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4살 큰애는 4살 둘째는2살난 딸을 키우고잇답니다
이번 월요일 법원에 갔다왔네요 서로 도장을찍고 지금은 숙려기간입니다
막상 협의이혼절차를 밟고 집에와서 애들을보니 마음이 너무 흔들려서
제주위에 지인들 그리고 부모님외에 다른분들 의견도 한번 들어보고싶어서요
스압조심..요..-_-;
19살때 처음으로 지금 신랑을 만났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성인오락실이 합법이었기에
신랑은 오락실에서 일을하고있었구요
연애할때는 뭣도모르고 돈도잘벌고.. 그랬어요 하루에 최소30~200선..이었으니..
그렇게 1년을 지내고 20살 막바지쯤에 저희 큰애가 생긴겁니다.
이걸어떻게해야하나..하고 고민끝에 이야기했더니
당연히 낳아야지 그걸 말이라고 묻냐고..자기가책임진다고
그말한마디에 얼마나 좋던지.. 애기를 낳아야겠다고 생각했지요
전 따로 타지역에 살고있고 부모님은 따로살고계세요
그땐 얼마나 무서웠는지 말도못하고..그렇게 몇개월이지나서
엄마한테 말했을때 일단 엄마가 신랑얼굴좀 보자고해서 같이 나갔어요
이런저런 이야기후에..
엄마가 그러더라구요..성격이 많이 급해보인다.. 니가 참고살겠냐..
당연히 그땐 콩깍지가 씌여서 무슨말이냐~ 성격은 급해도 좋은사람이다 하고
제가 우기고우겨서 낳기로했습니다
아빠한테는 6개월이 지나서 말씀드리구요 ..
제가 아빠밑에서 자란터라.. 말하기가 더 무서웠던것도 사실이구요
새엄마랑 살고계서서 더더욱 그랬어요 새엄마한테 먼저전화해서 말했거든요
애기가졌다고.. 같은여자니까 새엄마한테도 딸이있으니 이해해주겠지라는 생각과함께요
근데 저한테 돌아온말은 남자랑 자고다녔냐. 지금낳아서 뭘 어쩌겠다는거냐.지우러가자.
못가겠으면 내가같이가줄테니 내려와라. 이말이전부였습니다 아빠는 전화를 안받으시구요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이악물고 낳아야지 하는생각뿐이었어요
애기낳기전까진 남편벌이가 정말 좋았어요
근데 성인오락실이 불법이 되면서부터 점점 힘들어지더라구요
그때부터 제가 얘기했어요 이제 애기도낳을건데 다른직장을 한번 알아보는게 어떻겠냐고
하지만 자기는 이일을 그만둘 생각이 없답니다.
시댁살림이 좋지않아요. 나이도많으시고 남편이 늦둥이라..
애기가지고 6개월이지나 막달이 다가올때
그때부터 현실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매일 돈달라는 시어머니. 하루에 10만원벌면 시어머니한테 오만원
그때적은 가계부보니 한달에 120만원이 나간적도있고
평균이 80만원입니다.. 하..
불법영업이다보니 잘벌땐하루에 2~30만벌구요
근데 단속맞으면 또 일주일~보름을 준비해서 다시엽니다..
길어봤자 일주일 일하더라구요 ..
결국 한달에 보름정도밖에 일을 안하는셈인데
거기서 반이상이 어머니용돈으로 지출이되더라구요
계모임.약값.반찬값.용돈.목욕비까지..
사소한것까지 다 드렸네요 그땐 이래야 되는거구나~했거든요
그렇게 돈한푼 못모으고 애기를 낳았어요
유도분만 실패로 제왕절개했거든요
병원비 164만원이 나왔는데
가지고있는돈이 160만원밖에없어서
시아버님한테 4만원좀달라했더니 돈이없답니다..
처음으로.. 내가 이때까지 헛물팠구나 싶더라구요 ..
퇴원을하고.. 친정엄마가 어린동생도있고 일도하시기땜에 조리를 못해주셔서
시엄마가 대신해주기로하고 ..신랑이 하루에 오만원씩 주기로했네요
시엄마는 가물치도 다려먹여야하고 이것저것 준비할게많다 더달라..
그 한달동안 제가먹은건 미역국 한냄비.그리고 김치.-_-
150만원치 미역국을 먹은셈이죠.. 저희 원룸에 살았는데
시엄마잇으니 제대로 누워있기라도 할수있나요.. 애기젖먹이는시간아니면
데리고 있어본적도 없네요 .. 안아보고싶고 놀아주고싶기도한데
한달정도지나니 갑자기 사람들이 집에오네요 집보러왔다고
저한테 말한마디 상의도없이 시부모님하고 같이산대요
집계약하자마자 이삿짐센터 아저씨들이옵니다..
