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 나도 써보고 싶음!!!
그러므로 음슴체로 쓰겠음
조난 영화를 기대하셨다면 ㅈㅅ;;;
이 이야긴 오늘있었던 따끈따끈한 이야기임ㅋㅋ
나는 여고 기숙사생임
우리 학교 산구석에 처박혀있음 정말 진심 산구석임
교문까지 올라가기가 등산이랑 맞먹음 경사가 43.8도임
주변에 가게라고는 찾아볼수가 없음
학교앞에 하나있는 문구점 비슷한 가게가 우리의 생명줄임
주변은 산 아니면 논 아니면 도로임ㅋ
사건의 발단은 아침 방송으로부터 시작됨
어떤 거지같은 망발이 스피커를 통해서 나옴 사감부장이었음
사감부장이 학교 뒷산을 오르겠다함
나님은 이게 무슨 멍멍이소린가 했음
며칠전에 학교 뒷산을 올라갈거라는 말을 듣기는 했는데 진짜로 이럴줄은 몰랐음
우리학교 뒷산?톡커님들이 상상하는 그런 산이 아님^^
해발고도는 300m인데 체감고도가 에베레스트
어떻게 그 300m가 다 오르막인지 궁금할지경
거기다 경사도쩔음 진심 70도 이상임 한번 등산하고 나면 허벅지가 파열 될거같은 통증을 유발함
심지어 그게 직선코스아니고 곡선코스임
한마디로 돌아가는데 70도^^
거짓말 같나?
하....................................
올라가보삼ㅋㅋ
내 말이 헛소리가 아니라는걸 뼈저리게 느끼게 될거임
여튼 그런 산임 우리학교 뒷산이ㅋㅋ
우리 학교 뒷산 소개는 이쯤하고
나님은 꿀잠을 자다가 얼른 나오라는 사감의 말을 듣고 자던 차림 그대로에 잠바만 걸치고 나옴
대부분의 기숙사사람들이 반팔티위에 겁나 얇디얇은 학교 체육복잠바만 입고나옴
이 추운 날씨에 왜 반팔이냐고?
사감들이 남자라서 보일러를 안돌려봤나봄 온도조절을 못함
그래서 밤에 진심 겁나더움
1학년중 어떤애는 사감부장이 난리쳐서 반바지입고 위에 패딩만 입고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
운동화?그런거 음슴ㅋ
기숙사생은 학교에 신발을 놓고 다녀서 삼선 신고 올라가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음
대한민국 모든 고등학생의 연인 삼선ㅋ
근데 우리 학교 뒷산은 삼선으로는 도저히 정복이 불가능한 산임................
삼선으로 올라간다는건 말이 안되는일이었음
신발이 없다고 징징거려 봤으나 우리 사감님 그런거 전혀 개의치않음ㅋ
다 올라가야한다며 신발이 없으면 아무거나 남는거 주워 신고 올라가라고 함
남의 신발 훔쳐신으라는거랑 뭐가 다름...........?
자기는 등산화 신고 우리는 삼선?응?
나님은 운동화가 있었으므로 삼선을 신은 다른 기숙사생들을 동정했음
미안 애들아 나만 편하게 가는구나ㅋㅋㅋㅋㅋ
호실별로 인원체크한 후 올라가기 시작했음.
ㅋ글 시작한지가 1000만년 전인데 이제 시작ㅋㅋㅋ
......근데 그거 암?아직 끝나려면 멀었음ㅋ앜...........
추위에 떨면서 계속해서 올라가고
올라가고
올라가고
올라가고
또 올라가고
계속 올라가고
엄청나게 올라가고
끝도 없이 올라감
아까말했듯이 진짜로 올라가는길밖에 음ㅋ슴ㅋ
올라가다가 미끄러져서 내려가는 부상자가 속출하기 시작함
이쯤되면 그냥 내려갈법도 한데 우리 사감은 맨 앞에서 신나서 혼자 행진ㅋ
바람을 가를 기세 혼자 날아다님
그래 등산화 신었다이거지.....................?^^
그렇게 계속 올라감
근데 중간에서 갑자기 사진을 찍음 그 많은 사람들을 그 좁은 장소에 몰아넣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함
난 사진찍자 그래서 정상인줄?ㅋㅋㅋㅋㅋ
헛된 꿈이었음.................하긴 우릴 이렇게 쉽게 놔줄리가 없지ㅋ.............
