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마자 컴부터 키게됬어요.
여기에 아무래도 글올리고 나니, 궁금하기도하고 그랬어요.
이것이 판 중독이라는것인가요~
제가 읽기만 할때는 심심할때나 접속하던 곳이었는데 말이죠.
막상 글 올리고 나니까 덧글도 궁금하고 그러네요.
저, 여러분들이 하시는 말씀처럼 금전적인거 아무때나 남발하지 않을께요!
물론 맨처음 결혼할때는 이왕 선물하는거 거하게 하고 잘 지내야지 라는 베이스가 깔려있기도 했지만요.
어머님 생신때랑 이번 명절때만 따로 용돈 드린거였고,
그외에 들어갔던 생활비는 가사도우미 160만원이 컸던거지, (어머님이 거동이 불편하세요.허리수술로. 많이.) 이런거 저런거 줄이고 생활비와 용돈 명목으로 한달에 100만원 생각하고 그렇게만 드렸어요.
이것도 최근 3개월정도지만요.
그때부터 큰형수가 조금 말을 막 하기 시작했구요.
자기가 가사도우미 대신이냐고..싸가지 없다구요.
그러다보니 제딴엔 아무래도 윗사람이 그리 말하니 용돈 생각 안하기가 미안하기도 했는데
여러분들 덧글 읽어보니, 제가 미안할껀 없는것 같아요.
저라고 왜 돈이 안아깝겠어요. 저도 아까워요..
뼈빠지게 한달내내 일하고 이번 추석연휴때도 일했는데요..
그렇게 해서 버는돈, 이돈이면 나도 뭘 더 할텐데, 우리집에 무엇을 더 할수 있는데 등등
스트레스 안받는다면 사람이 아니죠.
근데 또 한편으로는 어차피
'다 가족' 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시댁에 이런 환상품는건 결혼초일때뿐이라고 하니 저도 어느정도 선을 지키려해요. 겪고 나서 후회 안하도록 할께요^^
그리구 신랑이랑 8살 차이나긴하지만, 워낙에 유머가 넘치는 사람이고...
신랑 키도 저랑 비슷하고(저 164) 그렇다고 연봉이 아주 높은것도 아니고 장동건님처럼 잘생긴 외모의 소유자는 아니지만서도 딱 보고 결혼한다면 이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두세번 연애를 했었는데 같은 학교선배부터 소개팅받아서등등.
2년정도 연애하다보면 헤어지기 마련이었고, 한번은 폭력적인 나쁜자식 만나서 고생도 했구요..
저희 엄마가 신랑 처음 보고 성에 안찬다고, 키도작고 외모도 맘에안든다고...(신랑가고나서 나중에;)
'엄마는 마음에 안들어~...' 라고 하셨는데
극심한 반대까지는 아니었고 저한테 잘하고 그러니까 결혼 진행하게 되었어요.
전 이삼년쯤 후에 결혼하고 싶었는데, 신랑 나이가 나이니만큼 약간 서두른 감이 있었구요.
연애 1년 반하고 결혼했습니다..
지금 콩깎지 씌워서 그러는거 아니에요^^;;;
저 생각보다 야무지고 냉정하기도 하고 물론 멍청할때도 많지만, 한번두번 새겨두면 잘 할수 있을꺼에요
2세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신랑은 당장에라도 애기애기 노래부르는데, 사실 저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되구요,
2-3년 후쯤이지 않을까 생각들어요.
형수님 호칭은 남편쪽 호칭으로 썼어요. 못배워서가 아니라 헷갈리지 않도록요^^;;
어젯밤에 덧글 신랑이랑 다같이 읽은후에 생활비에 대한 상의를 했는데,
신랑 왈, 형수가 정말 싸가지 운운하면서 그리 말하더냐고..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생활비를 시부모님 두분 내외만 쓰실만큼으로 줄이고 용돈 합쳐 드리지말고 따로 찾아가서 찔러드려야겠다고 하더라구요. (덧글에서 본대로요 ㅎ)
그리고 전화 드렸어요. 먼저, 시어머님께 전화드리고 그후에 형수님과 통화하는 방식으로.
형수님이 화가 단단히 나셔서 저한테 따로 문자가 왔어요. 밤 12시 넘어서 자려는데..
'동서 할얘기가 있으니 퇴근하고 잠깐 봐' 오늘 퇴근후에 보자는 내용인데
어제는 자는척하고 말았고, 이따 출근후에 답장 보내려구요.
혹여 돈때문에 난리난리 치시면, 저도 당당하게 얘기하려구 마음 먹었어요.
저도 한다면 하는 사람입니다!!
벌써 6시 50분이에요.
다들 감사드리고 나중에 또 올게요^^
--------------------------------------------------------------------------------------------
어제 밤에 시댁 큰형수님과의 문제로 하소연했던 글쓴이입니다.
