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고민]여자는 출가외인, 결혼하면 희생은 당연하다는 사람

고민. |2011.09.17 16:46
조회 3,917 |추천 2

2년 연애하고 결혼 생각하고 있는 20대중반 사람입니다..

다름아니라 요 며칠전에 추석이였잖아요, 친정 가지마라고 했다는 판(?)보고

남자친구한테 궁금해서 물어봤었어요. 난 결혼하면 명절3일 있으면 1.5일은 시댁, 1.5일은 친정에 가있을꺼라고 이야기 했었어요 그 판을 보면서.

 

근데 그게 무슨말이녜요.

 

즉슨, 남자친구 집이 종갓집인데, 장손이고 어머님도 맏며느리셨대요.

근데 어머님께서는 명절날 시댁에서 하루종일 일하셨다고, 아버지 가족들 다 챙기고 시누이오면 용돈 다 챙겨주고 작은 어머니 오면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그러다가 저녁에 시댁친구들이 제발 친정에좀 가라고 해서 가셨다네요..

 

그렇게 해야 집안의 기강이 바로 잡힌다고 제가 시집을 오면 우리둘이 결혼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출가외인으로 자기 호적에 속하는 거라고 그러더라고요...헐...제가 이사람이 첫남자고 첫사랑입니다.

그래서 이게 당연한건지 맞는말인지 헷갈리네요..

 

저는 지금 사업을 하고 있는 입장이라 한달에 적으면 500~ 많으면 1000~ 이렇게 벌고 있습니다. 수입이 불안정한게 단점이긴 하지만 재택으로 대부분 하고 있구요. 남자친구는 (행시패스)5급 공무원이고요.

 

저는 너무너무 걱정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결혼생활은 서로 맞벌이고 오손도손 같이 집안일 하면서 내가 밥차려주면 남편이 설겆이하고, 내가 저녁에 일생기면 남편이 마중나오고 명절이 되면 할것 다하고 너집 내집 할것 없이 똑같이 잘하면서 살아야지 했는데.. 제가 너무 결혼생활에 대한 상상만 가지고 있었던 건지.. 충격이 좀..큽니다;

 

또 남자친구가 운동을 정말 좋아합니다. 하루에 4시간은 운동에 투자를 할만큼이요. 저도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라 같이 운동을 하고 합니다. 그런데 운동이야기도 나왔어요

매일 6시부터 10시까지 운동을 하러 가야한다. 만약에 아이가 생겼을 경우에는 아이옆을 아내가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나도 사람인데 나혼자 아이옆에 있다가 내가 회사에 일이 생기거나 아니면 중요한 일이 있을때 아이를 맡겨야할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할꺼냐...그랬더니 ,,그래도 내가 운동하는 데 방해가 안됐으면 좋겠다 라더군요..

 

백번 양보해서 제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약속은 어떻게 할꺼냐 (사귄지 좀 됐을 때, 아이랑 잘놀아주는 신랑이 제 이상형이라고 했었습니다~)그랬더니 5시에 칼퇴근이고 집에 들어오고 20분만에 씻고

(네가 차려주는)밥먹고 40분동안 놀아주겠답니다 ㅡㅡ... 허허

 

화를 냈습니다.

"왜 오빠는 취미생활 다 즐길건 즐기면서, 나는 왜 아이들한테 집중하라고 그러느냐, 진짜 기분나쁘다 나도 사람인데 자유고 뭐고 없이 그냥 희생하라는거 같다"

 

"여자는 출가외인이야. 내 호적으로 네가 들어오는 거고 성도 아이들이 내 이름을 따라간다. 그리고 남자인 나보다 여자인 엄마가 아이들을 보는게 애들 교육에도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자가 결혼하면 당연히 희생해야하는거 아니냐? 희생없는 결혼이 무슨 결혼이야 "

 

"희생? 지금 희생이라고 했어? 내가 결혼해서 시댁에 잘하고 아이들도 어련히 알아서 잘 키울까? 근데 그걸 당연시하게 여기는 오빠한테 너무 실망했다. 돈도 비슷하게 벌고 내가 더 많이 벌때도 있는데 집안일은 다 내몫이고 오빠는 그럼 나랑 결혼하면 뭐할래? 나 내 맘대로 살껀데? 우리 살면 서로 돈관리 따로하고 서로 집안에 용돈 따로 드리고 따로따로 효도하자, 진짜 짜증난다 결혼이 족쇄면 나 안할래"

하고 나왔습니다 ..

 

지금 시간이 없어서 중간중간 빼먹은 것도 있는데요

결혼하면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 한달에 한번은 가족여행을 갈꺼다

집은 부모님이 해주실꺼니까 걱정하지 말아라

내가 번돈 다 주고 난 용돈 타 쓰겠다

친정에 잘 하겠다.

외국은 여자가 남자성을 따라가지 않느냐 거기는 더 심하다 그에 비하면 나는 낫다.

아이들은 1살터울로 6명 낳자...(<-농담으로 생각하고 그냥 넘긴 부분입니다 ㅎㅎ;;;)

 

 

이사람 저랑 결혼해도 달라지진 않을까 내심 기대 하면서 톡커분들님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종갓집 시집에 대한 건 제가 자세히 모릅니다 ㅠㅠ어떤게 고생인지 자세히 알고 싶기도 하고

진짜 우울해지네요 첫사랑 첫남자라 세상 모든 남자분들이 다 이럴것 같아서.. 그냥 독신으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추천수2
반대수3
베플|2011.09.17 16:55
"여자는 출가외인이야. 내 호적으로 네가 들어오는 거고 성도 아이들이 내 이름을 따라간다. 그리고 남자인 나보다 여자인 엄마가 아이들을 보는게 애들 교육에도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자가 결혼하면 당연히 희생해야하는거 아니냐? 희생없는 결혼이 무슨 결혼이야 " 여자가 결혼하면 당연히 희생해야한다는 저딴 놈이랑 결혼은 무슨 결혼이야. 얘 한살이라도 어릴때 정신 똑바로 박힌 놈으로 다시 골라. 당분간 사업에 집중하면서 돈도 더 모으고. 5급 공무원이 대수니? 행복하게 살 수 있는게 최고다. 저런 생각을 갖고 있는 작자와 행복 하게 살 수 있겠어? 희생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길거고 감사하지도 않을거야. 그리고 희생이 부족하다 여기면 화내고 욕하겠지. 대체 뭐가 문제라서 그런 사람이랑 함께 하려고 해? 5급 공무원씩이나 됐으면 공부 좀 했을텐데. 그럼 뭐해. 배워 봤자 사람이 달라지는 게 없는데. 그리고 행시 붙었다고 그 집안에서도 아주 기세가 등등하고 자기 아들 제일 잘 났다고 여길텐데 어디 대접이나 받고 살겠니? 언니 말대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능력 더 키워서 서로 존중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다시 골라.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