애기낳고 한달조금지난후부터 시댁살이하네요.
제가 할수있는음식도없고 그래서 대부분 시어머니가 음식은해주시고
전옆에서거들고.. 이렇게 반년.
시누이가 조카데리고 우리집에서 산지도 반년.
집이너무 좁아 큰집좀 알아봐라 해서 이사왔는데
돈 오백만원주시네요.큰.집.알아보라고하셔서..
방 세칸에 거실..주택인곳이 보증금천만에 월 삼십오만원 달라는데..
사정이야기해서 오백에 사십으로 내려 들어왔어요
그렇게 집에서 7식구가 살았네요 또 그렇게반년인가.
이큰집에 저희 세식구만 딸랑 남고 다 다시 이사가더라구요
뭐 이로인해서 전 시댁살이를 끝내긴했지만
시엄마는 2틀에한번 하루에한번씩 집에오가며 돈을받으러왔고요
아니면 전화로 돈좀붙여라. 하며 일주일에 세네번 전화하구요
시아버지가 일하시는데도.. 돈을안준다고 아들한테 전화하네요
처음으로 남편하고 이문제로싸웠는데
자기가버는돈 자기엄마한테주는데 무슨상관이냐고..
자기부모한테 쓰는거 싫어하면 난 필요없다고
애기가커가는데 저축은 못하고 지출만많으니 걱정이 되서그런다고 했는데..
그렇게 싸워도..안고쳐 지더라구요
애기가 돌이됐어요
돌잔치? ㅎㅎ 돈이없어서 못했어요
그래 집에서하자~부를식구도 몇없는데왜..
시엄마왈.."첫애기돌은 친정엄마가 차려주는거다"
아니.. 친정엄마가 그러네요 머릿털나고 첨듣는다고.
그래도.. 엄마가 일마치고 밤10시쯤와서 부랴부랴 음식해놓구 갓습니다.
그다음날 점심을먹자고했는데..
12시쯤..오시라고 분명 말씀드렸는데
아침 8시에오셔서는..화를내면서 가버리십니다..
제가 아침8시에.. 자구있었거든요..새벽3시까지 음식한다고..
전화하니 전화받자마자 소리지르고..끊어버리고
신랑일어나서 자초지종설명했더니
애기 돌케이크를집어던지면서 당장가서 빌고와! 하더라구요?
울부모도 없으니 너네엄마도 오지마라해라!하면서요..
제가..잘못한건가요..
아무리생각해도.. 자고있었던거밖에.. 그게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그렇게 울큰딸 첫생일에 부모님없이 아빠엄마고모랑 보냈어요
참.. 얼마나 눈물이나던지..
그날 이후로 전화계속 드리면서 몇일후에 찾아가서 잘못했다고 그랬어요
그렇게 또 넘어가고..
시엄마 애기한테 매일 구제옷사옵니다..
새옷받아본적이 딱 두어번.. 있으려나..
매일 구제옷.누가입던옷.7년은 더된 곰팡이핀 조카옷.
하다못해 집에있는 가구까지 남이쓰던걸 가지고 오더라구요...
우리가 거지인냥.. 식탁.탁자.의자.침대까지 가지고오시길래..
작은방에다 넣어버렸습니다.. 없으면없는대로..
그냥.. 살면되지 꼭 남이 쓰던걸 가지고와야하나..싶구요..
시아버지도 일하시면서 어머니한테 돈을안주시는건지
매일 돈달라는 시어머니때문에 시아버지한테 찾아가서 말씀드린적도있어요
저희사는게 힘들다고 어머니한테 용돈좀 넉넉하게 주시라고
시어머니 기초수급자로 한달에 40만원나오시고
아버지가 생활비도 주신다네요 ..거기다 저희한테 80마넌정도를 매달받아가시니
실질적으로 저희보다 더 많이쓰시네요.
참고살아야지..하는 친정엄마말에 참고참았습니다..
바보같이 네네 하면서
둘째가 생겼네요 .. 루프부작용덕에..아주 드물게되는..
친정.제주위에서 전부다 지우라고 하더라구요
막상 첫째낳고나니 둘째는 또 얼마나 이쁘겟나 싶고
어쩌다 남편귀에들어가서 없는형편에 무릎쓰고 또 낳게됐어요
애기는..축복이니까..라는생각과함께..