달아주신 덧글들 하나도 빠짐없이 읽어보았습니다.
글을 읽다보니 아차 싶은것도 있더라구요.
우선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모두 자신의 일처럼 격려도 해주시고 편도 들어주시고 때로는 질타도 해주시고.. 많이 배우게되었어요.
저도 덧글의 덧글을 달아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업무가 바쁘다보니
이제서야 늦은 점심 챙겨먹고 잠시 커피한잔하며 컴앞에 앉았네요.
먼저, 제가 많은분들의 덧글을 읽고 깨달은점이 하나있다면,
저는 정말로 차례상에 전이나 음식 따로 준비해서 간다는 생각자체를 전혀 하지 못했던거예요. ^^;;;
그냥 저는 지금까지 보고 자라온게 다여서 그랬는지, 넓게 더 많은 경우를 생각치 못하고,
차례음식은 죄다 하루전 시댁에 가서 장만해야한다고만 생각했던거죠.
요즘같이 편리해진 세상에 .. 약간 고리타분했나봐요 ㅎㅎ
만약, 진작 알았더라면 큰형수 기분 상하지 않게 충분히 유도리 있게 할수도 있었을텐데..하며 아쉬웠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급하게 요점만 적다보니 자세히 적지 않은 부분들이 많아서 몇가지 추가좀 하려고해요..
일단, 처음에 차는 큰형수님이 이왕 선물할꺼면 꼭 필요한것을 해주는것이 맞지 않겠냐 하시며,
경차정도의 작은차를 살꺼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구요..
미리 선물드린 가방 벨트 지갑 물르고 차로 바꾸길 원하신다고 하셔서 저도 조금 어이는 없었지만,
저희 엄마와 상의해본결과, 엄마께서도 그냥 결혼초부터 이런걸로 기분 불쾌할필요없다시며 그리하라 하셔서 그렇게 하게 되었어요.
저역시도 선물이라는게 물론 가격도 엄청 중요하지만, 받는사람에게 가치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서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그저 좋게좋게만 생각했던것 같네요.
사람이라는것이 하나를 가지면 또 하나를 가지고 싶다는거.. 맞는것 같아요.
그리고, 결혼당시에 이미 큰형님댁에 사업이 많이 망가진 상태여서
제 신랑한테까지 손벌리고 그러던 차인지라, 저도 바보같이 어차피 가족될꺼니까 그냥 좋은 맘으로만 행한 일이었어요.
그리고 또한가지는요,
50만원 봉투 형수님께 드린건데요.
결혼하고 얼마후에 시어머님 생신이셨어요.
근데 제가 하필 일때문에 ...
물론, 일보다 중요한 가정사라는것도 있기야 하지만, 저한테는 이일을 하기까지
고등학교시절엔 하루 3시간 자가면서 공부했었고..대학가서도 비슷했었구요..대학원에서까지도 정말
피터지게 선배들 딱가리까지 해가며 코피터지게 고생했어요..
제 10대와 20대를 밤잠 설치며 이루어낸 일이기에 더더욱 애착도 가고.. 결혼했다고해서 봐달라는 소리 죽는소리 하고 싶지 않았구요.
그래도 되도록 시간을 빼기위해서 뺀다고 뺐는데도 시간이 촉박해서 제안을 했어요.
어머님 생신이시니까 거하게 외삭한번 하자구요.
요즘은 부모님 생신때 대부분 외식 많이들 하시지 않나요?
근데 그때 형수님께서 무슨소리냐고... 어머님 생신은 직접 차려서 모셔야지.
자기가 준비할테니 동서는 재료비조로 조금만 보태면 된다구요.. (그땐 시부모님댁에 살기전)
동서는 일하는 사람인데, 당연히 일이 우선이지 않겠냐며.. 제 생각해주시는거에요.
정말 너무 고마워서 눈물나올정도였어요 그땐...
그래서 저 퇴근후에 식사 시간맞춰 시댁으로 갔었구 형수님이 차려놓으신 어머님 생신상..
다먹고 상물리고, 제가 치우고 있었는데 형수님이 슬쩍오셔서
오늘 이래저래 장본건 동서가 내는걸로해~ 난 대신 그냥 육체노동한걸로 퉁치지뭐~ 하시기에.
물론, 미리 준비해간 봉투 드렸어요.. 그땐 30만원이었구요..
그래서 이번 추석에도 사실...바보같이 괜찮을줄 알았어요 ㅠㅠ
제가 너무 하나만 알고 둘은 몰랐던것 같아요.
이건 제 불찰맞아요.
그래도 고의로 이리저리 돈좀 꽂아주고 일하지말고 농땡이 피워야지~ 같은 생각따위는 추호도 한적없어요.
그냥 제가 미련했던것 같아요.
