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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와 남의자식

ㅎㅋㅎ |2011.10.26 00:49
조회 1,953 |추천 0

안녕하세요 내년에 21살이되는 여대생입니다..

 

새엄마와의 갈등이 너무 힘들어요 ㅜㅜ....

 

남의자식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고

이해하려 노력하지만 자꾸만 엇나가게 되네요..ㅜㅜ

친구들한테 어렵게 털어놔봐도 자기입장이 아니라서 그런지

입편한 말만 해주네요.ㅜㅜ 가족 일이라는게 그렇게 이성과 논리가 그대로

적용되는게 아닌데....ㅠㅠ

여러분들이 한번 들어주시고 어디서 부터 잘못됬고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제가 6살때 쯤 친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했습니다

 

친엄마가 바람이 나셔서 아빠한테 먼저 이혼을 요구하셨고

 

아빠는 안된다고 버티셨지만 결국 엄마의 완강한 요구에 못이겨 이혼을 하셨어요

 

그뒤 아빠와 단둘이 이사를 가서 생활하게 됬는데

 

제가 나이도 어리고 아빠도 살림이라곤 할줄을 몰라서 집안 꼴이 말이아니였죠ㅠㅠ

 

머리 감는 법도 몰라 제 머리에는 이가 득실하고 한여름에도 여름옷으로 갈아입어야되는걸몰라서

 

땀뻘뻘 흘리며 내복을 입고다녔죠 ㅜㅜ 밥은 항상 라면으로 떼우고...

 

아빠도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제가 9살때쯤 고등학교 동창이신 새 엄마와 재혼을 하셨어요

 

엄마(지금의 새엄마)도 재혼이셨고 저보다 8살 많은 아들을 데리고 계셨죠

 

엄마네 전남편은 도박쟁이여서 엄마가 고생이 정말 많으셨데요

 

돈가져오라고 엄마를 구박하고 때리고 그러셨나봐요ㅠㅠ

 

그래서 새오빠는 항상 시골에 맡겨두고 엄마는 돈을 벌러다니고...

 

새오빠도 거의 외할머니 손에서 자라다시피해서 엄마가 새오빠한테 미안한 감정이 정말 커요

 

그렇게 아빠 새엄마 새오빠 저 이렇게 새로운 가정을 시작했죠

 

저는 어려서 그런지 새엄마한테 거부감도 없었고 남이라는 느낌도 별로없었어요

 

계모는 나쁘다 이런 고정관념도 전혀 없었고 새로 엄마가 생겼다는 사실에 마냥 정말 좋아했죠

 

근데 엄마는 그게 아니신것같더라구요 당신이 새엄마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인식하고 계셨고

 

가끔씩은 그 사실에 민감?예민?하게 반응하셨어요ㅠㅠ

 

정말 다른 아이들도 다 할수 있는 잘못이나 실수를 해도 엄마는 항상 내가 새엄마라서 그렇지?

이래서 남의 자식키워봤자 소용없어 너 나중에 니엄마 찾아갈꺼잖아 라고 자주 말씀하셨어요.ㅜㅜ

 

너 나중에 다커서도 친엄마 찾아가면 가만안둘거라고 너 죽여버릴거야라고 라고 말하신 적도 있어요.

 

그리고 항상 제가 엄마와 아빠 사이를 질투한다고 생각하셨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거짓말을 하거나 성적이 떨어져서 아빠가 절 혼내실때 엄마는 항상 옆에서

 

계속 아빠보고 더 제대로 혼내라고 부추기시면서 두 부녀가 짜고서 자기를 엿먹인다고 소리를 지르셨어요

 

제가 9살때 새집으로 이사간후에 몽유병이 잠깐 있어서 일어나보면 항상 안방에서 자고 있었는데

 

엄마는 제가 엄마랑 아빠랑 같이 자는게 싫어서 그렇게 하는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저는 추호도 엄마와 아빠사이를 질투한적도 없고 솔직히 관심도 없었어요

 

아빠가 엄마한테 잘해주는 게 좋았고 저도 엄마한테 잘보이고 싶어 안달이었는걸요 ㅠㅠ

 

그리고 엄마가 성격이 불같고 논리가 통하시지 않는 막가파 아줌마?스타일이신데

 

정말 말도 안되는 것 가지고 트집을 잡아서 혼내실 때가 많아요.

