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만나고 불같은 사랑을했고 결혼을 했고 아들과 딸을 낳았다.그리고 지금도 사랑한다..
내가 하고 있는게 진정 사랑일까?
어린시절 무심한 아빠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엄마 밑에서 사랑을 받지 못하고 항상 엄마의 속상함의 풀이상대는 나였다..
매일 이유 없이 매를 맞았고 소리를 질렀고..아빠와 나를 세상을 엄마는 철저히 무시했다..
나는 엄마가 미웠다,,그리고 아빠도 밉고 원망스러웠다..
어린 내 눈에도 아빠가 무심하고 원망스러웠다..당할짓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방황하는 청소년기를 지나고..23살이 되던해에 정말 불같은 사랑을 했고 결혼을했다,,나는 정말 엄마처럼 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아니 나는 노력했다고 생각했다..
나는 남편과 항상 같이 있길 원했고..남편과 같이 있는 것이 너무나 좋았다..내 남편이 없는 나의 생활은 아무 의미도 없었다..마트를 가는 것도 아이와 놀이터에 가는 것도..남편곁에서 항상 행복했다..나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고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내곁에 있는 자상하고 너무나 인간적이고 도덕적인 남편 곁에서 나는 행복한 여자라 항상 최면을 걸었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 사랑을 받지 못해 자존심이 상했고 또 남편을 원망하는 마음을 내색하지 않은체 나는 힘들었고 외로웠다.
세상사람들 모두 이렇다고 내 자신을 위로하며 살았다.
철저하게 믿었던 남편이 배신을 했다..바람을 피웠다..아니 다른 사람과 사랑을했다.
이혼을 할 것이라 길길이 날뛰었고 그 여자를 찾아가고 그 여자의 남편도 찾아갔다..
그리고 지옥같은 일주일이 흘렀다...
머리속이 하얗다.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하며 10년동안 집에만 있던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 어떤 결정이 가장 올바른 결정일까?
그와중에도 그는 그 여자를 걱정한다.나에 대한 생각과 배려 걱정은 눈꼽만큼도 없어보인다.
찾아갔던 그 여자의 남편도 부인의 편이다 못믿는단다..내가 뺨이라도 한대 때리고 간다닌 눈을 부라리며 안된다고 그여자를 보호한다..
그 여자의 집에 갔다오니 남편이 원망스런 눈으로 바라본다. 자기에게 이야기하고 우리끼리 이야기를 끝내잔다.
친정부모와 주위 사람모두 이혼은 안된단다. 내편은 아무도 없다..나를 위로해 주는 사람역시 없다.
엄마는 아이들을 보고 너라도 정신차리란다. 시아버지는 미안한 표정이지만 역시 헤어지는것은 안된다는 눈치다..너무 성급한 결정마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주위의 사람도 헤어지면 더 힘들단다..껍데기만을 잡고라도 살아야 할까?
남편의 모든 행동을 의심하면서 사는게 정말 더 나은 결정일까?
갑자기 얼마전 몇번 성인상담을 갔던 복지관의 선생님이 떠올랐다..
남편과 관계를 개선해보고자 내가 가자고 했던 곳이다.거기를 다니면서 남편이 나를 이해한다고 했고 나도 진심으로 잘해보고 싶었다.남편도 잘해보겠단다.우리끼리의 결론을 내린후 다시 상담소를 찾지는 않았다.나의 마음은 조금은 풀렸고 남편도 그럴것이라 생각했다.그리고 나는 남편에게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남편은 바뀌지 않았다. 자상했고 나에게도 잘했다 하지만 마음은 느낄수 없었다.
내가 원한건 마음이었는데 가장 중요한 마음은 느낄수 없었다..
남편의 불륜은 아니 사랑은 그 순간에도 나에게 잘해보겠다 약속한 그 순간에도 진행중이었음을 나중에 알았다.
다시 한번 그 상담실을 나 혼자 찾았고 선생님은 한발짝 물러서서 현실을 보아라는 조언과 나를 이해해주었다. 그리고 덧붙여 나를 위한 결정을 하라는 조언을 마지막으로 상담실 문을 나섰다.
집에 돌아온 나는 모든것을 놓았다. 내 모든것을 털어놓고 당신을 사랑했던것 그리고 자존심이 상해 잘해주고 싶었지만 못하면서 내가 힘들었던것 그리고 오락가락하는 내 모든 마음을 보였다.
남편 역시도 아직 그여자를 마음에서 정리하지 못했고 가정도 놓치기 싫다고했다.
나에 대한 언급은 조금도 없다 가정을 놓치기 싫단다.그리고 지금의 현실이 너무 무섭단다.
그리고 그 여자가 걱정이 된단다. 그렇지만 용서해 주고 같이 살잔다.미칠것 같았다 마구 보이는 대로 던지고 때리고 통곡을하고 울었다. 그리고 안되겠다 남편은 나를 끝까지 여자로 보지 않는다고 느꼈다..나는 여자로서의 살이 필요하다고 절규했다.그리고 너무나 무섭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나에게 조언해 줄수 있는 누군가를 찾았다.
우리 가정의 일을 알고 있는 분을 만났다 엄마 아빠 나 내 동생들 모두를 알고있는 분이다.
어릴때 부터의 모든일을 털어놓았고 그 분은 나에게 이야기해주셨다.
전에 한번 아무것도 관심이 없고 정말 바보라고 생각했던 내 아버지가 그 분을 찾아 울었단다.
엄마가 너무 무시를 한다고..괴롭다고..그때부터 그 분은 우리가 걱정스러우셨단다.
나는 알지 못한채 엄마의 모든것을 배웠던 것이다. 정도만 달랐지 항상 모두를 무시했고 내 주위에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나는 외로웠다.
집으로 돌아와 나는 내 남편에게 진심으로 무릎꿇고 빌었다. 당신을 무시하고 당신을 이렇게 내 몬 나를 용서해달라고..울며 빌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나를 용서해달라 빌었다.
자존심 강하고 나밖에 모르는 내가 울며 빌었다 한번도 누구에게 잘못했단 말해본적 없는 내가 빌었다.
남편도 나와같이 울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가 서로의 사랑이 필요했을을 느꼈다..
지옥에서 벗어나는 기분이 들었고 우리는 화해를 했다. 잠시 행복함을 느꼈다.
남편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음을 느꼈다. 내가 먼저 사랑을 주고 싶다.
남편의 모든것을 믿고 지지하고 사랑하겠다 다짐했다.
여기까지가 끝이라면 좋겠지만 또 며칠이 지난 지금 나는 남편을 의심한다.
그리고 또 괴롭다. 진정한 사랑은 무엇일까?
인생에 정답은 없는 것일까? 나는 오늘도 잠 못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