상대방이 이렇게 말한다고해서 그 뜻이 다 그런것은 아닌것인데..
그리고.. 결혼전부터 저 일하는거 많이바쁘고 고된일인거 신랑도 알고 시댁에 말씀드렸는데,
그때 시어른들께서는 암만~ 요즘은 여자가 더 잘나가는 세상인데, 일해야지 일해야지.. 하셨었는데
그것도 곧이 곧대로 생각하면 안되는 거겠죠...?
사실, 시어른들 저한테 과분하게 잘해주시구요 제가 너무 못챙겨드리는 며느리라 면목없는것도 있어요.
큰형님도 과묵한 스타일이시라 별말 안하시는 타입이고...
둘째 누나도 저와 농담도 자주 하면서 친언니같이 대해주시고...조카들도 숙모숙모 하면서 엄청 잘따르는데..
무엇보다도 신랑이 헌신적이면서도 이해심도 넓고 재밌는 사람이라서 행복하고 즐거운데요..
단한가지 형수님과의 마찰이...
제가 일일히 적진 않았어요.
치사해 보일까봐요 .
그냥 대략 말끝마다 누구네 엄마는 어쩌고 누구는 좋겠네..누구좀봐라~ 뭐 이런건 일상대화.. (저를 두고 하는 말이지요. 당사자인 저한테...)
그리고 댓글읽다가 갑자기 생각난 일인데, 얼마전에 저한테 은근슬쩍 골프배우고 싶다고 형수님께서 말하셨어요.
저보고 동서- 같이 골프용품좀 사러 가면 어때?
그러셨는데 제가 일때문에 바빠서요. 형님 친구분 계시면 같이 다녀오세요~ 그러고 말았는데,
그거 안사줘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느닷없이 생각나네요.
여러분들의 조언 잘 새겨서, 다음부터는 집안 행사때 저도 꼭 참석해서 같이 일하던지,
정 스케줄이 안된다 싶으면 나눠하자는 방법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감사해요.
쓰다보니 괜히 제 입장만 더 변명한건 아닌가 싶기도 하는데요,
솔직히 정말 솔직히요 저는 형수님 언행이 제 상식으로는 잘 이해가 안됬거든요.
근데 제가 살아온게 어찌보면 제 위주로 살아온거니까, 또 결혼생활이라는거 이제 막시작했고,
갑자기 챙기고 신경쓰고 조심해야할 사람들이 늘어나기도 했고..뭐 이래저래 미처 생각치 못한 부분도 있을테니까 조언구하고자 올렸었어요.
혹여나 제가 은연중에 형수님 자존심이라던지 개념없이 군것은 아닐까... 조바심도 났구요.
근데 많은분들이 가사노동과 금전적인 부분만 조심하라...하셔서 일단은 그렇게 따라보려구요.
그리고.. 생활비같은것은 신랑 통장으로 이체해서 드리고 있구요 (신랑이)
신랑이 용돈이나 다른 비용들 드리는것은 저한테 주라고 하는 편이에요.
그래야 며느리가 시댁에 그래도 챙기는것같이 보일꺼라면서요..
이것도 고쳐야 할 점일까요?
그냥 신랑한테 금전적인부분 다 맡길까 싶기도 하구요,
일단은 결혼선배님들께 이것저것 배운것 같아요.
아직도 갈길은 멀겠지만요.
휴.. 결혼이라는것이 이렇게 서로만 좋아서 되는게 아니라 이사람 저사람 신경쓰고 눈치봐야한다는거
몸소 체험해보니... 사실 형수님 앞에만 서면 살짝쿵 편두통이 오려하더라구요.
모쪼록 다들 감사드립니다.
혹시 나중에 또 오게되면 그때도 지금처럼 살뜰한 조언 감사히 받을꼐요^^
아. 그리고 추가!!
그 생활비말인데요,
맨처음부터 당연스럽게 저희가 다 부담할께요~ 이렇게 돈자랑한게 아니라,
그 말씀없으시던 큰형님께서 저희 신랑이랑 독대하시면서 내가 사정이 이러이러해서 미안하니,
당분간 니가 좀 맡아다오...이런식으로 부탁아닌 부탁하셨고
큰형님 사업이 주저앉아 빚더미인 상황에서 우리도 자식인데 여유있으니 당연히 그러겠노라 한거구요.
큰형님네가 사업 다 정리하고 시댁들어가면서 큰형님께서 직접 가사도우미랑 기타등등은 이제
쓰지 않아도 된다고...형수님 계시지않느냐고..뭐 이렇게 된거랍니다...
저희가 아무리 그래도 오지랖넓게 도우미 불러드리다가 형님내외분 합가하셨다해서 도우미 쏙 빼버리고 그런건 아니에요.
제가 새색시라서 괜한 오해가 두려워서 또 요렇게 주절주절 수정하러 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