둘째낳고 시아버님 얼굴딱 한번 보이시곤 안오십니다
시엄마말로는 애기낳고나면 원래시댁에서 얼마정도 돈을 줘야하는데
그거주기싫어서 안온답니다
이번 산후조리도 시엄마가해준대요
또 미역국만 한사발 끓여주실려나 해서 그냥 조리원간다고 떼썼습니다
남편 벌이도 시원찮은데 혹..이렇게 돈없어서 한번 충격을 받으면
직장이라도 잡아볼려나..해서 갈때까지 가보자 하는셈으로요
병원비. 조리원비..거진 200깨지네요 고운맘카드아껴서 결제하고..둘째라 디씨받고
100은남편이 모으고 100은 가게형한테 빌려왔네여 참나..
하루에 십마넌씩만해도 200마넌은 모앗어야하는데
뒤에가서들으니 엄마가 집안일하고 먹을거사고 한다고 용돈으로 또 오마넌 칠마넌
................. 마누라는 퇴원을 못할지도모르는데..
애기낳구 한달지나서 큰애가 아팠어요 입원해야한다고
애기가 기관지염이 심해서..2인실잡았거든여 ..
근데 둘째가 따라서 아프더라구요 결국 1인실잡아서 둘다데리고있었어요
그렇게 또 병원비가 180만원나오더라구요
친정엄마가..담당의사한테 말해서 150마넌으로 깎았는데..
그걸또 돈을 빌려서오네요 ..... 또 빚지네요
매일.. 일하고 집에가서 씻구 차라리 출근할때 오라했는데..
담배냄새가 쩔다쩔어 진동을하는데 애기병실에 옵니다..
또.샤워도안하고 그냥자버리니.. 미쳐버리겠는거에요
한마디했더니 그거가지고 또 몇일싸우고..
애기들 보험료가 지급되서 170마넌나왔는데
일단빌린거갚으라고150줬더니 그땐 또 일안할때라 돈없다고 받은거 다줬더니
이번에알았어요. 준돈을 안갚고 다 쓰고다녔더라구요
둘째가졌을때 직종안옮기면 이혼하겠다고 한번 뒤흔들었던 적이있어요
그때 신랑이 일옮긴다고. 걱정하지말고 한번더 잘살아보자고해서
친정엄마가 마지막이라생각하고 한번 살아봐라해서 살았는데
아직까지 이일하고있고.반은놀고.. 빚은빚대로..
이사가야되는데 돈없어서 가지도못하고
시엄마는 저한테 니가 시아빠한테 가서 돈좀달라고 애원해봐
니신랑이 이야기하면 씨알도안먹힌다
.. 자존심 박박 굽히며 도와달라고 말했어요
돈없다. 끝입니다
이집에산지가 어연 3년차 보증금? ㅎㅎ 다까먹고없어요
이사갈려해도 돈이없어서 못가는데
친정에서 돈좀 꿔올까?했더니 그래라~가서 이삼백정도만 해달라고해.
......우습네요..
"가족이뭐냐? 어려울때 같이돕고사는게 가족이지"
이말을하면서요 ..ㅎㅎ
너무 괴씸해서 안빌려주더라고 말하고 그냥왔어요
집비워야되는날은 삼주남고
돈은없고 집알아볼생각도없고 빈둥거리는 모습에 화가나서 이번에 폭팔했네요
밥통 집어던지고 커피포트 집어던지고
아 저건아니다 싶어 저도 밥먹다말고 숟가락집어던지고
애기안고나오려니까 자기가 애기를 안길래 애기띠 집어던지고 그냥 나와버렸어요
친정엄마한테 수십통전화오고 저찾으라고..찾아달라도아니고 찾으라고..
절대 자기잘못은 말안하고 제가 밥먹다가 소리지르더니 나가더랍니다
엄마랑 같이 집에갔더니 자고잇네요 ..
깨워서 앉아봐라했더니 식탁에 삐딱하게 앉아서
"제가 잘못해서 이렇게 된건데 뭘 말하겠습니까? 원하시는대로 해드릴테니까 말해보세예"
이말이답니다..절대 죄송합니다 다시한번 잘살아보겠다는말 ? ㅎㅎ 개나줘버렸는지 없네요
2틀을 밖에서보냈어요 친구들만나고.. 4년동안 한번도 못가져본 술자리도 가져보구요
친구들하고 그렇게 오랫동안 이야기해본적도없었는데.. 얼마나 눈물이나던지..