얼굴도 안나오게 사진을 찍더니 또 올라가기 시작
좀더 올라가니 이제 내리막길이 나오는듯 했음
진심 눈물이 날뻔함
아 드디어 내려가나보다 싶었는데 날씨가 나를 무시함
바람 겁나 불어댐ㅋㅋ야 너 나 무시하냐
여튼 엄청난 바람이었음
입고있는 잠바를 날개삼아 날아가는줄...날다람쥐 돋네
위험천만한 내리막길을 지나니 우리의 목적인 쓰레기 처리장이 보임
아 드디어 도착이구나 했는데
목줄 없는 멍멍이 등ㅋ장ㅋ
멍멍이들이 정신없이 뛰어다니는걸 보고 다들 식겁
우리.....여고생이긴 한가봄![]()
멍멍이 목줄 안걸려 있어서 다들 겁먹음
사실 나도 쪼...쫌 겁먹음
멍멍이들을 지나고 거기 근무하시는분이 설명을 해주시겠다함
좋아,설명 좋다고.근데 왜 우리가 아니라 사감한테 하는걸까....?
나도 설명이 듣고싶단 말이다!!!!!!!!!!!!!!!!!!!!!!!!!!!!
땅을 기어다니는 목소리로 설명을 하시는데 하나도 안들려서 그냥 쿨하게 포기ㅋ
얼른 기숙사에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함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음
내려가고
내려가고
또 내려가고
계속 내려감
내려가는데 앞에 애가 안가는 거임ㅡㅡ
왜안가냐고 묻는데 사감쌤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함
나님은 서둘러서 앞을 쳐다봄 두갈래의 길이 보임
뒤의 기숙사생들이 졸졸 따라오고 있음 길을 잘못 들면 다같이 조난인 거임![]()
이때 룸메가 한쪽길을 가르키면서 이쪽이라고 말했심 무작정 가는 것임
나님 당황![]()
길 아냐고 물어보니까 안다고는 하는데............ 너 여기 사니? 룸메야....어찌그리 잘알아...
따라가긴 하는데 갑자기 폭풍걱정....
이길이 맞는 걸까...틀리면 어쩌지
산에 조난되면어쩌지....
이 추운날씨에 얼어죽지 않을까.....
아 배고프다.....(읭?)
별의별 잡생각이 들기 시작했음![]()
다행이 저 밑에서 사감의 목소리가 들림 잘못된 길이 아니었다는 안도감에 룸메에게 물어봄
야 너 진짜 길 알았나보네ㅋㅋ 여기 와봤어?-나님
그냥 찍어서 왔는데?- 룸메
그냥 찍어서 왔는데?
그냥 찍어서 왔는데?
그냥 찍어서 왔는데?
그냥 찍어서 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못들면 수십명의 기숙사생들이 다 같이 조난인데 룸메야ㅠㅠ
너의 찍기 능력에 난 감사한다. 그게 없었음 난 아직도 산에서 추위에 떨겠지.....
이번 기말고사때 좀 빌려주지 않으련?ㅋㅋ
내려오면서 슬라이딩을 몇번씩 햇는지ㅠㅠ
그래도 나님은 운동화였지만 내 룸메 어쩔거임....
삼선신고 온 룸메야 ....ㅜㅠ근데 룸메보다 내가 더 많이 미끄러짐; 뭐지..ㅋㅋㅋㅋ
룸메야 너의 운동신경은 매우 뛰어나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럽...
ㅠㅜ비루한 내몸뚱이는....................................운동따위 안해ㅋ
내려갈때 사진
산지 얼마 안된 나님의 목숨같은 스맛폰의 생명을 걸고 찍음
내려오면서 찍느라 흔들림이 많다는;;;; #주의#
길이 낙엽땜에 안보이는 현상이.................................................
나무가 비스듬한거 보이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나무가 쓰러져서 길이 막혀있엇음
삼선의 증거
삼선의 흔적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 룸메야 사랑하는거 알지??
# 빨간아이는 옆방친구
뒷산이 선사하신 고통.jpg
끝나고 우리손에 쥐여준 ㅍㅋㄹ
아, 너무 고달픈 하루 였음 이제 보고서 쓰러 가야함ㅜㅜ
사감쌤이 치킨을 쏜다는 소리가 방송을 타고 흘러나옴
와오!!!!!!!!!!!!!!!!!!!
이거슨 하늘이 개벽할 일이야...ㅋㅋㅋ
잘먹을게요 쌤 겨울날씨에 일요일 아침부터 등산한 보람이 있군요
추워지는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중고생여러분 기말고사 대박치길 바랄게요
톡되면 우리학교에 관한 신기한이야기 + 무서운 이야기 알려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