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마야 이게 무슨일이래요
톡커님들 덕분에 저 생전처음 2등해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댓글 하나하나 읽으면서 힘얻고 막 웃구 그래여
한분한분 감사하다 하고 픈데 그냥 감사해여 다 감사해여![]()
저지금 열심히 치맥먹고 와서 글쓰는거예여
이쁘져?착하져? 그럼
시이좌악!
새벽에 전화가 왔음
난 자다가도 진동소리 들으면 어렸을때 부터 벌떡벌떡 일어나는 피곤한 성격임![]()
막 불켜도 일어나고 사우나 같은데서도 푹 못 잠 ㅜㅜㅜㅜ
아무튼 베개 옆에서 핸드폰이 요동치길래 막 억지로 눈뜨면서 액정 봤음
새벽 3시가 다되가는데 훈오빠인거임
이런일이 처음이라 뭔가 싶어짐
우리오빠 담배도 안피고 술도 잘 안하는 것 같았는데
잠이 안오는가 보다 하고 전화 받아보니
도오리이~도오리이~
혀를 아주 베베 꽈노셨음![]()
잔뜩 신나가지고 애처럼 캬항캬항 거리는데
자다 일어나서 귀엽다 뭐다 할 생각도 못하고 멍 때렸음
처음 들음 지금까지 사귀면서 저런거 한 세번 봤나?
술에 저렇게 취할정도로 마시는건 엄청 진귀한 일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 마셨어?
보고십따아아ㅏㅏ
대답도 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려는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 3시 다되가는데 보고싶다하면 어떻게 해야함?
집이 엄격한 편..ㅋ? 나름 엄격한 편이라 밤늦게 외출이 안됨.
술을 마시건 놀러를 다니던 상관없는데 차 끊기기 전엔 들어와야함ㅋㅋㅋㅋ
동네면 1시 안에는 들어와야함 안그럼 전화기 불남ㅜㅜㅜㅜㅜ
-지금 어딘데?
나와랏!
완전 신낫음 지가 무슨 말 하는 지도 모를거라 백퍼 확신함
원래 이렇게 안되는거 뻔히 아는데 조르는 사람 아니여서
들어주고 싶엇는데 못 그러니까 미안했음ㅜㅜ
새벽이고 오빠 어딘지도 안가르켜주고 나갈 수도 없다니까 오빠 한동안 말이 없음
무섭게 아무말도 없고 그 바깥소리만 들림
무슨일 생겼나? 화났나? 삐졌나? 이 생각에 애타게 오빠 부름
근데 괜한 걱정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 두울 핫 둘 셋 넷!
응? 오빠 지금 뭐하는거다?
막 혼자 리듬 타기 시작하는 거임
오빠 노래하는거 이때 처음 들었음
근데 뭐 부른 주 암?
막 아이러브유 취중진담 너를위해 멋찐거 많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오빠 뇌는 아직 덜 자란 어딘가가 있나봄
곰 세마리가 한 집에 이써~
-......
아빠곰! 엄마곰! 애기고옴!
-오빠...?
아아! 그거 아니라고오!
-뭐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무슨 상황인줄 알겠음?
다큰 남자가 술에 취해가지고 전화해서 한다는게 곰세마리 부르고 앉아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기요미 어떡함 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서 또 추임새 안넣었다고 화내는거임ㅋㅋㅋㅋㅋ깨알같음
난 눈치가 없어가지고 저기서 뭔가 싶었음 그러니 친절히 설명해줌ㅋㅋㅋㅋㅋ
해줘야지! 아빠곰은!
-아...그래. 아빠곰은
뚜웅뚱해!
-엄마곰은..
