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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일한다고 서민이라 합니다..

허허 |2011.10.27 22:20
조회 250,708 |추천 466

제 나이 27입니다.

두아이가 있는 애기엄마이구요.

각설하고 본론만 말씀드릴게요.

저는 4년동안 아이둘  키우면서 전업주부로 집에만 있었습니다.

애기아빠가 벌어오는 수입으로 아끼고 아끼면서 살았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다가 이번년도 5월달부터 대형마트에서 판촉행사 하는 일을 하게되었어요.

아이들도 어느정도 3살 4살이다 보니 괜찮겠다  싶어 어린이집에 보내고 저는 신랑혼자 외벌이 하는

모습이 안쓰럽고 ..

우리 애기들에게 좀 더 좋은걸 해주고 싶은 마음에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운좋게  주말알바만 하다가 제가 판매하는 업체에서 절 좋게 보셨는지 몰라도

정직원으로써 판촉행사를 하게 해주셨습니다.

나이는 27이지만 애가 둘인 저에게 일반 주부가 받는 월급보다 조금 더 많이 받습니다.

한달에 150만원 조금요..

신랑도 제가 일하는거에 대해서도 고맙게 생각하고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구요..

저도 나름 제 나름대로의 자부심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제 친구랑 연락이 와서 하루 시간 내서 만났습니다.

그 친구.. 저보다는 학벌도 좋구요..집안도 잘 삽니다. 소위 말하는 강남자제분이시죠..

저는 경기도 수도권에 사는 그냥 평범한..사람이구요.^^

오랜만에 봐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제가 일한다고 말을 하니.. 무슨 일 한다 물어보길래

그냥 마트에서 일한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친구가 절 왜 그런데서 일하냐 하네요????????? 

여기서 살짝 기분이 상해 있다가 그냥 한말인가보다 생각하고 넘어가려했는데

저보고 이해가 안된다합니다.

신랑이 벌이가 시원치 않으면 와이프가 일한다 해도 .. 못하게 막지 못할망정 ..방관?한다구요......ㅡ.,ㅡ;

그러다가 제가 욱해서  말이 좀 심한거 아니냐 하니..살살 제 눈치를 보더라구요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뭐가 그리 꼬였는지 이왕 일을 하려면 좀 반듯한데서 일을 하지 ..

왜 그런데서 일하려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구요..

전 제가 일하는 대형마트가 아무렇지도 않고 저와 비슷한 제 또래 애들도 저의 엄마뻘 되시는 분들도

많이 일을 하십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소중한 일터가 한순간에 그런데로 .. 되버리니.. 할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런데 라고 표현을 했는데 그런데가 어떤 의미냐 물어보니.. 돈없는   서민들이 다니는 곳이라고 합니다. 차라리 할거면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 일을 하는건 어떻냐구요......... 

더이상 이 친구와는 말하는건 힘들것같아 그냥 일이 생겼다고 하고 나와버렸습니다.

 

그 친구 말이 맞는것도 있는게 ............  

전 서민입니다 ..강남쪽이 아닌 서울도 아닌 경기도 수도권에 살구요 ..

제 나이에 또래 여자들이 받는 월 평균 연봉이 2000도 넘지 않구요..

운좋게 정직원 되서 그냥 자부심 하나로 ..애기둘이 있는 아줌마를 좋게 봐주셔서 정직원으로

채용해주신 회사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한달 150만원 이라도 주는 걸 고맙게 생각하는 서민입니다..

 

근데 웃긴게요..

이 친구는..고려대 졸업생이기는 하지만 (고려대생 분들 비하 하는거 절때 아닙니다..ㅠㅠ)

아직까지 취업도 못하고 변변히 떨어지고 .. 나중에는 하다 못해 자기 말로는 프리랜서로 일한다 하지만

그 프리랜스 라는게 그냥 인터넷 쇼핑 관련 웹디자인 쪽에 일거리만 있을때만 도와주는? 그 일을 하는거 같아요..

솔직한 말로는 그 친구보단 제가 더 낮지 않나 싶은데..

그 친구 말처럼 .. 제가 일하는 근무 환경이나 근무하는 쪽이 .. 좀 안좋은가 .. 싶구..

싱숭생숭 합니다.......

대형마트에서 다닌다고 .. 대형마트 안에서 판촉행사 하는게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고 비판을 받아야 하는

직업이라는게 ..참 .. 그렇네요..

추천수466
반대수45
베플|2011.10.28 01:24
글쓴님 자기비하하지 마세요. 오히려 정직하게 돈 벌고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더 나은 사람입니다. 저도 대형마트에서 잠깐 알바해봐서 아는데, 정작 진짜 잘 사시는 분들은 오히려 옷도 검소하시고, 말씀하는거나 사람 대하는거에 있어서 존중해주시더라고요. 물론 글쓴님한것처럼 나 돈있네하면서 패악부리는 사람도 많이 봤고 그 경우 직접 당해봤습니다. 저도 속상하고 그랬는데, 힘내세요. 누구처럼 집안돈에 빌붙어 빌빌거리는 것보단 돈은 없어도 지 한몸 으로 정직하게 뛰어다니며 땀흘리며 번 돈이 좋은거에요 ㅡㅡ.. 자식들 앞에서 어떤 엄마가 될지 생각해보세요. 지 학벌 좋다고, 직업도 없으면서 돈 많다고, 사람 비하하는 그런 못난 사람이 좋을까요, 비록 살림은 변변치 않지만 정직하고 떳떳하게 사는 사람이 좋을까요?
베플^^|2011.10.28 18:28
친구 그냔이 이상한 냔이죠.. 무슨 마트에서 일한다고 그런데?서 일하다니.. 그리구 백화점 면세좀은 뭐 좀 낫다고 합니까? 내새끼한테 하나라도 더 해줄수 있고 멀쩡한 몸으로 일할수 있다는거 자체가 감사한거지.. 그냥 겉치례에 찌든 멍청한 여자로 밖에 안보여요. 저도 애엄마지만 곧 애기 어린이집 가면 편의점 알바라도 할 생각입니다. 집에서 애들 키워놓구 어린이집 가고 할 시간에 한푼이라도 벌면 좋은거지. 그런 친구 말듣고 괜히 싱숭생숭 하지마세요. 서민 맞아요 그런데 서민이 뭐 어때서요? 그게 나쁜건가요? 신경쓰지 마세요!
베플ㅜㅜ|2011.10.28 21:22
이게 베플될지는 상상도 못했네요;; 욕도 꽤 달렸구요 단순히 맞춤법을 지적한 게 아니라, 민감할 수 있는 부분에서 글쓴이의 의도가 정반대로 받아들여져서 쓴건데 거슬리시는 분도 있는가봐요 그래도 집은 뚝딱! ------------------------------------------------------------------------------------------------솔직한 말로는 그 친구보단 제가 더 낮지 않나 싶은데. '낮지않나'라고 하시면 친구보다 더 못하지않냐라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낫지않나로 수정해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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