 

예를들어

 

하고있는 목걸이가 삐뚤어져 있으니 공부안하고 잔거다라고 하시면서

 

쟤는 뭘해도 안된다고 투자한 돈이 아깝다고 학원다끊으라고 뭐라고 잔소리를 하세요

 

제가 아니라고 무슨말을 해도 제말은 아무것도 듣지 않고 ㅠㅠ

 

거기서 제가 화를 내면 그날은 집안이 박살나는 날이 되는거에요.ㅠㅠㅠ

 

미친듯이 맞고 제 방의 물건들 다 날아가고 아빠는 일주일동안 엄마한테 말도 못붙이고,,ㅠㅠ

 

대게 이렇게 전개되요

 

"목걸이 너 그게뭐야? 목걸이가 삐뚤어져있네 또 잤구만?"

 

"아니에요 이거 혼자서도 막 삐뚤어지더라고요"

 

"이래서 비싼 돈주고 학원보내도 소용없다니까 지가 하긴 뭘해 &%&^$%^%#&%$#^%$&^^%*&"

 

"아 진짜 아니라고요"

 

"아 진짜 아니라고요??? 얘 말하는 것좀 봐라 ^%^%%$#%$^#%$

 

집안은 박살나고...................................ㅠㅠ

 

아빠도 엄마한테 찍소리도 못하세요

 

아빠는 엄마가 쫌 민감하고 너무한 부분이 많지만 그건 어린 네가 참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해요

 

 저도 그말에 동감 하면서도

 

가끔씩은 정말 못참겠다 싶을 때도 많아요.

 

10번 참다 한번 확 한마디 하면 이제 엄마와 저의 전쟁이 시작되죠..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자면 정말 천일밤을 새도 모자라는....ㅠㅠ

 

참아야지 참아야지 하는데 사람 맘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되지않더라구요

 

친구들한테 어렵게 이야기하면 니가 한 행동이뭐고 이래서 그랬고 근데 엄마는 이랬고 근데 그건아니고

 

등등 조목조목하게 이야기해서 따져보라는데 그게 어디 됩니까..

 

대든다고 한대 더 맞겠죠

 

참는 수 밖에없고 죄송합니다 굽신하면 되는데

 

아직 철이 없는건지 그게 너무 힘들어요

 

또 엄마가 항상 마음 속에

 

'얘가 내가 새엄마라서 무시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아무리 조심해도

 

다른 사건이 생겨서라도 엄마와 제 갈등이 끝나지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정말 엄마를 새엄마라고 미워하고 그러지않아요

 

가끔씩 엄마가 말도 안되는것으로 절 혼내고 하실때는 죽도록 밉기도 하지만

 

엄마없이는 못살것같을 정도로 정도 많이 들었어요

 

엄마가 굳이 친엄마 만나지말라고 말하지 않아도 지금껏 키워주신 엄마를 두고 친엄마 모실 생각은

 

추호도 없구요.

 

저는 공부도 성실히해서 외고에 들어갔고 그후로 소위 명문대에 입학했습니다

크게 사고친적도 없고 싹싹하고 예의바르단 말도 자주 들어요

부모님 기념일도 꼭꼭 챙기고 집안일도 도맡아 합니다.

저희 가족이 남들과 같은가족도 아니다보니 더 의식하고 열심히 할려고 노력해왔아요

 

제가 철없었을 때는 엄마가 새오빠와 저를 다르게 대하는 것을 속으로 질투도 하고했었는데

 

이제는 어쩔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도 이해하고 있어요ㅜㅜ

 

엄마 마음이 어떻게 배아파 낳은 자식과 남의 자식을 똑같이 대할 수 있겠어요ㅠㅠ

 

새오빠도 우여곡절 많게 자랐는데 엄마 마음에는 새오빠한테 항상 미안하겠지요

 

엄마는 집안살림도 그누구보다 완벽하게 해내시는 일등엄마에요

 

새오빠 학교행사는 못챙겨도 제 학교행사는 꼭꼭 오셔서 참가하고 가세요

 

거짓말도 절대 안하시고 제 친엄마처럼 바람이나서 가족을 버리거나 하실분도 절대 아니죠

 

자신이 한말은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세요

 

 

 

 

ㅠㅠ저는 점점 자라가면서 새엄마라는 인식을 점점 지워가고 이해해가는데

 

엄마한테는 왜 그 새엄마의 멍에가 더 강해져만 갈까요,.ㅠㅠ

 

제가 무엇을 어떻게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엄마는 항상 저를 못마땅하게 보시고 저는 엄마와의 대화가 점점 줄어들고

 

아빠는 그사이에서 고생하시고..

ㅜㅜ

 

엄마의 "내가 새엄마라서 그래" 생각을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저희 엄마 정말 엄마로서는 1등엄만데..ㅜㅜ

 

친엄마보다 살림도 잘꾸려나가시고 제 공부도 싹싹하게 챙기시고,,,

 

저와 엄마의 불화때문에 집 분위기가 어두워지는 것이

 

더이상 너무 힘듭니다 ㅠㅠ 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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