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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시/친] 펌글 : 형님들이 날 미워해요.

미운동서 |2011.12.13 19:45
조회 9,660 |추천 0

연애 1년, 결혼 1년차입니다. 다른건 다 괜찮은데 형님이 난 많이 미워하세요

형님때문에 이틀동안 펑펑 울었네요. 내가 잘못됐다 하는데 뭐가 잘못된건지.

길어도 읽어주세요.지금부터 음슴체..

 

난 28살. 든든한 랑이는 37살. 랑이는 3형제중 막내.

시댁에서 20대는 나혼자 ^^

큰형님은 43살. 전업주부. 전형적인 가정주부.

둘째형님은 40살. 대기업 직장인(전문직). 자칭 멋진 커리어우먼.

난 임신8주째  전업주부~~

 

병원에서 신랑보고 하트뿅 생겨서 1년동안 쫓아다녀서 결혼성공 고로 랑이 의사.

큰아주버님 사업. 외국에도 왔다갔다 하시고 제법 큰 중소같음.(조카 3명)

둘째아주버님 회계사(대기업). 국제 자격증도 있다 들었음(조카1명)

 

지금 시부모님은 따로 용돈 안받으심.(월세 받아서 생활비 하심)

그리고 큰형님네랑 사심. 집이 커서 가정부도 따로 있음.

울 친정에서 이것저것 많이 싸주심.

이쁨 받고 싶어 시댁에 많이 갖다줌.

참고로 난 시부모님한테 엄마.아빠라 함^^(딸이 없어서 그런지 완전 좋아하심)

처음엔 형님도 웃으면서 해줬는데 지금은 나가도 쳐다도 안봄 ㅠ.ㅠ

그러다 지난 주 일요일이 시엄마 생신이라 토요일 랑이 출근시키고 12시쯤 시댁으로 고고.

여기부터 대화체.

 

나 : 엄마~ 막내딸 왔어~

시엄마 : 어이구~ 예쁜딸 왔네. 점심먹었어?

나 : 엄마랑 같이 먹으려구 안먹었징~ 엄만?

시엄마 : 너 오는거 알았는갑다. 아직 안먹었다. 뭐 먹고싶냐?

나 : 임신했더니 먹고픈게 많네^^

시엄마 : 외식할까?

나 : 춥고 돈 아깝잖어. 그냥 집에서 먹자. 엄마집 밥이 나가서 먹는거 보담 훠얼씬 맛있어.

시엄마 : 아유~ 예쁜것.

 

그리고 아줌마 부름.

밥 차리라 해서 아줌마 혼자 차린줄 알았는데 밥 먹으려고 주방가니 형님도 있었음.

형님한테 "형님~ 안녕하세요~~" 하며 애교 막 날려주는데 형님 "응" 이게 다임.

밥 먹고 엄마랑 수다떨다가 엄마방에서 낮잠 자구 4시쯤 일어남.

형님한테 엄청 죄송했지만 임신해서 그런지 잠이 막 쏟아졌음.

나오니 엄만 친구가 불러서 잠깐 나갔다해서 티비보고 있었음.

형님 나오심..

 

형님 : 동서 일어났어?

나 : 네~ 임신하니까 막 잠이 와요.

형님 : 동서 잠깐 할 말 있는데 내방으로 좀 올래?

나 : 넹~ 아줌마 우리 티타임 하는데 녹차 주세요~ 쿠키랑

형님 : 내가 가지고 갈께. 아무리 일하는 사람이라도 이런건 직접 하는거야.

나 : 네? 아~ 알겠어요.

형님 : 녹차 가지고 올라갈께. 먼저 올라가 있어.

나 : 네(풀죽은 목소리)

형님 : 좀 있음 저녁차려야 하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께

나 : 네

형님 : 동서가 철이 좀 들었음 좋겠어. 동서 애기 아니잖아.

나 : 네? 제가 철이 없어요? 왜요?

형님 : 여긴 결혼한 시댁이야. 애교부리고 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좀 적당히 했음 좋겠어.

         그리고 시댁에 왔으면 설겆이라도 좀 도와. 음식 차리는 것도 돕고..

나 : 랑이가 하지말라고.

