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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을 해병대!! 에 보낸 언니 (응원해주세요!!)

김쌤될거야 |2011.11.22 04:20
조회 221 |추천 2

열흘 후면 여동생이 해병대 부사관으로 임관을 합니다!

그날 보여주고 싶어서 처음으로 판을 씁니다..!

언니가 해줄수 있는 깜짝! 이벤트..! ㅋㅋ

도와주세용♥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한!

하지만.. 앞으로의 길이 많이 힘들 수도 있는 제동생에게..

많은 분들께서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서 글을 씁니다!

 

좋은 댓글, 힘되는 댓글 부탁드려요!

악플쓰는 분들 나빠요ㅜㅜ 제 동생의 미래를 위한 글이니 부탁드릴게용^^

 

톡되면 인증샷....(?) 투척할게요..ㅎㅎ

그럼 조금 더 편한 말투로 시작해 볼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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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은 저보다 2살 어린 21살이예요 ㅎ

고1인 17살때부터 운동을 해서 태권도가 2단이고 합기도가 2단이였죠 ㅋㅋ

대회나가서 메달도 많이 따오고 ㅎㅎ

경찰을 하겠다며 운동을 시작했었는데 어느날인가 군인이 되겠다 하더니
대구에 있는 대학의 '국방행정학과'에 진학하더라구요.


언니의 입장에서 성적이 모자란 것도 아닌데 전문대보다는 4년제 대학에 갔으면 했는데..
(절대 전문대 비하하는거 아니예요.. 언니로써 동생에 대한 욕심정도로..봐주세요^^;;)
자긴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그 과로 진학하겠다고 하던군요..
그당시 서경대를 비롯한 4년제 대학들이.. 여자를 뽑지 않았어요ㅠㅠ 여자 ROTC도 정해지지 않았었고..


여튼 장학금받고 대학에 가서..
고등학생 때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하더라구여
학교에서 짜준 시간표가 고등학생처럼 빡빡했고.. 방학도 일주일만 쉬고는
매일 특강들으러 학교에 가더라구요
덕분에 굴삭기 자격증허걱, 지게차 면허증허걱, 한국어자격증? 등등 10개도 넘는 자격증을 1년 반만에 따내고...
올해 9월에! 학교 졸업도 하지 않은 채 해병대 시험에 합격해서 입대를 했어요ㅠㅠ

 

동생 입대하던 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나네요ㅠㅠ
9월 20일에 입대였는데... 그날 포항은 비가 주룩주룩오고.. 바람도 왕창 불고 ㅠㅠ
안그래도 보내는거 맘아파 죽겠는데.. 더더욱 맘아프게 하는 날씨더라구요 ㅠㅠ

 

훈련소에 도착해서
강당에서 훈련과정 설명듣고, 장교들 인사하고, 홍보물보고 등등 여러가지를 하는 동안에도
눈물이 자꾸 차올라서 혼났었는데...
압권은 마지막이었죠 ㅠㅠ
원래는 강당 밖에서 뭔 행사가 있다고 하던데 그날 비가와서 그 행사는 하지 않고,
입대 장병들 모두 단상으로 올라가서 절.........을 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정말 대박 ㅠㅠ 폭풍눈물 ㅠㅠ


절하고 나서, 부모님 잘다녀오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이렇게 다같이 외치는데..
우리 아빠, 언니, 남동생까지 정말 펑펑 울었음 ㅠㅠ
(엄마는 딸 들어가는거 차마 못보시겠다고 오지 못하시고...)

 

수 많은 남자들 사이에 서있는 그 작은 동생이 얼마나 맘이 아프던지...ㅠㅠ
아 또 맘이 아프네요 ㅠㅠ
여튼 펑펑 울면서 뛰어가는 뒷모습 한참 보고.. 보이지 않을 때까지 서있다가
차에 탔는데...
울 아빠 그렇게 우시는 모습 그날 처음봤어요..
옆자리에 타고 있던 동생이 이제 가서..한동안 보지도 못하고 고생할 생각에
맘이 아프셨는지..시동도 켜지 못하시고 한참을 우셨죠...
덕분에 언니랑 나랑 동생도 또 펑펑..

그렇게 동생보내고 한동안 우리집 정말 우울 그자체...


