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라고 할것까지는 없지만..
남편이랑 하루동안 말 안하다가 저녁먹으면서 이야기로 풀었어요.
먼저 남편이 휴대폰 두동강 낸것에 대해 사과하더라구요.
남편 말로는 사생활때문은 아니고, 싸우는 도중 제가 남편를 무시(?)하는 듯한 말과 태도 때문에 욱했대요.
남편이 제 말을 듣기 싫은지 자꾸 안 들리는 척, 눈 감고 자는척 하며 대꾸도 안해서 제가 남편을 툭툭 치면서 화냈거든요..
이유야 어찌되었던, 욱한건 자기 잘못이라고 자신도 놀라고 후회한다며 앞으로 조심하겠대요.
저도 리플보고 따지듯이 먼저 시작한건 잘못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냥 이거봤는데 지워져있더라 하면서 궁금하다고 말하면 될껄,
괜히, 어디 보자~ 이런식으로 떠봐서 상대방도. 결국엔 저도 기분 나쁘게 했으니까요.
아무튼 서로 잘못한 점 인정했고,
핸드폰 문제에 관해서는 자신은 아직도 몰래 보는건 기분 나쁘지만, 앞으로 궁금하면 물어보거나 같이 보거나 하쟤요. 그래서 다 지우면 어떻게 하냐니까 안 지운다고 말했구요.
그리고 인터넷에 글 썼다며 글과 리플들 보여줬어요.
리플을 보더니 자기 진짜 뒤구린짓은 안한다며 그냥 핸드폰 검사하듯 몰래 보는게 싫은거래요.
(전 진짜 검사하듯 본게 아닌데..이건 입장 차이겠죠.)
자길 못 믿으면 앞으로 집에서는 핸드폰 제가 가지고 있기로 했구요..
사실 남편이 집에 오면 마루에 핸드폰 충전해두고 잘 안 챙기거든요.. 저도 신경 안 쓰고요.
다만 제가 화가 났던건 한번 본거가지고 욱해서 기분 나쁘다고 보지말라고 하니까..
댓글들 보니까 원래 자기물건 만지는거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거 저도 인정하고
검사하듯 몰래 보고, 심문(?)하듯 하지 않기로 했어요.
앞으론 당당하게 보려구요ㅋㅋ
암튼, 남편이 자기 진짜 딴 짓 안하는데 억울하다고, 자기 입장에서 글 좀 써야겠다며..ㅋ
웃으면서 마무리 지었어요.
뭐 앞으로 더 두고봐야겠지만요! 흥ㅋ
댓글들 감사합니다.
남편도 저도 서로의 입장에서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아참, 어떤 분이 뭐 친구랑 여자이야기 했서 두개 다 지운거 아니냐고 말씀했는데 그건 아녜요~
남편 친구 동생이라 평소 연락도 안하고 만나지도 않거든요.. 번호 바꿨다고 단체문자 온거였대요.
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주부입니다.
긴 설명 필요없이 요점만 쓸께요..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 이렇게 글까지 써서 올리네요.
제가 그렇게 많이 잘못한건지 궁금합니다.. (나중에 남편과 함께 볼 생각입니다..)
오늘 새벽 남편은 일찍 잠들고, 저는 통장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집에 계산기가 없고, 평소 핸드폰으로 계산을 하는데 제 핸드폰으로 남편이 게임을 해서 베터리가 다 닳아서 충전중이였고 남편의 핸드폰 계산기를 사용하였습니다.
통장정리를 다 한 후, 아무생각없이 문자함을 열어봤습니다.
(예전에 남편이 문자를 자꾸 지우길래 앞으로는 제가 문자를 지운다고 허락을 받은 상태. 하지만 그 후 한번도 문자를 보거나 지운적 없었음)
문자가 60개정도 있는데 모두 제 문자 아니면 대리운전광고였습니다.
다른사람하고 연락할텐데 제 문자만 있는 것이 이상해서 통화목록을 봤더니 다른사람과 문자 주고 받은 내역이 많더라구요.
그 중에는 남자도 있고, 여자 이름도 있었습니다.
순간 저는 기분이 살짝 나빴고, 아침에 물어봐야지 생각했습니다.
안방에 들어가 이불을 덮다 남편이 깨서 내일 할말있다고 말하니까 지금 말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문자 지운게 있냐..고 물어보니 없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잘 생각해보라고, 다른사람한테 문자 온거 지운적 없냐고 물어보니,
가만히 있다가 있다고 말하며, 친구와 어떤여자분것을 지웠대요.
왜 지웠냐고 물어보니 같은 사무실 여직원인데 회사앞에서 차를 태워달라고(주차장에서 회사까지 거리가 멀어요..이건 아무렇지도 않음) 잠깐 연락한건데 제가 괜한 오해를 하는게 싫어서 지웠다고 하길래, 지우는게 더 이상하다고 앞으로 지우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남편.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지금 자기 핸드폰 뒤진거냐고, 기분 나쁘다고, 앞으로 절대 뒤지지말라고 했습니다.
저도 순간적으로 욱해서 내가 뭐 맨날 본거냐 뭘 뒤진거냐 핸드폰 계산기 쓰다 어쩌다 한번 본거 가지고 이상한 여자 만들지 말라. 하니
남편이 평소에도 나 잘 때 몰래 보는지 안 보는지 내가 어떻게 아냐. 기분 나쁘다. 사생활 침해다. 앞으로 매일 집에 들어오기전에 다 삭제하겠다. 라고 했고
저는 결혼했는데 무슨 사생활이냐. 내가 오빠 사생활을 파해치겠다는게 아니고, 어쩌다 본것 가지고 왜 그러냐 그리고 핸드폰정도는 어쩌다 볼수 있는거지 내가 뭐 다른걸 알아봤냐. 오빠도 내 핸드폰 가지고 놀 때 오는 문자 보지 않냐.
암튼 이러면서 큰 소리로 싸우게 되었고, (계속 서로 주장만해서 평행상태.)
저도 오기가 나서 나는 오빠 문자 볼꺼다!! 그게 싫음 핸드폰을 없애라!! 라고 하니
남편이 그래! 핸드폰 없앨거다!! 나는 하나도 안 불편하다. 누가 불편한가 어디 한번 보자!!
이러더니 갑자기 핸드폰을 두동강으로 부셨습니다.(폴더형)
이후에도 무슨일이 더 있었지만 길어지니 여기까지 줄이겠습니다.
사실 저는 남편이.. 나는 나 몰래 핸드폰 보니는게 싫으니 앞으로 정 궁금하면 같이 있을때 봐라.
정도 이야기하면 수긍하려고했습니다.
막말로 제가 의부증으로 남편의 사생활을 하나하나 알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고, 어쩌다 보게 된 일로 인해 남편의 반응때문에 화가 났는데, 남편은 자꾸 저한테 이상하다고 합니다.
이런 제가 정말 이상한가요??
핸드폰을 부실정도로??
요점.
남편 - 부부도 사생활이 있다. 내 사생활을 침범하지마라. 핸드폰 건들지 마라. 기분나쁘다.
아내 - 사생활을 존중하지만 핸드폰 정도야 어쩌다 한번 볼 수 있는거다. 매일 확인한것도 아니고 어쩌다 처음보게 된것으로 이상한여자 만들지 말라.
저 진짜 속상해요.............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누가 더 이상한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