형님 : 서방님? 랑이가 뭐야. 어른 얘기하는데.

나 : ....... 집에선 항상 이랬고 엄마랑 아빠도 뭐라 안하시는데요.

형님 : 제3자가 듣기엔 안좋다는 얘기야.

나 : 형님도 해보세요. 엄청 좋아해요. 그리구 아줌마 있는데 제가 왜 설겆이랑 음식 차려야 해요?

      병원에서도 조심하라 했어요.

형님 : 이 넓은집 아줌마 혼자 힘들어. 나랑 아줌마 둘이 하는거야.

         그럼 최소한 도와드릴까요? 하고 말해야 되지 않겠어?

나 : 그럼 랑이.. 아니 오빠오면 얘기해볼께요.

형님 : 동서. 나랑 말 장난하는거야? 철이 없다 없다해도 좀 너무하네. 내일 시어머니 생신날 하다못해

        동서가 미역국이라도 끓여야 하지 않겠어? 비싼 선물이 아니라.

나 : 저 음식 못해요. 제가 하면 맛없잖아요. 그래도 해요?

형님 :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자세를 말하는거야.

나 : 그럼 낼 아침에 제가 미역국 끓일께요. 그럼 되요?

형님 : 내가 말을 말자. 그만하자. 애 데리고 뭐하는건지..

나 : 형님 제가 왜 미워요?

형님 : 뭐?

나 : 저 미워하시잖아요. 나 봐도 웃지도 않고 애교떨어도 받아주지도 않고 지금도 저한테 뭐라하고..

형님 : 그 애교가 형님 뭐 해주세요. 형님 저 뭐 먹고싶어요. 이거잖아.

        말이 애교지 난 동서 하인이 아냐.

나 : 난 이모같아서 그런건데.. 엄마랑 아빠는 막 웃으면서 받아주는데 형님은 안그러잖아요.

      앞으로는 안할께요.

형님 : 됐다. 그만하자. 내가 베베 꼬였나보다.

 

저 많이 속상해서 저녁도 제대로 못먹고 저녁에 랑이 와서 밤에 막 움.

랑이가 엄청 화냈는데 집안 싸움날까봐 내가 막 말려서 아무일없이 일요일이 왔음.

우느라고 잠을 늦게자서 부랴부랴 씻고 일층으로 내려갔는데 둘째형님도 오셨는지 아주버님이랑

다들 티비 보고 계셔서 나름 막 웃으면서 쇼파에 앉았는데 눈이 많이 부었었나봄.

 

나 : 엄마 해피버스데이투유~~ 아빠 안녕히 주무셨어요?(나름 밝은소리)

시아빠 : 막내야 얼굴이 부었다. 뭐 먹고잤냐?

나 : 아니요. 저 먹어도 얼굴 안부어요. 울어서 그래요.(오해하실까봐요)

시엄마 : 너 티비 봤지? 애 가졌으면 일찍 자~ 그래야 애기 낳았을때 고생안혀.

나 : 아닌데.. 진짜 아닌데.. (안울라고 했는데 막 울음이 나왔어요)

 

식구들 놀래서 왜 그러냐구 하는데 말을 할 수도 없어서 그냥 울기만 했음. 정말 멈출수 없었음.

그 때 랑이가 아침운동 하고 들어와서 왜 그러냐구 해서 시엄마가 얘기해주니까 랑이가 형수한테 혼

났다고 운거예요. 하고 웃으면서 말했음. 그러면서 날 꼭 안아줬는데 그 때서야 울음이 멈춤.

근데 시아빠 막 화내시면서 큰형님 불러서 큰형님이랑 둘째 형님 주방에서 나오셨는데 그렇게 화내시

는거 첨 봤음. 너무 놀래서 아무말도 못했음. 둘째 형님이 나 막 째려봤음. 정말 무서웠음.

 생일노래도 하지도 않고 침묵속에 밥먹음. 그래두 엄마가 우울해할까봐 밥이랑 반찬 맛있다고 많이

드시라고 웃으면서 밥먹음. 그리고 난 바로 랑이랑 집에 왔고 랑이가 내 기분 풀어줄려고 영화보고 남산갔다 왔음. 그리고 어제 오후에 둘째 형님한테 전화왔는데 앞뒤 다 짤라먹고 막 뭐라하심.