나알씬해~
-애기곰은
우리 도리! 으쓱으쓱 잘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빵 터져가꼬 한참 웃었음
우리 도리래 오그라들지만 뭔가 좋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노코 또 으쓱으쓱 잘한다 하는데 진짜 뿌듯해 하는게 여기까지 느껴졌음![]()
진짜 마음같아서 빨리 오빠한테 가서 쓰담쓰담 해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었음ㅜㅜ
그 노래 다 듣고 드는 생각이 진짜 걱정되는거임
지금 정신 없어 헤롱거리면서 걸을거 뻔한데 어딘지도 모르겠고 주변 사람 전화번호도 모르고ㅜㅜㅜ
오빠한테 어디냐고 하면 조타고 내 이름 부르고 있고ㅜㅜㅜ
사귀고 뭐고 아직 그런사이 아니지만
다음에 또 저러는거 불안해서 그러지 말라 해야겠다 생각했음ㅜㅜㅡㅜㅜ
-오빠 어디야. 쫌 정신 차리구
으웅?
-오빠 어디냐니까?
지입!!! 집 도착!
그러더니 입으로 삑삑삑삑 거리며 자기 현관 비밀번호 누르고 있음
지금도 이 날 일 말함 오빠 귀 빨개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도 왜 그랬는지 모르곘다함
나중에도 저런 술버릇 안나오던데 그냥 귀염떨고 싶었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지짜 보고시픈데에..
-내일 보면 되지
눈 감음 내일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대사 아직도 기억함
눈 감으면 내일 되녜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그게 어린애 같은 발상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거기서 또 비위 맞춰줬음. 워낙 애보는거 좋아해서 애다루듯 우쭈쭈하면서 어르고 달랬음
- 그러니까 어서 옷 갈아입고 씻으면서 정신 좀 차리고 자~
깜깜해
-응?
눈 떳다? 너 없어..푸.......
투정부린거임ㅋㅋㅋㅋㅋㅋ
오빠 지금 나한테 투정부렸음ㅜㅜㅜ
솔직히 안저러던 사람이 저러니까 막 설렜음ㅜㅜㅜㅜㅜㅜㅜ
집도 무사히 들어갔겠다 이제 가슴쿵덕만 남았음ㅋㅋㅋㅋ![]()
그러고 어케 됏냐고요? 그대로 아무말이 없는거임
오빠?오빠? 이러고 불렀는데 대답 없길래
자? 자는거야? 하고 가만히 있는데 작게 색색거리는 소리가 들림
잠들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화하다 잠들었음 거실에 들어누어서 잤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나는 잠못들게 만들어놓고선 자기는 태평하게 자버렷음
그 전화 받고 침대에서 배게 꼭 껴안고 뒹굴뒹굴함
이런저런 생각이 다드는거임 이거 진심일까
취중에 말한게 꼭 진심이 아닐 수도 있다는데
나 좋아하는거 맞나 이런저런 생각? (전에 엄청 데여서 막상 사귈생각하니 겁낫음ㅜㅜ)
그리다 내일을 위해 잠을 자기 위해 억지로 막 눈을 감앗음
내일 6시쯤 늦게 만나자고 문자 남기고 그 뒤 나님도 다음날 2시까지 푹 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둥근해 막 져감ㅋㅋㅋㅋ![]()
오빠만나기로 햇는데 어제 일 때문인지 막 갑자기 엄청 웃기고 두근두근 하는거임
어떻게 얼굴 봐야되나 싶기도 하고 웃음 나올것 같고
나님은 거짓말하거나 부끄러움 눈을 못 마주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때 마다 오빠가 왜그러냐 얼굴 들이밀어서 미치겠음
오늘도 그럴것 같아서 심호흡을 한 수천만번 하고 만나러 향했음
쩌 멀리 내 눈에는 확 띄는 오빠가 이쁘게 와인색 가디건 걸치고 두리번 거리고 있었음
진심 이때부터 어제일 오버랩되면서 엄청 웃긴거임
웃음 꾹 참아서 경련이르켜 가며 오빠한테 향했음
오빠도 나 봤는지 방긋거리면서 막 손 흔듬
오늘 닭갈비 땡긴다 닭갈비 먹자
으, 으응. 그래 먹자
웃음참느니라고 말이 막 더듬어짐ㅋㅋㅋㅋㅋ
오빠 의아하게 쳐다보며 왜그러냐고 쿡쿡 찌름
오빠가 어른스러운게 말하기 싫어하는건 말할때까지 재촉안함
근데 이번엔 막 혼자서 주저리주저리 거리면서 나한테 설명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있잖아 내가 어저께 친구 군대에서 제대 했다길래 몇잔했거든?
