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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과민반응 하는 건가요? (남편이랑 같이 볼 거임)

캐르비.. |2011.10.22 11:38
조회 29,754 |추천 46

.. 이제 결혼 2년차 어린 새댁입니다..

톡커님들의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 올립니다,

 

각설하고  어제 '남편 사생활 침해하는 부인입니다' 글과 정말 똑같은 상황이 저에게 벌어졌습니다.

제가 정말 싫어하는 남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대학 동기인데, 저와 제 남편 나이차가 꽤 나는 관계로 저랑 그 언니도 나이차가 꽤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언니가 저를 무시하는 건지, 아니면 진짜 생각이 없는건지..;; 연애시절부터 자기 퇴근하는 시간 8-9시 사이정도에 항상 오빠 한테 전화를 하는 겁니다.

 

정말 화가 났던건, 연애시절 남친이 제 집에 데려다 주려고 버스를 타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와중에 전화가 온 겁니다. 그런데, 오빠가 제가 있다는 말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5분 10분이 지나도록 전화를 끊지 않는 겁니다. 저혼자 뎅그라니 버스에서 핸드폰만 만지작만지작, 중요한 얘기면 말을 안합니다. 진짜 자기 무슨 회사에서 어떤일이 있었다 이따위 얘기합니다.

 솔직히 보통 동성간이라도 애인과 있다고 하면 중요한 얘기 아닌 이상 끊어주지 않나요? 이 때, 정말 화가 났습니다. 눈치가 없는건지 제가 어리다고 무시를 하는건지..

암튼 그리고 결정적으로 싫어하게 된 계기는.. 오빠 친구 결혼식 때 인데요,

 그 때 오빠가 사정상 차를 팔아버려서 차가 없었습니다. 제가 오빠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그 언니가 오빠한테 전화를 하더니 (그 언니도 오빠 차 없던거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굳이 오빠한테 전화해서 무슨 지하철 역에서 만나 같이가자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지나가는 길이면 그럴 수 있다 쳐요. 그런데 정말 돌아돌아 가야 됐거든요? -_- 이건 무슨 심보인지 그래서 그 날 난리쳐가지고 그냥 오빠는 혼자갔지요.

 

 이 때부터 정말 너무 싫었습니다. 뭐, 그래서 결혼 할 때도 그냥 형식적인 인사만하고 말도 안했습니다. 그리고 이 언니 때문에 두 번이나 싸우고 진짜 난리였습니다. 그래서 오빠가 결국 이 언니와 연락을 하지 않겠다고 하고 얼마 후 전화기와 전화번호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제가 전화번호를 하나하나 저장해 주었지요. 그리고 그 언니 전화번호만 쏙 빼고 저장.

근데 어제, 9시반쯤? 전화가 한 통 오더군요. 근데 핸드폰이 그 언니 이름이.. 뜨더라구요..?

정말 어처구니 없어서 오빠한테 당장가서 이거 뭐냐고 막 뭐라고 하며 난리치니 오빠가 넌 뭐 별 것도 아닌 일에 그렇게 과민반응을 하냐며, 의심좀 하지 말라고 하더이다.

 -_- 저는 왜 이여자 번호를 저장했냐 물으니.. 정말 시원하게 "그냥" 이라는 대답만 돌아오고..

지금 처음 전화온거다. 내가 얘한테 전화번호 안 가르쳐 줬는데, 얘가 물어물어 알아내서 전화한거 같다.

이 드립을 치는 거에요.. .. 그래요 저게 다 사실이라고 쳐요..

근데 제가 기분나쁘고 짜증나고 화나고 열받는게 과민반응인건가요?

전 저 언니 때문에 싸우기도 했고 제가 정말 싫다고 말까지 했고 일부러 저장도 하지 않은 언니 번호를 굳이 저 몰래 저장했다는거 자체가 너무너무 기분이 나쁘고 짜증나고 열받아요.

아직도 오빠는 뭘 잘못했는지 도저히 모르겠다네요..

 

그 언니 번호를 아예 외우고 다닌답니다. 오래전부터 알던 번호라.. (여기에서도 살짝 기분 상함,)

전 진짜 그 언니 왜 그러는지.. 오빠는 무슨 저의로 언니 번호를 저장했는지..

별에별 생각이 다 드네요..

ㅜㅜ

ㅈㅔ가 정말 과민반응한 건가요????

 

 

 

 

-------------------------------------추가---------------------------------------------------

ㅜㅜ 이렇게 많은댓글들이 제가 과민이 아니라고 말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오빠가 계속해서 저렇게 말하는데.. 진짜 제가.. 좀..

과민반응인가.. 제가 의부증이 있는건가.. 저 스스로도 의심했거든요..

 

문자로 글 보라고 했으니.. 뭐, 결판 나겠죠..

ㅜㅜ 감사합니다!!

 

추천수46
반대수5
베플꺄하핰ㅋ|2011.10.22 12:08
여기도 조만간 꽃반지낄 기세네... 결혼한거 알면서 수시로 쓸데없이 전화해대는 여자나 자기 와이프 심정 이해못하고 여기저기 받아주는 남편이나 참 어이가없네요 과민반응 아닙니다 절대 남편분에게 예전 "사생활침해하는 와이프" 이 글과 이글의 댓글들 함 보셔야 할듯.. 일반적인 정상인들이 생각하는 결혼후 친구관리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담겨있음 -_-
베플...|2011.10.22 16:48
이런 남편들이 와이프 또라이 만들어 놓고 지 하고싶은거 다 하고 다니지. 의부증이냐? 이지랄 해가면서. 싫다는걸 굳이 고수하는 이유가 뭘까? '친군데 왜 오바야??' 이러면서 심녀 하나 만들어 놓고 와이프랑 다투거나 와이프가 어디 가거나 하면 불러서 술도 한잔하고 여유를 만끽할수 있겠지. 난 그 여자가 이해가 안가네.애인 없나? 친구가 없나? 그렇게 '우린 편한 친구사이일 뿐이야!' 하면서 반쯤 당당한 태도로 만나다 자빠지는 케이스를 좀 봤지. 이봐 남편. 일단 결혼이라는걸 했으면 말야, 책임과 의무, 신뢰와 사랑을 여러사람 앞에 맹세하고 가정을 이루는거라고. 책임이라는 말에 '먹여살리는것' 정도의 의미만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내 아내가 싫다는건 하지마. 그럼 싸울일이 없어. 내 남편은 있지, '당신이 좋으면 되' '당신이 불편하면 할필요 없어' '당신이 싫으면 나도 싫어' 항상 그 기준으로 판단해. 그래서 나도 '이건 분명 싫을거야...' 이렇게 생각하게 되고. 서로 싫어할만한건 안하려고 노력해. 그럼 항상 조용한 가정이 유지되니까. 그러려고 결혼한거 아냐? 하고싶은대로 다하고 살려면 뭐하려 돈들고 힘들게 결혼을 하나? 혼자사는게 얼마나 편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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