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연구실의 박사 선배님의 자문을 받았다.
그 선배님에게 내가 질문한 것은 석사와 박사의 차이였다.
"좋은 논문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그 대상이 되는 논문을 분석하고,
새로운 방식의 접근을 하려 할 때마다,
그 논문을 쓴 사람의 열정이 얼마나 큰지만 발견해요.
석사는 어떤 식으로 논문을 쓰나요?
좋은 논문을 쓰고 싶은데, 박사는 어떻게 논문을 쓰나요?"
논문을 쓰기에 앞서,
석사와 박사의 차이는 Advanced(추가), Creative(창조)라고 한다.
실제 논문을 쓸 때, 석사급의 논문의 초점은 What과 How이다.
문제점이 무엇인지(What)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는지(How)
그 두개에 충실한 것이 보통 석사급의 논문이라 한다.
실제 졸업할 때까지 석사과정 학생들의 논문은 그 수준이다.
지도 교수님이나 스스로가 관심있어하는 분야를 정한 후,
그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한다. 이를 서베이라 한다.
원론적인 부분부터, 최신 기술 동향까지 공부한다.
서베이를 마친 후, 최신 기술 동향 중에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그 부족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은 "어떻게" 하는지
까지만 제시하는 것이 석사급의 논문이다.
박사급의 논문은 기본적인 틀은 같다.
하지만 부수적인 단계가 더 추가가 된다.
What, why?
어떤 문제점이 있다고 하였을 때,
그것이 왜 문제점이 되는가에 대해서 설명해야 한다.
박사는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 하고, 논점이 명확해야 한다.
What과 why는 서로 유기적이어서,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을 가지고도 문제점을 도출할 수도 있지만,
문제점을 가지고 그 근간이 되는 내용을 논술할 수도 있는 것이다.
How, why?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자신이 선택한 기술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그 기술이 어떻게 구동되고, 어떤 결과를 내는지 설명한다.
여기까지는 석사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러한 기술을 사용했는가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이것이 박사급에서 해야 할 일이다.
어째서 이 기술을 사용해야 하고,
이 기술 외에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상세히 서술해야 하는 것이다.
Where
성능 평가와 성능 고찰은 당연히 추가가 되어야 하고,
그렇다면 어떤 분야에서 쓰이느냐. 어떤 식으로 검증이 가능하냐.
에 대해서 설명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Case Study,
Scenario 등이 더 부수적으로 첨가가 된다.
오, 이렇게 들으니 알 것 같아서 선배님께 더 물어봤다.
"그렇다면, 석사가 박사급의 논문을 쓰는 것은 어떨까요?"
웃으시면서 그런 경우도 있다라고 하셨다.
그러시면서 나에게 한 얘기를 더 들려주셨다.
"천재와 영재, 수재 중에서 천재는 가장 존경을 받는다.
하지만 거장은 영재와 수재 중에서 나온다.
스티브 잡스는 천재였지만,
천재였기 때문에 결과만을 요구하여 아랫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빌 게이츠는 천재는 아니다. 하지만 수재이다.
수재였기 때문에 아랫사람들의 기반을 만들어 주었다.
천재의 기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뛰어 넘어야 하지만,
수재와 영재는 노력하면 따라 잡을 수 있다."
그리고, 답은 알려주지 않으셨다.
왜 그런 말씀을 했는지도 안알려주셨다.
하지만 답은.. 알 것 같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