아 몇잔..ㅋㅋㅋㅋㅋㅋㅋㅋ
응 근데 잠이 들었나봐 집에 친구가 던져 놓고 간건지 거실에서 깼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좋은친구네
술집에서 나설때 친구들 모두 오빠가 이정도로 취할줄은 몰랐는지
더 취해보이는 친구들 데리고 집 바래다 주고 오빤 혼자 집갔던거임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안쓰럽고 씁쓸하고......![]()
근데 오빠는 친구들이 자기 집에 던져놓고 간줄 알고 믿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상한게 통화목록에 너랑 통화한 기록이있어. 우리 어제 통화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아..응 했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그렇게 웃어. 뭔데. 응? 나 어제 뭐 실수했어?
완전 안쓰러운 강아지
되서는 닭갈비 집에 앉아서도 쫄랐음
어제오늘 연타로 안보이던 모습보이니까 신기하고 웃겼음
기억안나?
응. 아.. 나 실수했구나
아냐아냐 기여웠어 훈훈이유치원에 유치원생같았어
어?
나한테 노래도 불러주고 투정도 부리고 막 그랬어
이때부터 아...하더니 귀빨개져서는 닭갈비 뒤적거리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이 난건지 상상하니 창피한건지ㅋㅋㅋㅋㅋㅋ
닭갈비 적당히 구어져서 나는 먹는데 집중하고 오빠는 귀는 여전히 붉그락 해서 내 앞에 고기 놔주고
열심히 집어먹고 있는데 오빠가 날 갑자기 빤히 쳐다보는거임
근데 진짜 보고 싶었다?
속으론 저렇게 기뻐햇으면서 겉으론 어찌할발 몰랐음![]()
어제 새벽 일이 다 생각났다는 듯이 자기도 키득거리면서 웃더니
저런 말 막 뱉는거임 나 어쩌라고 저런거 막 뱉음?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 저기서 어쩄냐고요? 아~ 그래? 하고 사이다만 벌컥임ㅜㅜㅜㅜㅜㅜㅜㅜ
어제일 생각하면 난 창피할 것 같은데 떳떳한가 봄
저런말 막 할 수도 있고 애정표현은 언제나 떳떳함 진짜ㅜㅜㅜ
다 먹었나
완전 배불르게 잘 먹었습니다ㅋㅋㅋ
나 먹는게 진짜 복스럽게 맛있게 먹는다고 오빠가 맨날 좋아함
아까 그 보고싶었다는 드립 넘기고 먹는데만 더 집중해서 완전 빠르게 다 먹어치웠음
오빠는 속이 안좋은지 땡긴다고 데려와놓고선 나만 엄청 먹이고 닭갈비집 나섰음
(그전에 화장실 가서 모든걸 정리한 후^^)
그리고 이제 집가나? 싶은데 여자의 촉이란게 있지 않음?
둔한데 이런건 긴가민가하게 생각하고는 잇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뭔가 오빠 분위기가 적극적이기도 한것이 꿍디꿍디한거임
어라? 하게 동네 한적한 놀이터로 향하는거임.
꿍디뚱디하지만 소화시키려나부다 하고 넘겼음
놀이터로 향해서 벤치에 떡하니 앉더니 자기 옆자리 탕탕침
뭐가 그렇게 항상 당당하고 떳떳한지 멋있게
진짜 소화시키려는지 나는 앉혀놓고 계속 딴짓함
길고양이가 어슬렁다니니까 쭈쭈쭈하면서 고양이 부르면서 놀고 있고
괜히 오지도 않는 고양이한테 에이~ 거리면서 딴데 보고
이 오빠 왜 이러나 싶을 찰라
도리야 우리 사귈래?
에잇 졸리라ㅜㅜ
언냐오빠동생들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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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크리스마스엔 언냐오빠동생들도 커플로흥하리라!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