울 부모님,
밥먹다가도 '우리딸은 밥 잘먹나.. 밥이 마땅치 않을텐데..' 하시며 눈물이 그렁그렁..
자려고 준비하시다가도 '우리딸 잠은 잘자려나..잠자리가 편치않을텐데..'하시며 그렁그렁..
날씨가 좋아도, 비가 와도, 밥이 맛있어도, 동생이 좋아하던 '비'가 티비에 나와도, 그렁그렁하셨어요ㅠㅠ

아..정말 말로 다 못함 ㅠㅠ

 

그렇게 보내고 나서 한 일주일정도 후? 열흘 정도 후에 택배가 왔죠...
군대 보내보신 분들 아시죠...ㅠㅠ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엄마 우는 전화에 놀라서 집에 갔더니...
동생이 입고갔던 옷, 신발, 가방, 편지 등등이 와있더라구요ㅠㅠㅠㅠ
정말 맘아프더군요ㅜㅜㅜㅜ 우리 엄마 진짜 울다 쓰러지는거 아닌가 걱정할 정도로..우시고ㅠㅠ
원래 눈물이 많으신 분이긴 하지만 ㅠㅠ

 

그러고 첫 사진 올라왔을때가 진짜 대박이였어요..
들어갈 때 이미 머리 완전 짧게 자르고 갔었는데.. 거기서 머리를 또 잘라서는..
그것도 완전 삐뚤삐뚤하게..바보같이.. 정말 맘아프게 잘라놔서
그 사진보고는 우리가족 모두 아무말도 못하고 엉엉 울기만 ㅠㅠ
심지어 우리 언니는...내동생 아니라며; 이게 무슨 우리 ㅇㅇ이냐고...ㅜㅜㅜ

 

매주 토,일요일만 편지를 쓸 수 있고, 월요일에만 보낼 수 있어서
매주 수,목요일쯤이면 늘 편지가 왔어요
수욜 오전부터 우리집은 목이 빠짐 ㅋㅋㅋ 한시간에 한번씩 우편물확인..
그러고 일주일에 한번씩 눈물 뚝뚝...
그렇게 9주를 보내고 나니..이제 다음주 금요일이면 동생이 임관을 하네요! 드디어!!!

 

편지에는 늘 자기 잘있다고, 자기가 너무도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어서 정말 좋다고,
몸은 조금 힘들지만 훈련 하나하나가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꼭 언니들이랑 나랑 다 성공해서
엄마아빠 호강시켜드리자는 글뿐이였죠..

사격훈련하고서는 특등사수 됐다고, 임관식날 앞에서 상받을꺼니까 꼭 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얼마나 좋아하던지ㅋㅋㅋ 여자에가 총 잘쏜다는거에 그렇게 기뻐하니...하하..

이제 제동생은 여자가 아닌 정말 군인이 돼버린 듯 해여...ㅋㅋㅋㅋㅋ


극기주 훈련을 다녀와서는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자기 잘했다며
군장도 한번도 내려놓지 않고 산을 다 올랐다며, 여부후생들 중에 8명만 군장 안내려놨는데
자기가 그랬다고 정말 너무 뿌듯해하며 기뻐하더라구요.. 진짜...군인이죠????ㅋㅋ
또.. 극기주를 마치고 나면 노란명찰을 떼고,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명찰을 받는데
이제 그것도 받았다며, 자긴 오른쪽 가슴에도 심장이 하나 더 생겼다며, 진정한 해병이 됐다며
진심으로 뿌듯해하고 행복해 하더라구요.

 

그런 동생이 정말 얼마나 자랑스럽고, 대견하고.. 또 언니로써 부끄러웠는지 몰라요.
나보다 어린 동생이지만, 그 10주 동안 훌쩍 커버렸어요..
제가 정말 동생한테 많이 배웠구요...

 

그래서.. 이 못난 언니가 너무 멋진 제동생에 선물을 해주고 싶네여!
김포로 자대배치 받았는데.. 앞으로가 더더욱 힘들어질텐데..
그런 제동생에게 지금의 마음가짐 잊지말고, 힘들더라도 지금처럼 생각하며
정말 멋진! 진정한 군인이 되라고 응원해주세요.^^

 

장병들 괴롭히는 나쁜 간부 아닌, 착하고 인간적인 간부 되라고..
대한민국의 정말 자랑스런, 진정한, 군인다운 군인이 되라고..
그리고 앞으로의 모든 날들이 행복하라고..
응원부탁드려요...^^


좋은 덕담 한마디씩 해주시면 정말 복받으실거예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하네요...ㅠ

 

마지막으로!
해병대 부사관 후보생 332기 내동생아! 언니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고 멋지다^^
내 동생이라 고맙고 많이많이 사랑해♥윙크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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