애기 이야기말고는 더이상 전화하지말랫더니 큰애가 너무운다고 전화가오네요
그담날에 작은애 병원도가야해서 잠시 들렸더니 시엄마왈
"야이가시나야 니가 그리독하냐? 후.. 집에가서 너거신랑 어제 술먹고 밥도안먹고 그냥잤다
가서 밥차려주고 시아빠한테 저나해서 잘못했다고 빌어라"
제가 잘못한거에요? 아.. 정말.. 시댁에 남편한테 이일은아니라고 좀 말해달랬더니
걔성질 긁어서 뭐하게 괜히 화만낸다 좀있음 철들고 그때되면 알아서 하겠지 내버려둬.
이러는집이네요..
그렇게 이혼하자고 제가 말했어요
친권양육권 안준대요
위자료? 줄돈도없대요
어린나이에 애기가져서 결혼식도 못올리고 사는데
돈은 개뿔. 아무것도 가진게없어서 애들 데려나오고싶어도
못데려나오네요 그래서 친권 양육권 다줬습니다
4년살면서 선물하나 못받아보고 남들 다 가는 가족여행 못가보고
휴가? 이런건 집에서보내야한다고 ..
애들데리고 공원한번 안가주는 아빠에..
쉬는날이면 밖에서 들어오지도않고
큰애가 공원가면 아빠랑놀러오는애들보면서 하는말이
나도아빠있는데.. 이럽니다.. 얼마나 눈물이나던지 그날밤에..
이런마음도 모르는사람이 제가바람이나서 이혼하자한다고
친정엄마가 이혼을 못시켜서 안달이났고
우리엄마가 저 어렸을때 저버리고 나갔다고 자기는 우리엄마를 장모님아니
부모로써 자격이없다네요 인정할수가없대요
신랑만나면서 바에서 잠깐일 했던거가지고
얼굴팔고 웃음팔고 몸팔고 추잡게살지마라. 이러네요
바에서 일하면 ㄷ ㅏ 저렇게 일하나요.. 참..
시엄마도 애기둘낳고 헤어져서 지금 시아빠만나서사는건데
그럼 시엄마도 똑같은거아니냐고 ..더했음 더했지 덜하진않다고 따졌더니
그건또 아니랍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아무리생각해도 안되겠다싶어 법원갔다왔구요
싸우고 집나갔다가 들어온지 지금 2주가다되가는데 이제서야 시댁부모 전화한통와서는
만나서 이야기하자. 하더니 계속전화와서 니가 참아야지 니가이해해야지.
이말만 합니다 신랑한테는 이랬대요 이혼하는데 무슨애를보여줘 니가어케 둘을다키울래?
앞에선 호호호 뒤에선 쌍욕을퍼붓네요
시누는 제앞에서 니심정이해한다. 니가 결정하는대로 해야지 내가 잡을순없다.
이렇게 얘기해놓고 뒤에와서 짐승보다 못하대요 .. 참..나..
서두없이..흥분한대로 적다보니.. 글이 심하게기네요 - -)이걸어떻게줄이지;;
할말이 아직 A4용지에 열댓장은 될거같은데..;;ㅎㅎ
애기아빠. 제가 좋아하는사람이고.. 사람자체가 나쁜사람은아닌데..
근데 이사람하고 살면 제 앞이 너무 깜깜한게 눈에보여요
평생 이일을 하고 살거라고 말하는거보면
제가 일하기시작하면 그걸로 생활비하고 자기가버는걸론 다른데쓰자는데
그말자체가 부부간에 제일 중요한 믿음이란걸 깨버리네요
다른사람만날..수도있겠죠 저도 사람이고.. 하지만
지금당장으론 애들생각밖에없어서.. 잘방만구해서 닥치는대로 돈이나 모을까해요
지금이라도 저금을해야..애기들 대학보내죠.. 저사람밑에선 대학.절대못가니까요
옆에서 항상있어주지못하는게 제일 마음에 걸리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제가데리구 있을거구요 .. 주위에선.. 애기들한테 이게 더 상처주는거라는데
그래도..못보는것보단..낫지않을까싶어요..
애기를낳고나면 부모인생은 다 애기한테로 투자하는거라는 신랑생각과
애기인생은 애기인생대로.부모인생은 어느정도는 애기한테 쏟는건 당연한거지만
부모인생이 있는거라고 생각하는 제 생각이 너무틀리네요
지금와서야 더잘할게.내가잘못했어.좀더 가정적인사람이될게.직업도바꿀게
이말을 도저히못믿겠네요
애기들보면 하루하루가 마음이 너무아픈데..
얘네들 미래를봤을때.. 오히려 헤어지는게 낫겠다 싶어요..
인생선배로써.. 결혼선배로써..다른분들 생각도 듣고싶어요 .. ㅠㅠ 긴글읽어주신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