다른건 모르겠지만 마지막 말은 귀에 쏙 박혔음. 내 눈에 띄지마. 내가 너 어떻게 할지 몰라. 알았어?

너무 무서워서 랑이한테 전화함.

랑이 퇴근하자마자 집에왔음. 나 폭풍울음~~

랑이 아주버님한테 전화해서 막 뭐라함.

그게 다임. 하루가 지났는데 형님들한테선 아무 연락없음.

난 다 같이 화목하게 살고 싶었음.

내가 어리다고 그러는건지 우리집이 쫌 더 잘살아서 그러는건지 잘 모르겠음.

시엄마 보러 자주 갔는데 어떻게 가야할지도 감이 안잡힘. 형님이 너무 무서움

 

 

 

 

 

+추가글

아무리 얼굴을 안보고 남기는 글이라도 정말 너무들 하시네요.

하나하나 글 다 읽었구욤. 찬아님! 조목조목 써주셔서 감사해요.

전 시집오기 전에 친정이랑 친구들이 시댁에서 예쁨 받는 방법이라고 알려줬어요.

결혼해서 스트레스 받는거 다 내가 할 나름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사실 친정에서도 아줌마가 다 해줬고 지금 신혼집도 아줌마가 빨래.밥.설겆이 다 해주기 때문에 집안 살림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무엇보다 큰형님이 집안일을 하시는것도 이상했어요.

나이 먹었어도 자라온 환경이라는게 있는데 욕 막하고 하시면 기분이 좋으신가요?

찬아님 말고는 욕만 하셨지 뭐가 잘못됐다라고 하시는 분들은 없네요.ㅜ.ㅜ

오늘 아침에 랑이가 그랬어요.

내가 잘못인거 알고 행하면 나쁘지만 잘못인거 모르고 행하면 그건 잘못된 거 아니라고요.

그러니까 형님들말 신경쓰지 말라고. 그래도 마음이 않좋으면 형님이랑 따로 만나라 하는데 내가 정말 뭐가 잘못된건지 몰라 간략하게 쓴겁니다.

다시 쓸께요. 제가 형님을 만나 어떤식으로 얘기해야 나도 이해하고 형님도 이해할 지 조언부탁드려요.

친정이나 친구들은 원래 여자의 적은 여자라 시간이 지나야 한다고 하고 시부모님 사랑만 받으면 된다

했기 때문에 이 상태로 만나면 형님이나 저가 똑같은 상황이 올까봐서요.

그리고 욕은 되도록 삼가해주세요. 정말 저 충격이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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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 http://pann.nate.com/talk/313831760

 

추천수0
반대수26
베플저스트푸쉬|2011.12.14 17:43
죄송합니다만, 표현력도 그렇고, 맞춤법도 그렇고 도무지 의사 집안 며느리로는 보이지 않습니다.의사 며느리 되고 싶은 어느 여고생의 자작이라 생각하니 편안한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고생하셨습니다.남자라서 원글에는 답글 못 달았습니다.
베플유치원때킹카|2011.12.14 11:46
뇌가 없는년임 ㅅㅂ 나이 28처먹고 생각이없어 미친 ~~ 남편도 호구세끼 거기서 형수한태 혼났다고 왜나불대 무조건웃어주고 편들면 다되는줄아나 ㅡㅡ 여자하나 잘못들어오면 집안 개짝난다더만 딱그꼴이내
베플생각좀해|2011.12.14 10:57
자라온환경을 떠나서 제일 기본적인것은 본인이 하셔야죠. 오히려 형님들이 생각이 있으신분들이라 저렇게 조근조근 대화로 끝낸것같네요. 그리구 님은 아예 생각이 없는거같아요. 님이 시부모 좋으라고 하는 행동은 애교가 아니라 한낮 어리광에 불과하다는것 같네요. 그리구 여기 댓글다시는분들 글 보고 상처받는다고 걸러생각하지마시고 형님말씀, 네티즌말들 다피가되고 살이되서 그런거니 남탓하지마시고 본인이 기본적인걸 이행하려고 생각좀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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