이 이야기는 정말 운 얘기가 반을 차지하는듯; 무슨 눈물샘의 모험도 아니고..

 

 

 

 

지구대까지 순찰차 조수석에 같이 타고 와주신

경찰아저ㅆ...오빠가 (제일 젊으셨음)

 

배고프냐고 물어주시고 편의점에 데려가주셨음ㅠㅠㅠ

나보고 왜 우냐고 물어보시길래 엄마한테 미안해서요..ㅠㅠ 하니까 집에가서 효도하라고 해주셨음..

 

편의점에가서 이것저것 많이 사주시려고 하셨는데 너무 죄송하고

하루 신세지면서 또 먹기도 많이먹으면 좀 그래서 김치면 750원짜리 한개 골라서 갖고가는데

 

삼각김밥은 안먹을거냐고 권하시기에 내가 괜찮다고 라면만 먹어도 된다고 하고

경찰아저ㅆ..오빠 께서 사주신 김치면을 지구대 휴게실에서 먹는데 또 눈물이 펑펑남..ㅠㅠ

이 글은 눈물샘의 모험이 맞음 ㅠㅠ

 

 

 

눈물젖은 라면을 먹으며 뇌내에서 나 자신과함께 인생에대해 논함..

 

 

 

그렇게 라면먹고 있는데 경찰오빠가 또 오셔서 심심할까봐

소설책을 갖고왔다고 하시면서 내려놓으신게 좋은생각 2008년 6월호였긴 했지만..

 

 

 

정말 해리포터 신간이라도 되는것마냥 잘읽었음..ㅠㅠ

 

 

 

그 지구대분들 다 친절하셨음 하룻밤동안 있게 된 곳이 자료실 같은곳이였는데

거기 의자가 초코파이 모양이라서 책상에 엎드려 자고있으니까

 

 

 

전화 받으셨던 여경분이 들어오셔서 사장님의자

 

 

[불펌해서 죄송합니다]

 

 

로 의자를 교체해주셨음ㅠㅠ

다른 경찰분은 에어컨도 틀어주시고..

 

 

정말 고마우신 분들이셨음..

 

 

 

그런데 위에서 말했다시피 내 신발에는 절대옵션의 물질이 묻어있었음..

 

잠시 안도감에 그것을 잊고 있었던 나는 갖고온 물티슈로 열심히 그것을 닦아내는데

와 냄새가 장난이 아니였음..지금 음식을 드신 후or드시며 이 글을 보시는분들 온 마음을 담아 죄송합니다

 

아무리 닦아도 냄새는 줄어들 생각을 안함...

그리고 자료실에 있던 휴지통에 닦은걸 넣어놨는데 거기서도 냄새가남;;;와 좁은 자료실에

냄새가 널리널리 퍼지지 않고 숙성되는 느낌이였음

 

지구대에서 하룻밤 자면서 사랑싼 소녀가 될까봐 대충 냄새를 없애고 자는데

 

 

도중에 잠깐잠깐 경찰분들이 자료실에 들어오셔서 뭘 갖고가셨음  

 

그때 난 자면서도 경찰분들이 냄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에 시달렸는지

어떤 경찰분이 문여실때 깨서 그분한테 자던 와중에

 

"여기 냄새나는거요............제가 오다가 뭘 밟아서요.....그걸 닦았는데 냄새가 계속나는데.....여기가 좁아서 냄새가 안빠져나가서.....티슈로 닦았는데.........." 

 

이렇게 잠꼬대처럼 중얼거렸던걸로 기억남......Aㅏ............파워 창피......

 

 

어쨌든 그렇게 아침이 되고 첫차 탈 시간이 되었으나 농협ATM이 아직 문을 안열었기에

 

어쩌지...더 기다릴까.....하는데

 

라면사주신 경찰분께서 진짜 정말 고맙게도 돈을 2만원 빌려주셔서

장장 4시간 30분을 달려

무사히 집에 귀환함ㅠㅠㅠ컴백홈함ㅠㅠㅠㅠㅠㅠ정말 삭막한줄 알았던 나의 고향이

정말 정겹게 느껴지고 집에오는길에 보는 익숙한 풍경들이 너무 반갑기 그지없었음ㅠㅠㅠㅠ

 

군대에 갔다온적은 없지만 그렇게 고생하다가 집에올때 느끼는 감정이 군인 훨씬 더하겠구나 생각도 하며

사촌오빠와 미래에 가게될 내 동생에게 새삼 경의를 표하는바였음..ㅠㅠㅠㅠㅠㅠ

 

 

 

서울에서 시외버스로 집에 가는중에 라면 사주신 경찰오빠와 문자로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눔ㅋㅋ

"제가 미술하는데 꼭 공부 열심히하고 인서울대학해서 초상화 그려드릴게요ㅋㅋ"

 

이렇게 보내니까

 

"응 피부관리 해놓고 있을게ㅎㅎ"

 

이렇게 문자보내주심ㅋㅋ

 

좋은말도 많이 해주셨음

추억도 소중히 가족도 소중히하라고 집에가서 꼭 효도하라고ㅠㅠ

 

 

쨋든 그렇게 집에 와서 엄마한테 딱 안죽을정도로만 맞고 혼나고

지금은 이렇게 무사귀환한지 5일이되어 네이트판에 한가로이 글을 쓰고있음ㅋㅋ

 

 

허허 이런 스압글 톡 될리가 없겠지만 톡되면

경찰오빠와 한 문자 동의받고 인증함ㅋ올ㅋ

 

 

 

 

터미널에서 농협 가는 길

가르쳐준 여성분

 

올림픽대교 북단에서

위치 알려주신 남학생분

 

광나루 지구대 경장

장성권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집에 돌아와서 학교도 잘다니고 있어요ㅠㅠ흡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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