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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강아지를 키우고 계신분들 한번만 읽어보시고 조언부탁드릴께요..

남의일같지... |2011.10.07 00:23
조회 18,850 |추천 54

이제 20대의 마지막을 정리하고있는 여자 사람이네요

 

각설하고 본론 들어갈게요

작년에 안좋은일이 너무 많아서 신경정신과 치료까지 받아가며 하루하루 버텨가던 저에게

소형애완견  한마리가 왔어요

이미 무지개 다리까지 건너 보낸 강아지가 있어 떠나보내야 한다는게 어떤건지 그 책임감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제 욕심에 제외로움에  분양 받았네요...

잘 살아야 15년 정도 이 어린 강아지를 데려오면서

죽을때 까지 꼭 지켜주겠노라  수십번 다짐하고 여러 생각끝에 분양 받아왔어요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가지더라도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꼭 지켜주겠노라.....

의지할곳 없는 마음에 너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많이 웃게 해주었고 행복하게 해주었고 너무 큰힘이 되어주었고

우리 강아지가 아프면 밤에 잠도 못자고 간호를 할 정도로

좋은것만 먹이고 입히고 그렇게 일년이 더 지났네요 . 지금은 거의 2살 다 되가요

그러던 작년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

어느 남자보다 더 이뻐해 주고 사랑해 주고 ..

결혼생각 별로 없었던 저에게 . 이사람이면 후회 없을 것 같다 .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고마운 사람이에요

부모님과의 왕래도 가끔 있었고 정말 딸처럼 잘 챙겨 주셨네요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고 부턴

강아지를 짐승으로만 생각하고 절대 정주지 말아라

나중에 결혼해서는 아기 가져야 하니 절대 강아지는 같이 키우면 안된다 등등 너무 반대를 하셔서

초반에 남자친구에게 따로  다른건 다 양보해도 절대 내 강아지만은 내가 끝까지 책임지고 키우겠다 라고

말했더니 알겠다고 잘 알겠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 그래서 안심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다시 오늘이 되어서 남자친구 부모님에게 저녁식사를 초대받아 저녁을 먹던중

또 강아지를 반대하는 이야기가 나와서 같은 말씀을 하시길래 얼마전 읽었던 기사가 생각나서

신생아때부터 강아지와 함께 자라면 아기 면역력도 높아지고 알레르기 같은 질병에도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기사를 읽었다고  말씀드리니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절대 안된다고 역정을 내시길래 좋은자리 큰소리 내고 싶지 않아

제가 웃어 넘어가며 그냥 화제를 돌리고 그 자리 끝난다음 나와서 남자친구에게 죽어도 난 양보 못하겠다

만약 너마저 이해못할거면 헤어지자라는 식으로 말했어요 다시한번 확실하게 해두고 싶은 마음에서요

그랬더니 자긴 이해 못한다며  정 같이 키우고 싶음 격리를 시키자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저도 양보못한다며 고집 부리다 집에 왔습니다.

 

분명 강아지를 싫어하시거나 제가 하는 행동들 말들 이해 못하시는 분들 계실거에요

알아요 우리 모두 살아온 환경이 달라 모두의 습성과 관습을 이해하기 힘들어요

하지만 제가 같이 지내는 강아지는 가족의 구성원이라 생각할정도로 많은 애정을 주었어요

다들 그렇게 반려견을 돌보실테지만요

비록 말은 못하지만 내가 힘들때 눈을 마주보며 위로해 주고 애교 부리며 웃게 해주고

어떻게 이아이를 내가 결혼을 해서 임신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격리를 시키고 만져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키워야 하나요.... 전 이해를 못하겠어요...

어른들의 고지식한 사고개념들...

절대적으로 밖에서 키워야 하고 소나 돼지나 그런 부류로 생각하시는 남자친구의 부모님

제가 아직도 철이 없는 건가요... 아니면 남자친구와 그의 식구들이 배려심이 없는 걸까요.

조언을 해주세요... 이런 이유로 헤어져야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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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댓글에 그리고  자기일처럼 조언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5번 이상씩 읽으면서 감동 받았습니다.

어찌 보답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해서 ㅜㅜ 마음이 너무 따뜻해 졌어요

제가 글 재주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간혹 버리지 말아달라고 하신분들도 계신데요

정말 집에있는 시간동안 단 일분도 제 옆을 떠나지 않는 우리 강아지를 다른곳에 보낸다는건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날 정도로 아끼고 사랑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동안 살아오면서 사람들에게 배신도 많이 당했고 믿음이 없어졌던 마음에

제 편이 되어준 그리고 믿음을 준 우리 강아지는 제 모든것보다 소중한 존재입니다.

많이 도움받고 현명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수54
반대수7
베플나는 나|2011.10.07 10:24
남자친구는 자기 부모님이 개를 그렇게나 싫어하실 줄은 생각도 못했을 거고. 부모님 반응 보고는 여친에 대해서 ...... 니가 결혼하고 나면 별 수 있겠냐..... 였을 듯. 여자친구가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는 첨부터 관심 밖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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